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닐 수 있는’ 지역 꾸준히 인기 증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걸어다닐 수 있는’ 지역 꾸준히 인기 증가

0 개 2,403 유영준

종종 투자용 부동산을 선택할 때 위치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듣게 되지요. 하지만 무엇이 좋은 장소를 만들까요? 

 

많은 요소들이 그러한 장소를 만드는데 기여를 하지만,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장소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요소는 여러 요소들 중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겠지요. 

 

대중교통수단, 상점, 학교 그리고 카페 등에 도보로 접근할 수 있다는 잇점은 잠재적인 구매자와 세입자를 끌어들이는 가장 강력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시내의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인구증가가 이를 잘 증명하고 있지요.

 

e2f77417fd0f6e0d1cfe627183a63797_1553557608_3883.jpg
 

최근 흥미로운 웹사이트를 발견했는데요. Walkscore.com을 방문하시면 0점(차에 100%의존)부터 100점(대부분 보행 가능)까지 점수를 매겨 주거지의 도보 거리 내에서 대표적인 소비자 행선지 수를 측정하여 보여주는데, 최근 호주 도시 100곳과 세계적으로 3000여 곳의 측정 점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뉴질랜드의 도시들은 아직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차 의존도가 높은 뉴질랜드는 대도시의 시내와 같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점수가 낮겠지요.

 

호주 시드니의 경우 63점으로 호주에서 가장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도시로 선정되었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보행성 지수는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지요. 시골길에서 개를 산책시키는 것을 즐기는 낮은 점수를 얻은 지역 주민을 생각해 보면 어떤 사람들에게 너무 긴 도보거리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즐겁게 걸어다닐만한 거리인 것이지요.

 

흥미로운 사실은 모든 도시에서 어떤 교외지역은 같은 도시의 여타 지역보다 더 도보 접근성이 좋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뉴질랜드는 포함되지 않고 있지만 이와 같은 웹사이트의 도보 접근성 점수는 앞으로 많은 부동산 포탈과 웹사이트에 나타날 것이고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도보 접근성이 부동산 가치에 미치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호주 시드니의 경우를 보면 지난 10년 동안 시드니의 보행 가능한 지역의 주택가치는 도시의 나머지 지역보다 인기가 좋아 20%의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평균 이상의 보행성을 가진 부동산이 평균적인 보행성이 있는 주택보다 비싸게 팔린다는 해외 연구결과도 있어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이유 이외에도 그러한 주택들은 장점이 있습니다. 

 

즉, 걸을 수 있는 지역은 많은 건강 및 경제적 혜택을 제공합니다.

 

호주 멜버른 대학에 따르면 호주인들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실시한 연구에서 상점, 공원, 대중교통에 근접해 걸을 수 있는 지역이 사람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덧붙여, 이러한 지역이 좀더 안전한 경향이 있지요.

 

인구가 증가하고, 도시가 점점 더 밀집해짐에 따라, 편의시설에 대한 접근성과 보행성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잔디를 깍으며 가꿔야하는 뒤뜰을 가지는 대신 발코니로 대체하는 아파트에서 생활하면서 집에서 시간을 지내기 보다는 인근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뉴질랜드 인구의 약 10%가 혼자 살고 있다는 사실까지 더하면 좋아하는 카페를 찾아 커피나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우리에게 특히 중요해짐을 느낍니다.

 

그러므로 만약 향후에 집을 사거나 투자부동산을 살 때 편의시설과의 근접성을 고려하십시요.

 

삶이 더 바빠지고 도시들이 더 혼잡해짐에 따라, 많은 사람들은 대중교통, 상점, 편의시설의 바로 옆은 아니지만, 그러한 시설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기 위해 기꺼이 프리미엄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오클랜드 도시개발에 많은 영향을 미친 덴마크의 도시개발자인 얀 겔의 말을 인용하자면, “인생은 걸으면서 지속됩니다. 인간은 걷기 위해 만들어졌고, 우리가 다른 사람들 사이를 걸을 때 크고 작은 모든 삶의 사건들이 발생합니다. 걷다보면 걷는 것 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과 주변 지역사회, 신선한 공기, 야외 공간과 직접적인 교감을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국가와 지방자치 단체들은 보행성과 자전거이용 용이성이 향후 중요한 도시 설계 요건이 될 것임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는 보행성과 자전거 타기가 건강, 환경 및 사회경제적 편익을 포함한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 본 컬럼은 개인의 의견을 전제로 하므로, 전문가의 도움없이 위의 글에 따라 행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의사 결정단계에서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Now

현재 ‘걸어다닐 수 있는’ 지역 꾸준히 인기 증가

댓글 0 | 조회 2,404 | 2019.03.26
종종 투자용 부동산을 선택할 때 위치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듣게 되지요. 하지만 무엇이 좋은 장소를 만들까요?많은 요소들이 그러한 장소를 만드는데 기여를 하지만… 더보기

손발과 아랫배가 차고 분비물이 많나요?

댓글 0 | 조회 1,959 | 2019.03.26
여성 환자를 진료할 때는 부인과적인 질환이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생리와 분비물의 상태를 진단에 참고한다. 일반적으로 여성 성기의 분비물을 통틀어서 냉대하라고 하는… 더보기

영원한 갑은 없다

댓글 0 | 조회 1,406 | 2019.03.26
나는 대체로 ‘갑’이었다. 자유직업인 탤런트들은 오로지 드라마에 출연해 출연료를 받아야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연출자들은 ‘갑’이다. 선택을 받아… 더보기

정당한 유산

댓글 0 | 조회 1,935 | 2019.03.26
지난주는 지구 남반구의 조그마한 섬나라인 뉴질랜드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한 주 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놀라셨고 또 많은 분들이 가슴 아파했던 어처구니 없… 더보기

미국의 보딩스쿨

댓글 0 | 조회 1,957 | 2019.03.26
보딩스쿨은 아마도 미국 현지에 있는 교포 여러분에게보다 한국에 계신 학생들과 부모들에게 훨씬 더 많이 잘 알려진 학교의 형태일 것이다. 오늘 칼럼을 통해서는 보딩… 더보기

농축산물(農畜産物) 생산 타격

댓글 0 | 조회 2,197 | 2019.03.23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세계 건강 10대 위협(Ten threats to global helath in 2019) 중 대기오염과 기후변화(Air pol… 더보기

[포토 스케치] 행복한 시간이죠

댓글 0 | 조회 1,576 | 2019.03.19
행복한 시간이죠

달라진 뉴질랜드

댓글 0 | 조회 3,423 | 2019.03.14
뉴질랜드 정부의 결정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 현재 뉴질랜드 정부를 이끌고 있는 자신다는 중국 통신기기 제작사인 화웨이 장비 구입의 재검토에 아주 곤란한 … 더보기

Tax Working Group 최종보고서

댓글 0 | 조회 1,800 | 2019.03.14
지난 2월21일 Tax Working Group (이하 ‘TWG’)의 최종보고서가 공개되었다. 이번 TWG 에서는 환경세, 회사법인세, 개인소득세, GST 등에 … 더보기

귀 속이 먹먹해요

댓글 0 | 조회 2,380 | 2019.03.14
환자 자신이나 주위 사람이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병이 진행되는 삼출성 중이염은 발열이나 통증 등 염증 증세가 거의 없이 고막 안에 물만 차 있는 경우를 말하… 더보기

침묵은 파시즘이다

댓글 0 | 조회 1,906 | 2019.03.14
지난해 한국인들은 <택시운전사>라는 영화를 보고 모두 감동했습니다.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그 영화의 주인공은 바로 여기 독일 제1공영방송의 … 더보기

때와 시간의 함정

댓글 0 | 조회 1,861 | 2019.03.14
단 하루도 쓰지않을 수 없는 말 중에 하나가 “때, 시간” 이라는 말이 아닐까 싶다. 상황이 어떠하든지 상관없이 좋을 때, 슬플 때, 식사시간, 잠잘 시간, 공부… 더보기

봄철마다 찾아오는 아스파라거스

댓글 0 | 조회 2,187 | 2019.03.14
과일나무는 한번 심어 놓으면 아주 여러해 동안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 그렇지만 채소는 일반적으로 한번 심어서 수확하고 나면 매년 다시 심어야 한다. 어떤이는 계… 더보기

모나리자 미소의 법칙

댓글 0 | 조회 1,604 | 2019.03.14
세계적으로 행복학의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심리학자 에드 디너(Ed Diener)는 그의 책『모나리자 미소의 법칙』에서 행복을 “한 사람이 삶을 향해 갖는 … 더보기

개구리왕자 4편

댓글 0 | 조회 1,471 | 2019.03.14
양서류 개구리들에게 포유류 개구리들과 비교하는 것에 대하여 사죄하며주변의 많은 기혼여성들이 하는 말이 있다. 여자들에게 사랑은 마음을 나누는 것인데 남편들은 오직… 더보기

상권

댓글 0 | 조회 1,512 | 2019.03.14
4년간 생활하던 장소를 떠나 또 다른곳으로 옮겨간다는 것은 말처럼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도톰하게 쌓여있던 떠깨비같은 먼지를 털어내야자니 긴 시간… 더보기

내 젖은 구두를 해에게 보여줄 때

댓글 0 | 조회 1,774 | 2019.03.14
시인 이 문재그는 두꺼운 그늘로 옷을 짓는다아침에 내가 입고 햇빛의 문 안으로 들어설 때해가 바라보는 나의 초록빛 옷은 그가 만들어준 것이다나의 커다란 옷은 주머… 더보기

태아도 보고 배운다

댓글 0 | 조회 1,105 | 2019.03.14
태교란 태중교육 또는 태내교육의 약자다. 산과학에 있어서는 심신의학의 한분야로 최근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태교의학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 더보기

향기(香氣)를 잃으면 독(毒)이 된다

댓글 0 | 조회 2,033 | 2019.03.13
화학약품의 조합으로 실험실에서 와인이 만들어지고 콘크리트 빌딩에서 컴퓨터로 채소와 과일이 만들어진다. 덕분에 우리의 식탁은 향을 잃은 식재료들로 채워져 가고 있다… 더보기

넋두리

댓글 0 | 조회 1,776 | 2019.03.13
오늘은 미리와서 연습장에서 몸도 풀었고 퍼팅과 숏게임 연습까지 했다. 매번 시간에 쫓겨 티박스로 달려가던게 정상처럼 느껴질 정도로 골프장에 일찍 도착한 것이 무슨… 더보기

3.1절 100주년의 의미와 우리의 각오

댓글 0 | 조회 1,436 | 2019.03.13
1865년 남북전쟁이 끝나고 노예가 해방되었을 때의 일이다. 한 흑인 노예가 전에 모시고 있던 주인을 살해한 것이다. 그 노예가 내 뱉은 말은 “왜 나를 해방시켜… 더보기

3월 첫째주 주간조황

댓글 0 | 조회 1,877 | 2019.03.13
지난주 추천해 드린 마스덴 비치의 트래발리! 망가와이, 파키리 비치의 밤낚시! 와이우크 모래언덕 킹카와이! 도전해 보셨습니까?이번 주부터 드리는 대부분의 조황정보… 더보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댓글 0 | 조회 1,764 | 2019.03.13
오랜만에 방문한 웰링턴의 여름은 오클랜드의 그것과 그다지 다르지는 않았다. 올해 유난히 덥고 건조한 2월의 파란 하늘, 한 여름의 뙤약볕, 맑은 공기와 그 속에 … 더보기

Own or Rent

댓글 0 | 조회 2,114 | 2019.03.13
주택을 구입하여 거주하거나 임대하는 것: 어느 것이 나을까요?“아직도 렌트해서 사니? 집을 사서 살지 그래? 렌트비는 결국 주인 좋은 일만 할뿐이야!”만약 임대하… 더보기

황사

댓글 0 | 조회 1,368 | 2019.03.13
한낮인데도 사방은 어둑어둑하다. 황사가 심하겠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우리는 예정대로 집을 나섰다.강원도로 접어들자 황사 바람이 거세졌다. 전조등을 켰지만 제 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