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키위, 치매에 대한 인식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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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키위, 치매에 대한 인식 차이

0 개 2,391 김임수

토요일 아침, 자동차 2대를 함께 움직여야 하는 상황. 먼저 출발하기로 한 차가 틱 틱 소리를 내며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아이고!! 또 배터리 방전이다.  

 

어제 퇴근 후 자동차 전등을 끄지 않은 것이다. “당신, 도대체 벌써 몇 번째야??!!!” 죄인이 무슨 변명을 하리오. 사실 작년에만 해도 두 번이나 사고를 쳤으니 말이다. 

 

노후화된 차의 응급상황에 나의 건망증까지 더해져, AA 멤버쉽은 우리 가족에게 필수아이템이 된 지 오래이다. 건망증으로 말하자면 아내도 나에게 큰 소리 칠 처지는 아니다. 

 

자부컨대, 그녀의 자동차키와 지갑, 그리고 모바일 폰의 소재는 본인보다도 내가 더 알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번잡한 삶 속에서 머리에 과부하가 걸린 것일까? 자연스런 노화 과정이겠거니 서로 위로를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것이 치매의 전조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덜컥 들기도 한다.

 

노인건강세미나를 준비하면서 North Shore 병원의 Gerontology Nurse Specialist (노인전문 간호사)로 근무하는 이현주 선생님으로부터 건망증과 치매를 구분하는 몇 가지 팁을 들었다. 

 

물론, 정밀한 진단은 인지 능력검사, 혈액검사, 컴퓨터 뇌 조영술 (CT) 등을 통하여 이루어진다고 한다.

 

세계 보건기구들에 따르면, 향후 10년 이내에 치매나 알츠하이머 등 뇌 기능 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지금의 2배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뉴질랜드에서도 노년기 3대 질환 (암, 심혈관 질환, 치매) 중 치매로 인한 의료비용이 나머지 두 질환의 합을 넘어선 지도 꽤 오래전 일이라고 한다.

 

이현주 님이 들려준 치매를 둘러싼 한국인과 키위들과의 문화적, 정서적 차이가 흥미롭다.

 

키위들은 치매를 생각하면, ‘자기가 스스로 판단할 수 없는 상태’를 가장 두려워하는 반면, 한국인들은 ‘자식들에게 짐이 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고 한다. 개인주의적 사고와 가족 중심의 집단주의적 사고가 여기에서도 나타나는 것이다.

 

치매도 조기진단을 통하여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하면 진행속도를 줄이면서 자기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계획 (법적 문제 등 포함)을 미리미리 세울 수 있다고 하는데, 한국분들의 경우 이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한다.

 

치매와 관련하여 한국분들의 바람직하지 못한 대응 유형 3가지 타입을 살펴보자.

 

첫째는 ‘내 병은 내가 안다’. 좋은 예가 혈압약의 복용을 본인 스스로 끊어 버리는 경우이다. 혈압이 적절히 관리되지 못하면 뇌에서 미세한 혈관이 터질 수 있고 이것이 서서히 치매로 발전할 수 있다고 한다.

 

둘째는 ‘나는 살만큼 살았다’.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구하는 것을 자식들이나 주변사람에게 ‘오래 살려고 애를 쓰는 추한 행동(?)’으로 치부하는 정서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세째는 ‘나 혼자가 제일 속 편하다’. 오랜 시간 대인관계의 단절로 인하여 고립이 심화되고 언어기능 상실까지 이어져 이것이 우울증, 치매로까지 발전하는 경우이다.

 

의학기술의 비약적 발전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우리는 100세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단순한 수명 연장을 넘어 노년기의 삶의 질 향상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노인건강 전문가들은 장수 (longevity)와 생활가능성 (Functionality)의 높은 상관관계에 주목한다. 생활가능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하게 되면 당연히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체크하게 되고, 이것이 장수로 이어지는 선 순환의 구조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한국인들의 이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90년대 초반 정착한 1세대 교민들이 이제는 60대에 이르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이 분들 중 많은 분들이 문화, 정서적 차이와 언어장벽으로 뉴질랜드 노인의료서비스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제, 이 분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이 분들의 행복한 삶이 우리가 원하는 우리 자신의 미래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노인건강 세미나가 3월 2일 금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Sunnynook Community Centre’에서 개최됩니다. (문의처: 021 221 7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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