Life Is Strange - 인생은 요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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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Strange - 인생은 요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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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칼럼은 이 글이 다루는 게임의 주요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누설하는 내용을 포함하므로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분들에겐 일독을 권하지 않습니다 ♣

 

90년대에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트로트곡이 있었다. 당시 IMF 외환 위기 등으로 삶이 팍팍했던 한국인들 사이에서 대인기를 끌었던 노래다. 

 

노래의 가사를 대충 요약하자면 세상은 어차피 이 모양이고 사람은 난 대로 살기 마련이니 즐기며 살자는 내용이다. 

 

유쾌한 멜로디와는 달리 어찌 보면 꿈도 희망도 없는 내용일 수도 있겠지만, 만약 흔히들 하는 말처럼 스스로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까? 심지어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까지 과거, 현재,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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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노드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하고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로 유명한 스퀘어 에닉스가 유통한 3인칭 어드벤처 게임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Life Is Strange; 이하‘라이스’)>. 국내에선 재미있게도 ‘인생은 요지경’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게임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패러디성 짙은 제목이 암시하듯 라이스는 인생과 운명에 대한 테마를 심도 있게 다룬다. 

 

미국 최고의 예술학교 중 하나인 블랙웰 아카데미로 진학하기 위해 어릴 적 고향인 ‘아카디아 만’으로 돌아온 주인공 ‘맥스 콜필드’. 

 

소극적이지만 상냥한 성격의 맥스는 사진 수업을 가르치는 유명 사진작가이자 선생인 ‘마크 제퍼슨’처럼 뛰어난 사진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교내 여자 화장실에서 마을 유지이자 대부호의 아들인 ‘네이선 프레스콧’이 총을 들고 낯선 소녀를 위협하는 것을 목격한다. 

 

총이 우연히 발사되어 소녀가 죽음의 위기에 처한 찰나, 맥스는 다급하게 얼결에 손을 내밀고 그 순간 갑자기 자신이 한 시간 전의 사진 수업으로 돌아와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렇게 우연한 기회로 자신에게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이 있음을 깨닫게 된 맥스는 곧 자신, 그리고 타인에게 벌어지는 크고 작은 불행을 피하기 위해 몇 번이고 시간을 역행한다. 

 

그 과정에서 예전의 소꿉친구 ‘클로이 프라이스’와 재회한 맥스는 곧 아카디아 만 아래 깊이 도사리고 있는 끔찍한 비밀, 그리고 언뜻 평화로워 보이는 이 해안 마을을 덮쳐 올 무시무시한 재앙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플레이어, 혹은 맥스는 게임 안에서 주어진 시간인 일주일 동안 다양한 선택을 하게 되는데 특이한 점은 우선 특정 말이나 행동을 취한 뒤, 그 결과를 보고 시간을 되감아 해당 선택을 내리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선택지를 골라 이번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볼 수도 있고, 과거의 선택으로 얻게 된 지식을 통해 새로운 선택지가 주어질 수도 있는 식이다. 이런 선택들은 게임 내의 세상에 크고 작게 영향을 미치며, 이로 인해 플레이어에게 막중한 책임감을 부여한다. 

 

모두가 장님인 세상 속에서 유일하게 시각을 가진 사람의 비유처럼,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 속에서 시간을 되돌려 이미 체험한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맥스는 거의 전지한 것이나 다름 없다. 그러나 게임은 거기에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과연 그렇게 해서 진정으로 맥스는 자신의 운명, 더 나아가 이미 정해진 ‘인과율’을 바꿀 수 있는가? 

 

잔잔한 음악과 제작진들이 직접 손으로 작업한 유화풍의 아름다운 그래픽, 감정적인 스토리 덕분에 호평을 받은 수작 <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제목 그대로 인생이란 알 수 없는 것임을, 그리고 우리의 선택은 아무리 보잘 것 없어 보여도 중요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매력적인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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