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외출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12년 만의 외출

0 개 2,405 한일수

북극권에서 세상을 바라보다(1)

 

그리스의 장군 오디세우스는 10년간에 걸친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마무리하고 귀향길을 서둘렀다. 그러나 뜻하지 않았던 갖가지 모험에 휘말리게 된다. 다시 10년간의 방랑생활을 겪으며 우여곡절 끝에 고향에 돌아와 기다리던 아내를 만난다. 이 오디세우스의 이야기가 오디세이(Odyssey)이고 기원전 8세기 경 호메로스(Homeros)가 24편의 장편 서사시로 이를 읊었다. 오디세이의 이야기에서 기원하여 파란만장한 모험 여행을 오디세이라 일컫는 것도 재미있다. 지구상의 새로운 발견이나 탐험들도 모두 오디세이라 말할 수 있겠다. 이들 오디세이에 의해서 인류는 삶의 영역을 더욱 더 넓혀 갈 수 있었다. 

 

21bf6afa08f8cd5e9d054694c9e82fb3_1573602934_5721.jpg
 

“자식을 성장시키려면 여행을 보내라”라는 말을 음미해볼 필요가 있겠다. 여기서 여행은 인솔자의 보호아래 정해진 일정대로 숙식 및 모든 관광을 마치는 여행은 아닐 것이다.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직접 부딪혀 어려운 일들을 헤쳐 나가면서 새로운 것들을 탐구해나가는 모험여행을 말함이다. 이는 나이가 든 사람보다는 젊은이들에게 적절히 요청되는 사항이다. 그러나 젊은이들에겐 경제적 및 시간적 여유가 없고, 나이가 들어서는 시간적 및 경제적 여유가 있더라도 거동이 불편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없다면 여행의 의미가 줄어든다. 젊은이 못지않은 순발력이 있다면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오디세이에 도전해볼 만하다. 

 

“다리가 떨릴 때 가지 말고 가슴이 떨릴 때 여행을 떠나라”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중서부 국가들, 미국, 캐니다,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 등을 다녀 온 터라 세계 여행에 대한 호기심도 줄어들었고 인터넷이 일상화된 지금, 굳이 시간과 돈을 낭비하면서 외국 여행을 자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인적, 물적인 국제 이동이 너무 빈번하여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형편이라 불요불급한 일이 아니면 여행을 자제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한국을 세 번 다녀온 외에는 외국 여행을 안 해보고 12년이 흘러 이제 더 늦기 전에 한번 다녀오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 더군다나 금년은 결혼한 지 50년이 흐른 터라 흔히 말하는 금혼여행(金婚旅行)을 해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판단력 부족으로 결혼을 하고, 인내력 부족으로 이혼을 하며, 기억력 부족으로 재혼을 한다’는데 50년 동안 굳은 인내력으로 버텨온 것을 보면 혈액형이 ‘O형’인 나로서는 대단한 일이기도 하다. 

 

이번 여행은 노르웨이 피오르드 해안 크루즈 여행이 주 목적이었고 크루즈 기착점인 베르겐 까지 가는 길에 덴마크 코펜하겐에 들려 2박을 하고 크루즈 후 오슬로에서 2박을 한 후 오클랜드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여행 상품에 전 일정 교통편(비행기, 공항 픽업, 호텔 픽업), 조식 포함 호텔 5박, 숙식이 포함된 크루즈 11일 총 19일 동안의 일정이 포함되어 있었다. 여행 에이전트 회사에서는 비행기 표, 숙박 표, 크루즈 티켓, 픽업 안내 등을 이메일로 전송해주었고 경비 전액은 여행 출발 4개월 전에 납부되었으며 취소 불가능한 조건이었다. 그래서 취소해야 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 까 노심초사하면서 부디 이번 여행이 무사히 끝나기를 빌었다. 

 

오클랜드 공항에서 동행끼리 만나 같이 행동하리라는 기대도 해봤지만 우리 부부만 비행기에 올랐고 전 일정을 신경을 곤두세워 관리해야했다. 비행기를 갈아타는 데도 게이트를 찾아 관내 셔틀버스로 이동하기도하고, 같은 비행기로 경유지를 거치는 경우라도 일단 내려 다시 타야 되는데 이 때도 탑승 게이트를 찾아 가야되고 보안 검사도 다시 받아야 되는 불편이 있었다. 만일 하나라도 어긋나면 전 일정이 엉망이 되어버리고 국제미아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긴장감이 엄습해왔다. 더군다나 소형 항공사의 경우 보딩 패스를 출력하고 화물 짐을 부치는 일을 셀프로 하도록 되어 있어 여간 난감한 일이 아니었다.

 

노르웨이는 지구 북서쪽의 끝이고 뉴질랜드는 남동쪽의 끝이다. 끝에서 끝으로 적도를 통과하는 여행이니 얼마나 긴 거리인가? 비행기는 아랍 에미레이트 항공편으로 듀바이 에서 한번 갈아탄 후 코펜하겐에 도착했고 코펜하겐-베르겐, 베르겐-오슬로는 스칸디나비아 항공을 이용하게 되었다. 오는 길에 오슬로-듀바이-인도네시아 발리를 거쳐 오클랜드에 도착했는데 비행시간만 편도 25시간, 갈아타고 기다리는 시간이 5시간 총 30시간이 걸리는 긴 여정이었다. 왕복 60시간을 비행기 타느라 소비한 셈이다. 거기에 시차가 10시간이니 완전히 밤낮이 뒤 바뀌어 몸이 불편할 수밖에 없는 시니어들에겐 고통스러운 항공 여행이 될 수 있다.       

           

세계 제2차 대전 이후에 유럽대륙은 평화가 유지되어왔고 지구상에서 역사와 전통문화가 어우러져 살기에 행복한 나라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스칸디나비아 나라들은 국민 행복지수가 높기로 항상 10위권 안에 포함되고 있다. 북유럽에 대한 이러한 호기심이 이번 여행을 자극했고 노르웨이의 피오르드 해안을 따라 북극권에 진입해보는 경험은 특별하리라 기대해보았다.  

손 없는 처녀 이야기 2편

댓글 0 | 조회 1,544 | 2019.11.13
손 없는 처녀(한국)옛날 한 정승의 아내가 남매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딸이 과년한 처녀가 되고 아들이 열 서너 살이 되었을 무렵 정승이 재혼을 하게 되었는데 … 더보기
Now

현재 12년 만의 외출

댓글 0 | 조회 2,406 | 2019.11.13
북극권에서 세상을 바라보다(1)그리스의 장군 오디세우스는 10년간에 걸친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마무리하고 귀향길을 서둘렀다. 그러나 뜻하지 않았던 갖가지 모험에 … 더보기

뉴질랜드 유아교육학과로 전학하고 싶어요

댓글 0 | 조회 3,335 | 2019.11.13
Q> 뉴질랜드 유아교육학과로 진학하고 싶어요?한국에서 유아교육학과를 공부하고 있는 남학생인데요. 한국에서 유아교육학과를 공부하기 힘들기도 하고 편견도 있고 … 더보기

함께 해줘서 고마워 3

댓글 0 | 조회 1,494 | 2019.11.13
고통은 내게, 다른 문을 열어주고 있었다. 아프기 전엔 결코 느껴보지 못했던 평범하고 사소한 일들, 생명이 있는 하찮아 보이는 모든 생명체가 신비롭고 귀하게 여겨… 더보기

사과를 먹으며

댓글 0 | 조회 1,638 | 2019.11.13
시인:함 민복사과를 먹는다사과나무의 일부를 먹는다사과꽃에 눈부시던 햇살을 먹는다사과를 더 푸르게 하던 장마비를 먹는다사과를 흔들던 소슬바람을 먹는다사과나무를 감싸… 더보기

상생

댓글 0 | 조회 1,686 | 2019.11.12
이민 또는 유학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부딪히는 여러가지 일들 중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이 주거문제와 고용문제입니다.고용문제는 법이 있어도 그놈의 비자에 묶여… 더보기

스마트폰 단상

댓글 0 | 조회 1,581 | 2019.11.12
‘Control this madness before it’s too late!’‘너무 늦기 전에 이 미친짓을 그만둬라.’마치 머리에 띠를 두르고 불끈 쥔 두 주먹… 더보기

부동산 투자, 더 늦추면 안되는 이유

댓글 0 | 조회 2,932 | 2019.11.12
옥션장에 가서 자신에게 낙찰된 부동산을 두고 100% 만족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옥션의 당첨자 10명 중 9명은 기쁨은 뒤로 한채 “내가 잘 산건… 더보기

인정하기가 너무 힘들어

댓글 0 | 조회 2,243 | 2019.11.12
갑자기 옷차림이 바뀌어진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길을 걷다가 혹은 신호등에 걸려 잠시 차가 서 있을 때 순간 바라보는… 더보기

Baduzzi Restaurant

댓글 0 | 조회 1,883 | 2019.11.12
Baduzzi 레스토랑은 오클랜드 시티에 위치하고 있는 서양요리 전문 레스토랑이다. 이태리의 요리사들이 뉴질랜드의 신선한 육류와 해산물로 특별한 서양 요리를 선사… 더보기

그림자

댓글 0 | 조회 1,382 | 2019.11.12
■ 노 혜숙자동차의 헤드라이트가 거실 벽에 그림자를 만들고 지나간다. 길가의 벚나무가 베란다 유리창을 뚫고 벽에 부딪치면서 허리가 꺽인다. 잔가지들이 태풍에 휩쓸… 더보기

빅 데이터, 커서? 많아서?

댓글 0 | 조회 1,485 | 2019.11.12
숲속, 바다 속, 땅속에 무엇이 있을까?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탐험을 하거나 탐사를 한다. 숲과 바다, 땅 속을 잘 알 수 있다면 먹고사는데 그리 어렵… 더보기

복분자에 취한 민물장어의 꿈

댓글 0 | 조회 2,113 | 2019.11.12
혹시 동백꽃이 지는 걸 본 적이 있는가? 동백꽃이 지는 건 독특하다. 꽃잎이 바람에 날리거나 시들고 빛깔이 바래서 지는 다른 꽃들과는 달리 동백은 너무나도 멀쩡한… 더보기

베개는 머리가 아니고 목에 베고 자는 것이다

댓글 0 | 조회 2,142 | 2019.11.12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 더보기

젊고 어려 보이는 눈성형

댓글 0 | 조회 2,465 | 2019.11.09
‘상안검’, ‘하안검’… 장점이 많은 만큼 주의도 필요해나이가 들어가면 누구나 노화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사람의 피부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노화의 영향으로 탄… 더보기

‘통증의 왕’ 대상포진(帶狀疱疹)

댓글 0 | 조회 2,574 | 2019.11.09
낮과 밤의 기온이 크게 벌어지는 환절기(換節期)가 되면 우리 몸은 쉽게 지치고 면역력(免疫力)이 떨어져 질병에 걸리기 쉽게 된다. 이처럼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걸… 더보기

[포토 스케치] Sullivans Bay의 아침

댓글 0 | 조회 2,165 | 2019.11.05
▲ Sullivans bay의 아침

'2021 한국대학 입시 분석'

댓글 0 | 조회 3,985 | 2019.11.04
2020학년도 대입이 진행중인가운데 2021학년도 대입 준비를 시작하여야 할 시점이 왔다. 해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더보기

2019년 3/4분기 HOT 이민뉴우스

댓글 0 | 조회 3,883 | 2019.10.23
이민부는 주로 이민법무사 및 이민관련 전문가들을 위한 뉴스레터를 준비하여 정기적으로 고지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들에게 정기 이메일을 보내는 동시에 이민부 사이트에도… 더보기

드래곤 길들이기

댓글 0 | 조회 1,699 | 2019.10.23
오늘은 어느 영화에 관해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그 영화는 2010년 개봉한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드래곤 길들이기』(How to Train Your Dragon)… 더보기

나의 껌딱지

댓글 0 | 조회 2,979 | 2019.10.23
주변에서 가끔씩 들려오던 “껌딱지” 라는 말이 괜시리 친근하게 느껴진다. 아니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어려서부터 자주 들어왔던 말이다. 그렇다면 이 “껌딱지” 라는… 더보기

학자금대출 (변경내용 외) - 1

댓글 0 | 조회 3,562 | 2019.10.23
이번호에는 학자금대출 관련하여 오는 2020년 4월1일자로 변경되는 내용과 학자금대출자의 국내 및 국외거주 날짜계산방법을 예를들면서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오는 2… 더보기

NO MORE 3,3,3

댓글 0 | 조회 1,934 | 2019.10.23
나 어릴때만 해도 동네 어르신들이 누구네 딸래미가 부부싸움하고 친정집에 와서 있으면 무슨 법전처럼 이구동성으로 하시던 조언은 “여자는 자고로 시집가면 그 집 귀신… 더보기

손 없는 처녀 이야기 1편

댓글 0 | 조회 2,027 | 2019.10.23
절단하는 사회요즘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 혐오가 만연하다. 당장 눈앞의 여성 혐오, 남성 혐오, 난민 혐오, 한국인 혐오, 유색인종 혐오, 유대인 혐오에 이… 더보기

‘천국’ 시민권, 얼마 주면 살 수 있나?

댓글 0 | 조회 4,434 | 2019.10.23
뉴질랜드의 별명은 Godzone 이다. ‘하나님의 소유’ (God’s Own) 의 줄임말이다.그래서인지 뉴질랜드는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 라는 말을 듣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