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돌기 빅뱅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피 돌기 빅뱅

0 개 1,468 조기조

중국이 막아놓아도 24억이 넘게 사용한다는 페이스북이 내년부터 금융서비스를 하겠다고 선언하였다. 페이스북은 18일, 블록체인 ‘리브라’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같은 이름의 암호화폐를 소개했다. 

 

fa41d8da5a9077c7b9e5cd855c78cb38_1563836473_3202.jpg
 

이 프로젝트를 실행할 자회사 ‘칼리브라(Calibra)’를 신설하고,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팰, 우버, 리프트, 코인베이스 등 28개 기업이 참여하는 독립 컨소시엄, ‘리브라 협회’를 구성했다. 비자나 마스터카드를 받는 곳 어디서든지 리브라가 사용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fa41d8da5a9077c7b9e5cd855c78cb38_1563836495_2637.jpg
 

칼리브라 월렛(전자지갑)이 은행, 신용카드사가 사용하는 인증 및 사기 방지 기능과 비정상 활동을 모니터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부정행위를 차단하고 이용자가 안전하게 이 혁신적인 금융 혜택을 누리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한다. 칼리브라는 리브라의 통용을 위한 법적 절차를 확보하고, 각 국가의 자금세탁방지 및 고객확인제도를 준수하며, 불법 활동을 방지하고, 전 세계 법집행 당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이용자들이 우려하는 것에 대해 명확하게도 규제 준수를 위해 신원 인증은 진행하지만 금융 정보와 소셜미디어 계정은 연동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제를 크게 자연경제 → 화폐경제 → 신용경제로 발전한다고 설명했던 학자도 그 다음의 경제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였다. 그러면 신용경제 다음을 설명해야 할 이제, 무슨 경제라고 해야 하겠는가? 

 

뉴 밀레니엄이라고 하는 2000년대,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디지털이 부각되었다. Y2K(Year 2000) 문제가 사실일지도 모를, 유언비어처럼 불안을 주었지만 컴퓨터와 인터넷은 자리를 잡았다. 인터넷이라는 연결된 세상에서 이동성이 강조되다 보니 주체가 컴퓨터 보다는 스마트폰으로 바뀌었고 5G 시대를 맞아서는 다양한 디바이스들이 연결되는 초연결시대가 되고 있다.

 

다시 경제의 피 돌기(혈액순환)인 화폐와 신용을 생각해 보자. 금고 대신에 딤채에 차곡이 재어두면 디지털의 추적을 피할 신사임당의 5만원권은 사랑받고 있다. 지하경제를 잡지 못하는 지금의 화폐제도도 문제이지만 암호화폐가 등장하고 통용되어도 통화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발행권(주조권)을 중앙은행이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막기에는 너무 커버린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로 분산 저장된다. 이 흐름을 살펴보자.

 

2000년 들어 인터넷 뱅킹이 등장했다. 그 전에 등장했던 최초의 인터넷 은행인 SFNB는 맥을 추지 못했지만 그 후로 인터넷 뱅킹은 자리를 잡았다. 보안 때문에 비밀번호와 암호 또는 보안카드에 공인인증서 까지 끌어들였다. 도장 대신에 전자서명이라는 것도 등장했다. 이용이 거북스럽기는 했지만 사무실이나 집에서 24시간 이용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그 사용이 늘어난 것이다. 

fa41d8da5a9077c7b9e5cd855c78cb38_1563836526_0602.jpg 

 최근에 등장한 카카오 뱅크와  K-뱅크는 새로운 의미의 인터넷 은행이다. 그리고는 스마트폰에서도 가능한 핀테크가 또 다른 모습으로 달라지고 있다. 간편 송금·결제서비스인 카카오페이, 토스, 페이코 등 앱을 설치하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곗돈인 IMF와 계주 미국에 대항하여 중국은 3년 전인 16년 1월, 새로운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만들었다. 당연히 중국이 계주가 되고 달러보다는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삼고자 하였다. 페이스북을 차단하는 중국에서는 쓰이지 못하겠지만 ‘리브라’가 경제에 빅뱅임엔 틀림없다. 리브라 코인을 전송하면 앱은 현지 법정화폐로 잔고를 보여주고, 해외 송금시, 받을 금액을 현지 법정화폐로 표시해준다. 각종 접촉식, 비접촉식 결제는 생활 곳곳에서 일어나지만 여전히 은행의 모계좌가 중요하였다. 

 

그러나 리브라 코인을 사 두면 전자지갑에 들어가니 은행은 개입할 일이 없다. 정치권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쉽고 편리한데다 수수료도 안 든다는데 누가 어찌 막겠는가? 사진을 주고받는 것보다 송금이 어려워서야 되겠느냐는 불만에서 출발한 금융 서비스, 리브라를 지켜보고 있다.

 

카드는커녕 은행계좌가 없는 화폐경제의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계좌가 있어도 신용거래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은 신용경제의 혜택을 입지 못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피가 돌지 못했다. 

 

이제 디지털 경제의 소용돌이 속에 인터넷 뱅킹이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로 이동하는데 수수방관하던 은행들은 뒤통수를 맞고 있다. 은행이 점포를 연다고 사람들이 찾지 않는다. 비행기로도 10시간을 넘게 태평양을 건너야 하는데 누가 파도에 시달리며 열흘이나 뱃멀미를 하겠는가? 

이러고 싶지 않았는데

댓글 0 | 조회 2,295 | 2019.07.24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바뀔 수 없는 생각이나 느낌들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 느낌이나 생각은 같은 행동을 반복하게 하며 가끔은 원치 않은 결과나 … 더보기

인간이란 무엇인가 - 쉐마

댓글 0 | 조회 1,908 | 2019.07.24
오늘도 저녁이면 따뜻한 집으로 돌아와다정한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당신.하지만 바로 그 순간에도행복이라는 말조차 모른 채 … 더보기

7월 넷째주 주간조황

댓글 0 | 조회 1,699 | 2019.07.24
본격적인 겨울낚시 시즌이 되었습니다. 그 많던 참돔들이 다 어디갔냐고 물으시는 조사님들이 많습니다. 작년에도 그 전에도 그 전에도 물으시던 질문인데 또 묻습니다.… 더보기

수익성 높은 안전자산에 투자하라

댓글 0 | 조회 2,627 | 2019.07.24
1969년 7월 20일은 인간이 달에 첫 발을 내딛었던 날이다. 당시에는 TV가 가정에 널리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필자도 이 역사적인 순간을 동네 ‘돌다방’에서… 더보기

조물주 이야기 1

댓글 0 | 조회 1,658 | 2019.07.24
내가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 하나 들려줄까? 아마 별로 들어보지 못했던 이야기일거야.궁금하니?정말 궁금하면 내 얘기 끝까지 잘 들어준다고 약속해야 돼. 왜냐하면 이… 더보기

구공탄 2개 그리고 빨래판

댓글 0 | 조회 1,993 | 2019.07.23
백발이 성성한 칠십대 사촌동생이 늙은 누나를 부추겼다.자기 부모님들 옛날 행적이 궁금해서 알고 싶어 했다. 일찍 저 세상 가신 아버지의 한(恨)이 아직도 가슴속 … 더보기

애가 말을 잘 듣지 않고 항상 제멋대로 굴어요 ㅠ ㅠ

댓글 0 | 조회 2,294 | 2019.07.23
요즈음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ADHD)라고 하는 병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항상 주의가 산만하고, 어떤 일에 집중을 못하며, 부모나 선생님에게도 툭하… 더보기

공부의 왕도 2편

댓글 0 | 조회 1,680 | 2019.07.23
지난 컬럼인 공부의 왕도 1편에서는 정리의 기술과 관리의 기술중 첫번째 관리대상인 목표관리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목표관리는 더욱 세분화 될 수도 있고 혹은… 더보기

내가 대통령이라면

댓글 0 | 조회 1,787 | 2019.07.23
글쓴이:정 임표사람은 나면 서울로, 말은 나면 제주도로 보내라는 말을 믿고 아이들을 전부 서울로 보내 공부시킨 나는 요즘 망연자실한다. 2018년 8월, 서울의 … 더보기

신고 지연에 대한 벌금

댓글 0 | 조회 3,287 | 2019.07.23
기한내에 신고를 하지 않고 늦게 세금을 납부할 경우 세금 이외에 신고 지연에 대한 벌금, 세금 지연납부에 대한 벌금 그리고 이자가 부과될 수 있다. 이번호에는 최… 더보기
Now

현재 피 돌기 빅뱅

댓글 0 | 조회 1,469 | 2019.07.23
중국이 막아놓아도 24억이 넘게 사용한다는 페이스북이 내년부터 금융서비스를 하겠다고 선언하였다. 페이스북은 18일, 블록체인 ‘리브라’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같은… 더보기

3분의 나홀로 연애

댓글 0 | 조회 2,079 | 2019.07.23
육개장 사발면. 어릴적 내 생애 처음 컵라면이라는 세상을 접했을 때 그것은 세기의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 공연을 처음 본 것만큼 나에겐 신기진기했다.뜨거운물을 … 더보기

Puhoi Valley Cafe & Cheese Shop

댓글 0 | 조회 2,214 | 2019.07.23
Puhoi Valley Cafe & Cheese Shop은 오클랜드 근교에 위치, 치즈 공장과 레스토랑을 같이 운영하고 있어 여행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더보기

변실금(便失禁)

댓글 0 | 조회 2,927 | 2019.07.20
“나도 모르게 찔끔찔끔 변이 새나요?” 소변이 찔끔찔끔 새는 요실금(尿失禁)처럼 대변이 새는 것을 변실금(便失禁)이라 한다. 우리 입에서 항문까지의 길이는 약 9… 더보기

심장의 적신호, 흉통(가슴통증)

댓글 0 | 조회 2,723 | 2019.07.20
흉통의 원인은 무엇일까요?이번 주 휴람에서는 휴람 의료 네트워크 강남병원의 도움을 받아 심장 질환의 적신호인 흉통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위궤양, 역류성 … 더보기

뉴질랜드 알코올 관련 질병 예방 세미나 가져

댓글 0 | 조회 1,872 | 2019.07.18
지난 7월 11일 Three Kings에 위치한 Fickling Centre에서 오클랜드 경찰 알코올 중독 예방 부서의 Lisa Woodward 경관과 함께 뉴질… 더보기

오클랜드 경찰서 긴급 콜센터 #111 역활 설명회 가져

댓글 0 | 조회 2,297 | 2019.04.11
4월 11일 오전 Three kings 에 위치한 Fickling Convention Centre에서 여러 커뮤니트 리더들과 함께 오클랜드 경찰서에서 Commun… 더보기

성폭력 예방 세미나

댓글 0 | 조회 1,847 | 2019.06.27
지난 6월 13일 Three King에 위치한 Fickling Convention에서 아시안 리더들과 함께 성폭력 예방에 관련한 세미나를 가졌다. 각 아시안 커뮤… 더보기

[포토 스케치] Nugget Point의 일몰

댓글 0 | 조회 1,620 | 2019.07.16
▲ Nugget Point의 일몰

뉴질랜드인이 한국제품만을 찾는 이유

댓글 0 | 조회 4,455 | 2019.07.12
오래전 그러니까 25년전 즈음, 전자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노엘리밍 안으로 들어 서면 화려하고 밝은 조명 아래 온통 소니와 파나소닉 제품들이 그득했다. 어둑한… 더보기

[포토 스케치] Roys Peak의 이방인

댓글 0 | 조회 1,659 | 2019.07.11
▲ Roys Peak의 이방인

어서 와, 인트림 비자는 처음이지?

댓글 0 | 조회 3,247 | 2019.07.10
인트림 비자(interim visa)는 도입된 지 8년이 넘었음에도 많은 고객분들이 생소해 하는 비자입니다. 2011년 2월에 첫 선을 보이면서 뉴질랜드 내 “의… 더보기

인생은 하나의 경기장

댓글 0 | 조회 2,042 | 2019.07.10
인생은 하나의 경기장같고 해마다 새로운 경기장에서 수 많은 경주를 위한 출발선에 선다.벌써 7월이 되어버려 2019년의 절반이 넘게 지나버렸는데 이 기간동안 얼마… 더보기

신앙과 행복

댓글 0 | 조회 1,750 | 2019.07.10
일반적으로 우리는 종교가 행복과 정신건강에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긍정심리학의 아버지인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도 여러가지 종교의 순기능도 … 더보기

하필이면

댓글 0 | 조회 1,349 | 2019.07.10
‘하필이면~’ 이라는 말 속에는 인간의 뿌리 깊은 이기심이 도사리고 있다. 그것은 일단 존재의 가능성을 전제로 한다.‘하필이면 소풍가는 날 왜 비가 오는가’ 라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