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다 가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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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다 가진 느낌

0 개 2,333 크리스티나 리

누구나 원하고 계획한데로 모든 것이 잘 되어가면 마치 세상을 다 가진 것 같고 이보다 더 신나고 좋을 순 없을거라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뭐든 다 잘할 수 있다는 넘치는 자신감은 하늘을 찌를 수도 있다.  이런 일들은 살면서 참 많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담배를 끊을 때는 늘 금연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별로 없다.

 

왜 그럴까?

 

이는 뭔가에 눌려 있거나 잡혀 있어서가 아닐까?  

 

옛날에 어르신들께서 아이가 수줍음을 타고 눈치를 보며 옆에 있는 사람조차도 잘 들을 수 없을 정도의 작은 목소리로 말할 때면 “벌써부터 이렇게 주눅이 들면 어떻게 하나 씩씩하게 큰 소리로 말해야지” 라고 말씀하셨다.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이 주눅들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듯이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도 마치 무거운 것들이 온몸을 누르듯 뭔가 알 수 없는 것에 묶여 있어 담배를 안피우려는 용기와 의지를 강하게 눌러 부셔버리고 있다.  그래서 스스로 진정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제대로 할 수 없게 하며 마치 자신이 원하지 않는 곳으로 끌려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뭔가에 묶이어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노예가 된 것처럼 혹은 쇠고랑이나 쇠사슬에 묶여 있는 죄수처럼 아무리 발버둥쳐도 그 곳을 빠져 나올 수 없어 그냥 포기해 버린다.  이러면서 담배를 안피울 수 있다는 자신감은 점점 사라져 버리고 “담배 끊으세요”라는 소리를 들으면 “담배 못끊어”, “그냥 지금처럼 피우다 죽을래”, 혹은 “끊을 수 있었으면 벌써 끊었지, 이젠 못 끊어” 하면서 그 자리를 피하거나 그 말 자체를 무시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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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온몸을 짖누르고 있는 중압감이나 움직이지 못하게 묶어놓은 사슬에서 벗어나 다시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을 누구나 가져보고 싶지 않을까?

 

누구나 가져보고 싶은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은 어떤 것일까?  

 

이는 너무나 주관적이지만 이 느낌은 분명히 삶 속에서 자신감을 키워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까지 살아온 삶을 지금 돌아보며 아주 보잘 것 없이 작은 것일지라도 어떨 때 기뻤고 그리고 얼마나 기뻤었는지를 하나씩 적어 가보자.  참으로 놀라운 일은 이렇게 하나씩 적어가는 과정 속에서 잊고 지나간 기쁜 일들이 많았다는 것을 보게 되고 그런 기쁨 속엔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뻤던 적도 있었다.  

 

이는 무슨 말인가?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사는데 재미가 없다는 말이 100프로 사실이 아님을 보여준다.  즉 흡연에서가 아니라 다른 것으로부터 많은 기쁨과 재미를 느껴왔으며 그 기쁨과 재미는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느낌도 안겨주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고 느껴졌을 때 자신감이 위축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무엇을 알 수 있을까?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을 살려낸다면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고 그 자신감으로 금연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단 한번도 금연을 해본 적이 없어서 혹은 너무나 여러번 해보았으나 얼마 가지를 못하고 다시 담배를 피워서 담배를 끊는다는 것 자체가 두렵고 부담이 되어 금연을 잘 할 수 있지를 의심하며 좀처럼 자신감을 갖는 것이 어렵다면 지금까지 자신이 이루어온 것을 뒤돌아 보며 스스로를 맘껏 칭찬해주자.  

 

남들을 칭찬해주는 그 열정으로, 남들을 곱게 바라보는 눈으로, 혹은 남들을 대단스럽게 여기는 그 마음으로 자신을 들여다보면 “내가 이런 일을 할만큼 꽤 능력있고 멋있는 사람이었네”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면서 “내가 이때 정말 부러운 것도 없었고 세상 그 어떤 것을 내게 주어도 이것과 바꾸지 않는다” 했는데 “왜, 무엇 때문에 금연을 두려워하는거야, 담배를 피워서 얻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하며 잊고 있던 기쁨과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찾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두려움을 뒤로 하고 시작한 금연을 통해 세상을 다 가진 기쁨을 맛보는 그 날이 오늘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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