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생로병사의 비밀

0 개 2,031 김영안

ac1bf281f84879f9c8f5c5eb0f8d9dc8_1539250101_9647.jpg
 

인간은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이 있다. 웰빙(well-being) 시대에 점점 노령화 되는 과정에 건강에 관심이 높아졌다. 비단 노인뿐만 아니라 누구든 건강은 있을 때 지켜야 한다. 

 

있을 때는 모르지만 없을 때 절실해지는 것이 바로 건강이다. 건강이란 병에 안 걸리기 위한 집요한 노력이 아니라 ‘몸과 마음과 생활의 조화로운 상태’를 뜻한다. 시간과 돈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잃으면 아무 소용없는 것이 바로 건강이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건강을 담보로 권력과 재물에 혈안이 되어 있다. 우리는 뭔가 모자라면 부족함에 관심이 높아진다. 하지만 현대는 부족에서 생기는 병보다 과도해서 생기는 병이 더 많아지고 있다. 또 ‘젊음은 곧 건강’이라서 젊을 때는 소홀하지만,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건강에 대해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15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KBS의 최장수 교양프로 -‘생로병사의 비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취재 과정을 보면서 국민들이 건강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으며, 식생활도 많이 바뀌고 있다. KBS가 수년간 취재한 국민 건강 프로그램 ‘생로병사’가 여러 권의 책으로 출판되었다. 

 

그 첫 번째가 ‘생로병사의 비밀(가치창조-2004)’이라는 제목으로 전 3권으로 나왔다. 한때 이 책은 삼성 그룹에서는 필독서로 권장했던 책이다. 요약본을 전 직원에게 나누어 주기도 했다. 직원의 건강이 곧 회사의 건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건강 또는 위생에 관한 책으로 아마도 가장 많이 팔린 건강에 관한 책은 ‘스포크 박사의 육아 일기(정음문화사: 1988)’일 것이다. 한국은 물론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다. 최근에 오류도 많이 발견되고 또 미국 기준이라 국내에 안 맞는 경향이 있어 국내 저자들이 우리 현실에 맞는 육아 일기 등이 나오고 있다.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건강에 대한 책들이 주로 서양 의학에 비롯되어 우리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 많다. 이런 문제점을 바로 잡아 최근 국내 현실에 맞게 나온 책이 바로 ‘한국인의 100세 건강의 비밀(비타북스-2011)’, ‘한국인 무병장수 밥상의 비밀(비타북스-2011)’등이다. 한마디로 10여 년 동안 프로그램을 하면서 정수만 뽑아 한국 현실에 맞게 제작된 건강 도서라 할 수 있다.

 

아주 오래 전 삼황오제 때부터 건강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졌다. 황제는 약초를 관장했고, 도교에서는 섭생과 양생을 강조했다. 대부분 민간 요법이 이로부터 나온 것들이다. 또 건강을 지키는 보약에 대해 흔히들 삼보(三補)라 한다. 

 

그 첫 번째가 식보(食補)이고, 두번째가 육보(肉補)이며, 마지막이 약보(藥補)이다. 다시 말하면, 밥만 잘 먹어도 무병 장수할 수 있으며, 몸이 허해지면 고기로 보를 하고, 최후에 약으로 보하는 것이 우리 한방의 요체이다. 이처럼 한방은 직접 치료보다는 우리 몸을 보(補)하고 사(瀉)하여 시스템의 균형을 이루게 한다. 

 

이에 반해 서양 의학은 직접적으로 기능적인 수술이나 투약으로 원인을 제거한다. 둘중에 어느 것이 좋고 나쁨을 가릴 수는 없고, 상황에 따라 각자의 일장일단 서로 보완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어쨌든 간에 질병은 없이 조금이라도 건 강하게 살고 싶은 욕망을 채워주는 것이 바로 건강 식품이다. 

 

건강보조식품은 의학적으로 약간의 효능이 있다고 생각되는 특정 성분을 추출, 농축, 정제, 혼합해 가공한 식품이다. 따라서 가공하지 않은 식품은 건강 보조 식품이 아니다. 또, 건강 보조 식품은 의학적 효능이 확실하지 않으므로 ‘보조’라는 말을 사용한다. 

 

하지만 모든 질병은 치료보다는 예방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섭생이 중요하다. 도인들과 같은 섭생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섭생 즉 식생활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율곡 이이(李珥) 선생의 건강십훈(健康十訓)대로 하면 된다. 

 

(1) 소육다채(小肉多菜): 육식은 적게 하고 채소는 많이 먹는다. 

(2) 소식다작(小食多嚼): 식사를 적게 하고 잘 씹는다. 

(3) 소염다혜(小鹽多醯): 염분은 적게, 식초는 많이. 나물을 무칠 때 염분을 쓰고도 먹을 수 있게 하려면 식초를 조금 가해 주면 염분은 적어도 간이 맞는다. 

(4) 소의다욕(小衣多浴): 옷은 엷게 입고 목욕을 자주 한다. 

(5) 소번다면(小煩多眠): 근심은 적게 하고 잠은 많이 잔다. 

(6) 소욕다시(少欲多施): 욕심을 적게 내고, 남에게 많이 베풀도록 한다. 

(7) 소당다과(少糖多果): 설탕은 적게 먹고 과일을 많이 먹는다. 

(8) 소차다보(少車多步): 되도록 차는 적게 타고 많이 걷는다. 

(9) 소언다행(少言多行): 말은 적게 하고 실행을 많이 한다. 

(10) 소분다소(少憤多笑): 성은 적게 내고 많이 웃는다.

 

건강십훈의 마지막 구절은 김 시습의 일로일로 일소일소( 一怒一老 一笑一少)를 연상시킨다. 그저 오래 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평소에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한다. 너무 많이 먹는 과식(過食)에서 벗어나 포만감을 느끼는 포식(飽食)으로, 다시 절제해서 먹는 절식(節食)을 통해 소박한 소식(素食)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무병장수의 지름길이다.  

너무 피곤한데 잠이 안 와요 ㅠ ㅠ

댓글 0 | 조회 4,904 | 2018.10.25
흔히 ‘사람은 밥 잘 먹고, 화장실 잘 가고, 잠 잘 자면 건강하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참으로 정확하고도 중요한 표현이다. 우리가 쉽게 생각하고 지나쳐 버릴 … 더보기

할부 납부 (세금 및 ACC Levy)

댓글 0 | 조회 2,154 | 2018.10.24
이번호에는 세금 및 ACC levy 할부납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IRD에 세금을 납기내에 납부하지 않으면 지연납부가산세 (Late payment penal… 더보기

독립계약자와 피고용인의 구분

댓글 0 | 조회 2,132 | 2018.10.24
뉴질랜드 고용법은 피고용인에게 많은 보호장치를 마련해 두고 있지만 독립계약자인 노동자에게는 아무런 보호장치도 마련하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노동자가 독립계약자인… 더보기

춘풍낙엽(春風落葉)

댓글 0 | 조회 1,537 | 2018.10.24
양지에 나서도 한기를 느끼는 봄바람. 품 속을 파고드는 첩의 바람이 두려운 9 월. 벚꽃 화사하게 피었는가 싶더니 아쉽다.세상구경 급해서 밀고 나오는 것일까?파아… 더보기

이민법무사가 엄선한 10월 최신 뉴스

댓글 0 | 조회 2,739 | 2018.10.24
뉴질랜드 정부 공인 이민법무사가 할 수 있는 중요한 일 중에 이민과 유학에 대한 최신 정보와 소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 7월… 더보기

중국의 패권도전, 지정학적 환율변화에 주목하라

댓글 0 | 조회 2,077 | 2018.10.24
무서운 아이들미국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와중에 모하메드 살만 사우디 왕자가 카쇼기를 터키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살해한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사고 … 더보기

Paris Butter Restaurant

댓글 0 | 조회 1,455 | 2018.10.24
Paris Butter Restaurant 은 프랑스 전문 요리 폰손비에 위치한 최고의 프랑스 전문 요리 레스토랑이다. 프랑스 전문 요리사들이 고객의 입맛을 사로… 더보기

[포토 스케치] 세상의 빛과 만나는 다리 되고파

댓글 0 | 조회 1,367 | 2018.10.23
▲ 세상의 빛과 만나는 다리 되고파

쌀밥과 밥심

댓글 0 | 조회 1,623 | 2018.10.20
우리나라가 가난했던 시절에는 쌀이 귀하여 명절, 제사, 생일 등 특별한 날에만 ‘쌀밥’을 먹을 수 있었다. 심지어 60년대에도 이른바 ‘보릿고개’, 즉 농촌에서 … 더보기

대장암 & 대장용종 & 과민성 장 증후군

댓글 0 | 조회 2,153 | 2018.10.20
이번 주 휴람 의료정보에서는 지난주에 이어서 대장 질환중 관심도가 높은 대장암, 대장용종, 과민성 장 증후군에 대해 휴람 네트워크 중앙대학교병원의 도움을 받아 자… 더보기

[포토 스케치] Journey....

댓글 0 | 조회 1,267 | 2018.10.16
▼ Bethells beach에서Journey...

하이누웰레 소녀 1편

댓글 0 | 조회 1,535 | 2018.10.13
여성적인 힘언제부터인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부정적인 이슈들 중 하나로 여성 혐오가 떠오르고 있다. 지난 해 강남역 사건을 계기로 여성 혐오 논란이 더욱 시끄러… 더보기

아! 친구야, 너의 모습은 어디로 갔니~

댓글 0 | 조회 2,285 | 2018.10.13
중,고 시절 극심한 가난에 허덕이던 친구가 있었다. 중학교 2학년 때 같은 반에서 만나 여고 시절에도 친하게 어울렸던 친구는 웃기도 잘하고 명랑하였다. 아버지가 … 더보기

열정 사장님 속 답답하다

댓글 0 | 조회 2,366 | 2018.10.13
페이스북 마케팅이 쉽다고?여기 페이스북 마케팅에 막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열정 사장님이 계십니다.‘주변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하는 걸 보면 어려울 것 없는 것 같기… 더보기

리소스 컨센트 신청서 작성요령 (1)

댓글 0 | 조회 1,895 | 2018.10.12
최근 몇 년 동안 시청법규가 리소스 컨센트 요구 사항만큼 복잡해지고 있음을 점점 느끼게 됩니다. 이에 따라 건축사와 토지 측량사가 시청에 제출한 리소스 컨센트의 … 더보기

무지개 색깔은 정말 일곱 가지일까?

댓글 0 | 조회 3,074 | 2018.10.12
체중이 감당이 안 된다. 아침에 운동장 일곱 바퀴를 걷기로 했다. 차 한잔을 마시고 다른 생각이 파고들기 전에 동네 운동장으로 나간다. 생각하기 시작하면 운동보다… 더보기

Iceland, ‘I’s land

댓글 0 | 조회 1,448 | 2018.10.12
세상은 넓고 먹거리는 많다지만 그 다양하고 풍성한 음식들 가운데 유독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음식으로 유명한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화산활동으로 유명한 나라 아이슬… 더보기
Now

현재 생로병사의 비밀

댓글 0 | 조회 2,032 | 2018.10.11
인간은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이 있다. 웰빙(well-being) 시대에 점점 노령화 되는 과정에 건강에 관심이 높아졌다. 비단 노인뿐만 아니라 누… 더보기

‘침대서도 중무장’ 아내의 양말을 벗겨라

댓글 0 | 조회 1,929 | 2018.10.11
39세 K씨는 아내가 너무 차갑다고 호소한다. 1년 전 외도의 경험이 있는 그는 아내가 너무 차갑고 사무적이라 잠깐 한눈을 판 것으로 이야기하지만 아내의 냉담함 … 더보기

척추 분리증과 척추 전방전위증

댓글 0 | 조회 2,380 | 2018.10.11
자세에 관한 이야기(8)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에게 허리건강은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요통으로 오시는 분 중에 최근들어 많이 보이는 문제중 하나가 척추 분리증… 더보기

기 죽지 말고 떳떳하게 살자 (VI)

댓글 0 | 조회 1,973 | 2018.10.11
■ Catch up with - apologize골프를 하다 보면 앞 팀의 굼벵이 플레이로 인하여 짜증날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뒤 팀에게 지장… 더보기

계란빵

댓글 0 | 조회 1,846 | 2018.10.11
계란빵! 어릴때 몸이 약해서 시골에서 담장너머 세상구경이 가뭄에 콩나듯하게 지낼때 어쩌다 장에 졸레졸레 따라가면 내눈이 휘둥그레지게 했던 두개의 아이템.커다란 생… 더보기

낭비

댓글 0 | 조회 1,494 | 2018.10.11
장편, 중편, 단편이 있는데 장편은 출생에서부터 죽을 때까지 다 다루는 거예요. 그리고 중편은 어떤 시점, 예를 들어 대학에 들어가는 시점에서부터 어떤 시점까지 … 더보기

너무 불안해서 살수가 없어요

댓글 0 | 조회 2,854 | 2018.10.10
누구든 중요한 시험을 치거나 면접 또는 검사를 받을 때면 긴장되고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이렇게 긴장감이나 불안감이 심해지면 갑자기 어지럽거나 뒷목이 뻐근하고 심장… 더보기

욕쟁이할머니 맛의 비밀

댓글 0 | 조회 1,836 | 2018.10.10
신의 선물 와인의 초대 (67)​퇴근한 후에 산동네를 오르는 동네아저씨들은 길목에 있던 우리집 구멍가게를 그냥 지나 칠 수가 없었다. 한 동네 모두가 이웃이었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