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이름을 돌려드립니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당신의 이름을 돌려드립니다.

0 개 1,964 Jane Jo

어느새 ‘남자친구’를 이슬비에 솜사탕 녹듯이 스리슬쩍 저만치 보내 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사랑은 별책부록’이라는 녀석을 반갑게 맞이했다.  

 

그렇다. 코끼리 아줌마인 나도 대한민국 드라마계의 최대 응원부대인 아줌마부대의 일원이 된듯하다. 

 

매주 기다려서 봐야 하는 또 안보면 봐야 할거 같은 시간도둑 드라마보다는 한번보고 끝나는 시사나 쇼프로그램위주로 보던 나였는데 언제부터인지 집안일을 할 때나 홈 오피스에서 일을 할 때나 TV에 드라마를 걸어놓고 장면마다 울고 웃고 분노하고 잔소리하고 흐믓해 하는 나는 진정 아줌마 부대원” 이 되었고 그 모습이 낯설지 않게 되어버렸다. 

 

다들 아시는지? 이런 아줌마들 때문에 아침드라마의 대본은 늘 서술형 대사가 많다는거.늘 화면을 보지 않고도 듣는 거로만 드라마 한편을 다 볼 수 있게 뭐 누가 뭐해서 이렇게 저렇게 했다구? 하고 말로 다 설명을 해야 한다고 아는 어느 드라마 작가가 언젠가 그랬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그 드라마속에 주인공 이나영이 몇년을 솥뚜겅 운전만 하는 “집사람” 또는 “누구누구 엄마’의 자리를 벗어나 드디어 말단 수습직원이긴 하지만 출판사에 취업을 하고서 나누는 대화 중에 부엌에서 저녁하느라 내는 시끌벅적 소리들을 뚫고 내 귓속에 쏘옥 들어온 대사가 한마디 있다.

 

“사람들이 내 이름을 불러......”  

 

아주 작은 목소리로 무심히 중얼거리듯 내뱉은 한마디였지만 참 많은 감정과 의미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에 나와 살면서 좋은 점중에 하나가 바로 예전과 다름없이 나를 이름으로 불러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너무나 당연했기 때문에 그러하지 않는것이 어떤것인지 생각지도 않고 있었다. 

 

언젠가 한국에 사는 친구가 이 비슷한 이야기를 한것 같은데.. 그냥 흘려 들었던것 같다. 

 

외국에선 결혼해도 서로 이름을 불러 주고 시부모도 이름을 불러주고 직장에서도 이름을 불러주고 하는게 흔한 일인데 한국인 사회에서는 여성이 결혼을 하고 나면 정말 거짓말처럼 이름이 사라져 버리는것 같다. 

 

결혼하면서 호칭이 여보 또는 야, 누구 엄마, 누구 며느리, 올케 등의 호칭으로 불려지고 누군가 누구누구 씨 하고 불러주는 일은 관공서에 가서 일볼때  또는 보이스 피싱처럼 누구누구 고객님~~ 하고 알랑방구 끼면서 전화 해주는 DM콜 들밖에 없다.

 

바꿔말하면 우리는 결혼과 함께 소속이 바뀌면서 직책이 바뀐것처럼 “나”를 줄이고 각각의 가족구성원이 희망하는 제3의 인물에 맞춰 간다는 말도 된다. 그래서 살면서 누군가 그 잊혀진  “ 나”를 끄집어 내어 주면 엄청 반갑고 감동이 되는듯 하다.

 

세상 모든 한국인 남편분들이여. 가끔씩 아내의 이름을 불러주자. 당신의 아내인 ,아이들의 엄마인, 당신 부모의 며느리인 한사람이기 이전에  그녀의 부모가 고민 고민해서 지어준 누구누구 라는 이름을, 한 인격체에 주어진 이름을 가끔은 불러주자. 돈드는 일도 아닌데 인심 좀 팍팍 써가며! 

 

엄마는, 아내는 당신 주변에서 무언가를 바라는 댓가성이 아닌 그냥 원래 그런것처럼 많은 것들을 해주고 이해하고 배려하며  존재하는 아주 드문 “희귀템” 인데  가까이 있을 때는 잘 모르고 없을 때 참 많이 찾게 되는 당신의 바보짓이 되풀이 되는 기이 현상을 초래하는 아이러니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녀들의 이름을 돌려주자.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한 여자의 인생에 아주 달고 시원한 감로수를 뿌려 준 셈이고 그로인해 그녀의 뿌리가, 잎새가 더 튼튼하고 파래질 수 있어서 언젠가 당신에게 선선한 나무그늘과 과즙이 뚝뚝 떨어질 맛있는 열매를 선물할테니까. 

 

나의 이름은 Jane 입니다.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NZICON: Jane Jo, thejanejo@gmail.com

스타벅스

댓글 0 | 조회 1,707 | 2019.02.26
세상에서 가장 멋진 도시를 이야기 할때 빼 놓지 않고 언급하는 미국의 한 도시가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동경을 한 몸에 받는 도시, 뉴욕입니다. 누구나 이 멋지고 … 더보기

드라마 ‘SKY캐슬’를 보며 H원장님을 기리다

댓글 0 | 조회 1,823 | 2019.02.26
코믹 입시스릴러라는 독특한 장르를 선보이며 숱한 화제를 낳았던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절찬리에 막을 내렸다. 다소 극단적인 방향으로 과장되게 상황묘사를 했지만 현… 더보기

공동 지원서 에세이 문제(3)

댓글 0 | 조회 1,557 | 2019.02.26
몇 주전부터 대학 지원을 위한 공동 지원서의 에세이 문제들을 하나 하나 분석하고 있습니다.에세이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문제는 작년에 약간 수정된 바 있습니… 더보기

행복한 슬로 라이프(Slow Life)

댓글 0 | 조회 1,948 | 2019.02.23
“바람이 불면 낙엽이 떨어진다/ 낙엽이 떨어지면 땅이 비옥해진다/ 땅이 비옥해지면 열매가 열린다/ 차근차근, 천천히...”이 시(詩)구절 같은 글귀는 지난 주말 … 더보기

이물질로 인한 문제들, 어떡 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459 | 2019.02.23
잘못된 시술로 인한 이물질 제거, 의료진 선택에 신중해야…..보다 간편하게 아름다워지는 방법으로 필러나 보톡스 등 간단한 미용 시술부터 지방이식, 실을 이용한 리… 더보기

유대인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98 | 2019.02.22
두꺼운 책이라 오래 걸렸다. 무려 662 페이지에 달한다. 이런 책들은 서울에서는 좀처럼 엄두가 안 난다. 통상 서울에서는 이동간에 휴대해서 읽고 있는데 너무 부… 더보기

[포토 스케치] 어떤밤이 오려나

댓글 0 | 조회 1,595 | 2019.02.19
어떤밤이 오려나<Lake Waikaremoana Holiday Park>

다민족 대응성 매니져로 승진한 Jessica Phuang 축하 행사 가져

댓글 0 | 조회 2,425 | 2019.02.18
오늘 546 Mt. Albert Rd. 에 위치한 Fickling Convention Centre 에서는 최근 Tamaki Makaurau 다민족 Responsi… 더보기

딸기와 berry 이야기

댓글 0 | 조회 2,679 | 2019.02.18
누구나 어릴적 산딸기에 대한 아련한 기억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산속을 거닐다 보면 산딸기 가시가 옷자락을 잡아 당기거나 손등을 사정없이 할퀴던가, 아니면 빨간 열… 더보기

VISITOR비자 쉬운 풀이사전

댓글 0 | 조회 2,605 | 2019.02.18
뉴질랜드 이민부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하여 이민법과 체류 및 비자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을 모아 놓고 공식적인 답변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Visitor vis… 더보기

길이 있는 곳

댓글 0 | 조회 1,841 | 2019.02.18
길을 따라길을 지나길이 아닌 곳을길처럼 걷고 걸어시간을 지나간다.이 시간을 거쳐이 길의 끝엔니가 거기서 손 흔들며 반겨 주기를..

겨울철 굴

댓글 0 | 조회 2,120 | 2019.02.18
‘바다에서 나는 우유(牛乳)’, 돌에 붙은 꽃처럼 생긴 석화(石花) 등은 모두 굴(oyster)을 비유한 말이다. 전남 진도에서는 굴을 ‘꿀’이라고 부른다. 굴맛… 더보기

국물

댓글 0 | 조회 1,581 | 2019.02.18
신달자메루치와 다시마와 무와 양파를 달인 국물로 국수를 만듭니다바다의 쓰라린 소식과 들판의 뼈저린 대결이 서로 몸 섞으며사랑의 혀를 간질이는 맛을 내고 있습니다바… 더보기

죽기 전에 해야할 일

댓글 0 | 조회 4,438 | 2019.02.17
20대에 해야할 일 또는 30대, 40대, 50대, 60대에 해야할 일에 대하여 쓴 많은 글과 동영상들이 범람하고 있다. 심지어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또… 더보기

사랑이 영원할 수 있나요?

댓글 0 | 조회 1,743 | 2019.02.15
지나온 일들을 돌이켜 보라고 하면항상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부분이사랑에 관한 것이더군요.누구를 만나서 사랑을 했고, 배신을 당했고, 다시 사랑을 했고......이렇… 더보기

심리상담 속에서의 경청의 실례

댓글 0 | 조회 1,998 | 2019.02.15
심리상담 십수년, 그 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적지 않은 클라이언트를 만나왔다.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끝모를 우울의 늪으로 빠져 들던 사람, 삶에 대한 희망이 … 더보기

미사일

댓글 0 | 조회 1,854 | 2019.02.15
Q를 처음 보았을때.. 그가 마음에 들었습니다.타고난 골격이 우람한것도 그렇지만 오랜 기간의 운동으로 다져진 다부진 체구와 형형한 눈빛이 마치 전투폭격기를 보는듯… 더보기

올해 NZ 금융환경 변화 예상

댓글 0 | 조회 2,736 | 2019.02.14
지난 주, 과거 3년 이래로 당일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던 금융주, 주춤하던 호주, 뉴질랜드 주식 시장을 흥분시켰다. 이유는 호주 ‘Royal Commis…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일 처리는 변동성이 많다

댓글 0 | 조회 2,290 | 2019.02.14
제가 호주 시드니에 잠시 있었을 때입니다. Unit을 rent 해서 살고 있었는데 기간이 6개월로 정해져 있는 fixed term이었습니다. 그런데 2개월 살다 … 더보기

길 위에서

댓글 0 | 조회 1,488 | 2019.02.14
어느 해 초가을, 땅끝 마을 갈두리(葛頭里)에 갔다 돌아올 때 생긴 일이다. 나는 토말(土末) 전망대에서 바라본 환상적인 가을 바다의 감동에 잠겨서 서서히 차를 … 더보기

개구리왕자 2편

댓글 0 | 조회 1,405 | 2019.02.13
개구리 왕자옛날 사람이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이루어지던 시절 한 왕에게 아름다운 딸들이 여럿 있었다. 그 중에 막내딸은 유독 아름다워서 해조차도 막내공주에게 빛… 더보기

‘남성’ 잡는 흡연

댓글 0 | 조회 1,587 | 2019.02.13
필자가 운영하는 ‘한국성의학연구소’에서 ‘흡연과 발기부전 그리고 성기 크기’라는 이색조사를 실시했다. 일반 남성과 성기능에 대해 진료ㆍ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 더보기

현재 당신의 이름을 돌려드립니다.

댓글 0 | 조회 1,965 | 2019.02.13
어느새 ‘남자친구’를 이슬비에 솜사탕 녹듯이 스리슬쩍 저만치 보내 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사랑은 별책부록’이라는 녀석을 반갑게 맞이했다.그렇다. 코끼리 아… 더보기

Monsoon Poon

댓글 0 | 조회 1,595 | 2019.02.13
Monsoon Poon 레스토랑은 동남 아시아 퓨전 레스토랑이다. 태국, 말레지아, 인도, 중국등 아시안들을 위한 대표적인 음식을 선보인다. 주방이 오픈 되어 있… 더보기

아랫배에 덩어리가 만져지나요?

댓글 0 | 조회 7,991 | 2019.02.13
자궁근종이란 자궁 내에 혹 같은 양성 종양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여성들의 골반 내에 생기는 종양 중 가장 흔한 증세의 하나로, 중년 여성의 20% 이상이 이 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