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둘째주 주간조황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7월 둘째주 주간조황

0 개 1,885 최형만

올해 뉴질랜드 겨울은 춥지는 않지만 예년에 비해 긴 겨울이 될거라고 합니다. 

 

가장 추운 겨울! 7월이지만 체감 온도는 그다지 낮지 않습니다. 뿐만아니라 바다 수온도 예년 같으면 14,5도 정도는 되야하지만 여전히 16도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예년에 없던 킹피시들이 간혹 근해에서 잡히고 있습니다. 와이헤케, 코르만델 근해에서 배가 홀쪽한 킹피시들을 잡은 키위 앵글러들의 사진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여름 시즌 빵빵한 킹피시가 아닌 배가 홀쭉해서 축 늘어지기까지한 킹피시들이 여전히 높은 수온의 바다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습니다. 

 

fd7c3d1e8f63ae19fe9e057251ba2955_1562710742_5726.jpg
 

예전 같으면 이미 파노스 또는 그 이상 북쪽으로 이동했거나 깊은 바다속으로 들어갔을 어류들인데 여전히 근해에서 잡히고 있습니다. 겨울시즌엔 10미터에서 30미터권 배 낚시는 비교적 좋은 조황을 거두기 어렵고 40미터 이상권 깊이의 바다에서 좋은 조황을 보입니다. 낮은 수심의 바다는 수온의 변화를 빠르게 받기 때문에 수온의 변화가 적은 깊은 바다로 가는것이 보통의 경우이지만 근래 겨울바다는 여전히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따뜻한 편입니다. 봄 시즌이 어떻게 변할지 가늠하기 쉽지 않습니다. 

 

반면 스내퍼는 가을, 겨울 시즌에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어어!! 하는 사이에 가을에서 겨울이 되었지만 큰 조황없이 겨울 시즌이 되버렸습니다. 대신 밤바다 비치낚시에서 카와이가 그 자리를 대신해 주었습니다. 지금도 밤바다 파키리나 망가와이 비치는 킹카와이 낚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또한 소위 ‘토베이 카와이’로 불리는 4자 전후의 기름진 카와이들이 6월부터 낚시꾼들의 손맛과 입맛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작은 낚시터에 때로는 10여명의 낚시꾼들이 짧은 낚싯대로도 충분한 손맛을 보았고, 10여수 잡는 낚시꾼들도 있었습니다. 집에서 매우 가까운 낚시터라 인기가 좋지만 좁은 낚시터라 때로는 시시비비가 있는 경우도 있어 낚시 매너가 항상 이슈가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간격의 법칙’을 지키기도 어려울 정도로 작은 낚시터에 소문 듣고 찾아온 낚시꾼들로 북적이다보면 늘상 일어나는 일이지만 조금만 양보하면 모두가 행복한 낚시터가 될수 있습니다.  

 

6월의 무늬오징어 대박 조황을 과연 7월에도 이어갈지 궁금해 하는 낚시꾼들과 낚시는 하지않지만 그 맛의 소문을 듣고 궁금해하는 교민들이 참 많았던 7월이었던 것 같습니다. 7월들어 좋지않은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비바람과 차가운 날씨 그리고 높은 파도는 무늬오징어 낚시하기에 좋지않은 환경이었습니다. 스내퍼와 달리 파도가 높고 물이 탁해지면 좋지않은 조황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무늬오징어 낚시 속성입니다. 

 

fd7c3d1e8f63ae19fe9e057251ba2955_1562710777_0263.jpg
 

그래서 통상 큰 파도 거센 동풍이 지나가고 난 2,3일 후라야 바닥의 모래나 부유물등으로 탁해진 물이 서서히 가라앉고 맑아질 때 쯤 되면 다시금 활발한 입질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무늬오징어 낚시에 관심이 많은 낚시꾼들은 늘 바다물 색상과 탁도에 촉각이 세워져 있습니다. 특히 먼 곳까지 출조해서 탁한 물을 만나면 몹시 속이 상하고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변 낚시꾼들에게 서로 묻고 조황 소식을 알려고 무척 노력합니다만 무늬오징어 낚시 조황 소식은 듣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늬오징어 특성상 좁은 지역에 모이는 습성이 있습니다. 바다 상황이 조류 방향이나 바람 방향, 바다속 지형에 따라 어떤곳은 잔잔하고 맑지만 어떤 곳은 여전히 탁하고 조류가 빨라 무늬오징어가 활동하기 어려운 곳이 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좁은 포인트에서 누군가 다수의 조황을 거둔 후에는 한 동안 개체수가 차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대박나서 찾아가면 쪽박이거나 기대만큼의 조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무늬오징어 조황 정보는 마치 특급 비밀이라도 되는 듯이 쉬쉬!! 하는 편입니다. 

 

낚시꾼의 한 사람으로 충분히 공감이 가는 일이고, 필자도 쉽사리 나누기 어려운 경우도 사실입니다. 그 이유중 또 하나는 낚시터가 망가는 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전 한 포인트는 수초도 참 많고 언제든 가면 잠시사이에 5,6마리 조과는 올리던 곳이 었는데 유명해 지면서 많은 낚시꾼들이 몰리기 시작하였고, 주변의 수초가 거의 없을만큼 뽑아내 버려서 무늬오징어가 숨거나 서식하기 어려운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이렇다보니 한참 동안 한두마리 겨우 잡는 포인트로 전락해 버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굵은 합사의 경우 수초의 뿌리까지 뽑아내는 괴력을 가지고 있어서 수초의 뿌리를 뽑거나 또는 끊겨서 다른 채비들을 걸리게하는 악순환이 되기도 합니다.

 

7월초까지의 무늬오징어 조황은 나쁜 날씨에 비하면 좋은 조과였습니다. 확인된 최대어는 6월달에 잡힌 36센트 1.38kg과 쌍둥이인 동일한 길이의 36cm 1.38kg 무늬오징어가 잡히기도 하면서 다수의 조과보다 낱마리 조과가 연일 이어지는 조황으로 꾸준한 편이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데븐포트와프와 인근 와프 그리고 미션베이 등 오클랜드 CBD 안에서 꾸준한 조과를 주었습니다. 비교적 가로등이 난 와프를 밝혀주는 밝은 주변 상황으로 인해 야행성인 무늬오징어가 활동이 좋았습니다. 사이즈도 20센티 이상의 빵(두께가 두껍다는 표현의 낚시용어)이 좋은 무늬오징어들이 다수 잡히는 등 7월도 여전히 무늬오징어는 강세입니다.

 

이제 가장 춥다는 7월이지만 가장 좋은 무늬오징어 달빛이 낚시꾼들의 마음을 설레이기에 충분한 때이기도한 7월 둘째주입니다. 빵이 빵빵한 무늬오징어 손맛 보시길 바랍니다. 

 

킴스 낚시 제공 I 낚시에 대한 문의는 021 575 905 / 09 443 0878 / shot9412@hanmail.net 또는 카톡아이디 shot9412 

 

키위세이버 가입 - 60세 이후

댓글 0 | 조회 3,962 | 2019.07.10
이번호에는 최근에 변경된 60세이상인자의 키위세이버가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키위세이버 가입자가 60세~65세 인 경우 가입후 5년동안 인출할 수 없도록 하… 더보기

공부의 왕도 1편

댓글 0 | 조회 1,945 | 2019.07.10
- 정리의 기술 -이제 2019년도 학년말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혹여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이제 겨우 7월인데 얼마남지 않았다는 말은 지나친 과… 더보기

멍청이와 왕자들 3편

댓글 0 | 조회 1,591 | 2019.07.10
멍청이와 왕자들잠시 후 마녀가 아들에게 세 처녀를 죽이라고 명령하는 소리가 들렸고 아들은 일생 동안 많은 사람들을 죽여 놓고 또 그러냐고 물으면서도 어머니가 무서… 더보기

전장(戰場)에서 목이 날아간 샴페인

댓글 0 | 조회 2,160 | 2019.07.10
1813년 나폴레옹 전쟁 당시, 러시아가 프랑스를 침략하고 샴페인을 생산하던 랭스(Reims)지역을 점령했을 때 포도밭을 맘대로 약탈하기 시작했다. 남편 프랑수아… 더보기
Now

현재 7월 둘째주 주간조황

댓글 0 | 조회 1,886 | 2019.07.10
올해 뉴질랜드 겨울은 춥지는 않지만 예년에 비해 긴 겨울이 될거라고 합니다.가장 추운 겨울! 7월이지만 체감 온도는 그다지 낮지 않습니다. 뿐만아니라 바다 수온도… 더보기

농담

댓글 0 | 조회 1,399 | 2019.07.10
시인 이문재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사랑하고 있는 것이다그윽한 풍경이나제대로 맛을 낸 음식 … 더보기

5G 라고요?

댓글 0 | 조회 1,933 | 2019.07.09
1990년대 중반에 공개된 인터넷은 전 세계를 연결하므로 월드 와이드 웹이라고 불렀다. 인터넷은 다음과 같은 요소를 갖추어야 한다.1) 송신자와 수신자를 연결하는… 더보기

우리의 존재

댓글 0 | 조회 1,506 | 2019.07.09
내 앞에는 정답 같은 얘기를 해주는 사람이 있었던 적은 없었다.없었던 사람으로 인해 혼란스러워 지지는 않는다.있다가 없는 것이 혼란스러운 것 뿐..한번도 가져 보… 더보기

코리안 디아스포라

댓글 0 | 조회 2,145 | 2019.07.09
우리가 이민 온 후 2000년대 들어 한국사회도 급속히 다민족화, 다문화화라는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이주 노동자, 국제결혼에 의한 이주자로 발생한 현상이지만 우… 더보기

다 큰 아이가 밤에 오줌을 싸요 ㅠ ㅠ

댓글 0 | 조회 3,003 | 2019.07.09
잠잘 때 꿈속에서 소변을 보았는데 깨어보니 실제로 소변을 싼 경우를 야뇨증이라 한다. 낮에라도 소변을 참지 못하고 저절로 배설되는 경우가 있다면 이는 ‘주간 유뇨… 더보기

꽃필수록 아프다

댓글 0 | 조회 1,645 | 2019.07.09
오래 전, 누가 바다 멀리 어느 섬에서 흐느껴 우는 소리가 자꾸 환청처럼 들려온다고 했다. 거기 섬사람들의 목쉰 통곡이 분명한데, 위험해서 아무도 건너가 위로해주… 더보기

포차(POCHA)한국 포장마차의 낭만을 소주한잔으로 ..

댓글 0 | 조회 3,728 | 2019.07.09
오클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 스타일의 술집 레스토랑 중 하나로 2002년 부터 지금까지 약 17년간 챈서리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유러피안들에게 사랑받는 유명한 … 더보기

해 뜨면 일어난다

댓글 0 | 조회 1,867 | 2019.07.09
‘인간은 사랑없이 살 수 없고, 식물은 태양없이 살아 갈 수 없다.’ 라는 말이 있다. 언제 들어도 멋진 표현이다. 아마도 태양이 식물의 자람에 지대한 영향을 끼… 더보기

건강한 지역 사회 설계는 내손으로!

댓글 0 | 조회 1,518 | 2019.07.09
Auckland Council 과 Local Board (지역위원회)는 여러분과 가정의 건강 및 복지에 기여하는 중요한 지방 정부 기관 입니다.예를 들면 도로의 … 더보기

박하사탕 2

댓글 0 | 조회 1,738 | 2019.07.09
그 중 한 분이 강 할아버지다.처음 이 분을 선임자로부터 인계를 받고 집을 방문 했을 때가 기억난다. 집 주소를 보고 찾아 갔을 때 여느 독거노인의 집과 달라 고… 더보기

기생충(寄生蟲)

댓글 0 | 조회 2,203 | 2019.07.06
50여년 전 1965년 1월 필자가 UN공무원(official of the United Nations)으로 임용되어 UNICEF(국제연합아동기금)에 근무할 당시 … 더보기

수면무호흡증

댓글 0 | 조회 1,889 | 2019.07.06
수면무호흡증, 방치하면 심장마비, 뇌졸중 등 합병증 위험!– 코골이 & 수면무호흡, 습관 아닌 질병– 휴람네트워크 H+양지병원, ‘수면클리닉’ 신설, ‘수… 더보기

[포토 스케치] Moke Lake의 겨울밤

댓글 0 | 조회 1,475 | 2019.07.03
▲ Moke Lake의 겨울밤

2019년 2/4분기 최신이민정보

댓글 0 | 조회 3,706 | 2019.06.26
이민부는 주로 이민법무사 및 이민관련 전문가들을 위한 뉴스레터를 준비하여 정기적으로 고지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들에게 정기 이메일을 보내는 동시에 이민부 사이트에도… 더보기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댓글 0 | 조회 2,098 | 2019.06.26
“올해 다들 환갑이라며?” 국어 선생님께서 물으셨다. 원탁에 둘러앉은 우리들은 누구랄 것도 없이 “네” 라고 답했다. 선생님 말씀 잘 듣던 모범생의 목소리도, 그… 더보기

여러 갈래 길 속에 나의 길은

댓글 0 | 조회 2,183 | 2019.06.26
언젠가 사람이 설 수 있게 길 한복판에 만들어 놓은 곳에 서 본 적이 있다. 그 곳은 어릴 때 신호등이 없던 오거리에 호루라기를 불며 팔을 접었다 폈다 하면서 교… 더보기

가장 파워풀한 마음의 응원

댓글 0 | 조회 1,822 | 2019.06.26
간간히 저렴한 밥상메뉴를 SNS 올리다 보니 이것저것 물어오시는 분들이 많아지는데요. 가장 많은 질문이 어떻게 일주일 식비를 100불 언저리에 맞춰서 다양한 메뉴… 더보기

저가 수입상품에 대한 GST 부과 (법안)

댓글 0 | 조회 3,123 | 2019.06.26
$1,000 이하의 저가수입상품에 대한 GST부과에 대한 시행시기가 당초 2019년10월1일에서 12월1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우선, $1,000 이하의 저가… 더보기

새로운 시대, 새로운 과학

댓글 0 | 조회 1,637 | 2019.06.26
호주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Y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개인적인 일을 자세히 공개 할 수는 없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박사님들과 뇌 관련 질병에 대한 연구를 하고… 더보기

멍청이와 왕자들 2편

댓글 0 | 조회 1,358 | 2019.06.26
큰언니는 하늘이 낸다?맏딸이 대표하는 여성성, 즉 여성적 리더십은 큰 힘을 발휘한다. 이 시대는 이제 더 이상 물리적인 힘이나 권위적이며 차갑고 경직된 남성성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