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이 던지는 의미, 그리고 기록을 경신하는 국가부채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예산안이 던지는 의미, 그리고 기록을 경신하는 국가부채

0 개 627 정 윤성

오늘 목요일 발표될 정부 예산안을 분석한 전문가들의 견해들을 정리해 보았다.


뉴질랜드의 지난 20년간 정부 부채 추이를 살펴보면, 국가 재정이 외부 충격과 내부 정책 변화에 따라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해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2006년 정부 부채는 GDP 대비 18.4%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2024년에는 약 44.3%까지 상승했다. 총 부채 규모는 미화 1,114억 달러로 집계되며, 이는 2006년(약 109억 달러) 대비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 같은 변화의 출발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였다. 위기 대응을 위해 정부는 대규모 재정 지출에 나섰고, 이후 2010년 크라이스트처치 대지진이라는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 인해 추가적인 재정 투입이 불가피해졌다. 이러한 외부 충격은 2012년까지 부채 비율을 35.7%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후 뉴질랜드 정부는 경제 회복과 재정 건전화에 집중했고, 이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의 부채 안정화로 이어졌다.


하지만 2020년 COVID-19 팬데믹은 또 다른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었다. 경제 봉쇄와 경기 위축을 막기 위한 각종 부양책이 시행되면서 국가 부채는 다시 급증했고, 2022년에는 GDP 대비 54.6%라는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시기는 전 세계적으로도 재정 지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기였으며, 뉴질랜드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다행히 최근 들어 경제가 점차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뉴질랜드의 부채 비율도 완만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정부는 2025년 예산안을 통해 향후 경제 운용의 청사진을 제시하려 한다. 이번 예산안은 ‘성장 예산(Growth Budget)’이라는 이름 아래, 생산성 향상과 사회 전반에 걸친 전략적 투자를 중심에 두고 있다.


예산안의 핵심은 자본 지출의 확대와 운영 예산의 축소다. 보건, 교육, 국방, 교통 등 핵심 분야에 대한 투자는 늘리되, 반복적인 정부 운영 비용은 기존 NZ$24억에서 NZ$13억으로 대폭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단기적인 재정 지출을 억제하면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에는 아낌없이 투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예산안 발표와 함께 공개될 예정인 BEFU(Budget Economic and Fiscal Update)는 향후 몇 년간의 경제 성장률, 세수 전망, 정부 재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자료로, 정책의 실행 가능성과 신뢰도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오는 목요일 예산안 발표 이후에는 국회에서 최대 14시간에 걸쳐 예산 토론이 진행되며, 여기서 각 부문별 지출 계획에 대한 검증과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국방 예산을 4년에 걸쳐 대폭 늘리는 것이 눈길을 끈다. 항공 전투기 편대가 없는 공군의 전력으로 대체할 수단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최적일 것으로 보고있다. 그렇다면 정확하고 가성비 높은 한국산 미사일 체계가 선택되길 바래본다.


BNZ를 시작으로 기준금리 인하 전 선제 대응…변동금리 -0.25% 인하

댓글 0 | 조회 749 | 2025.05.27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의 기준금리(OCR) 인하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BNZ가 이를 앞서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BNZ는 변… 더보기

재능기부와 재산기부 그리고 시신기증

댓글 0 | 조회 489 | 2025.05.23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인생은 빈손으로 이 세상에 왔다가 빈손으로 저 세상으로 가므로 재물에 욕심을 너무 부릴 필요가 없다. 이 세상을 빈손으로 떠나가므로 … 더보기

모게지 승인 이제 쉬워진다

댓글 0 | 조회 1,881 | 2025.05.22
오래전부터 모게지 승인이 어려워졌다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 승인이 어려워진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하나는 ‘묻지마 융자’로 ‘Sub-Prime Mortgage Cr… 더보기

현재 예산안이 던지는 의미, 그리고 기록을 경신하는 국가부채

댓글 0 | 조회 628 | 2025.05.20
오늘 목요일 발표될 정부 예산안을 분석한 전문가들의 견해들을 정리해 보았다.뉴질랜드의 지난 20년간 정부 부채 추이를 살펴보면, 국가 재정이 외부 충격과 내부 정… 더보기

4. 타네 마후타 – 숲의 신, 빛을 가져온 자

댓글 0 | 조회 448 | 2025.05.14
노스랜드의 깊은 숲, 와이포우아(Waipoua) 그곳에 들어서면 공기는 달라진다.습기 어린 흙내음과 함께, 하늘을 찌를 듯 곧게 솟은 나무 한 그루가 눈에 들어온… 더보기

내 친구 목사

댓글 0 | 조회 1,030 | 2025.05.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내 친구 목사는 요즘잠들기 전막걸리를 먹는다고 고백한다그것도 아내와 함께뒤로 넘어질 뻔누구보다 정결한 부부인데두 사람 걸어 온 향기를 아는데… 더보기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댓글 0 | 조회 754 | 2025.05.14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여행하는 사람은 대개 요세미티 공원을 방문하게 된다. 인류가 요세미티를 처음 방문한 기록은 8000년-1만 년 전 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더보기

바쁜 의대입시 과정에서 살아남기

댓글 0 | 조회 581 | 2025.05.14
(사진출처 : Pixabay 무료 이미지)이번주에 드디어 오클랜드 대학교 Biomedical Science 과정의 중간고사가 끝났다. 지난주에는 오타고 대학교 H… 더보기

사고 수리 후 차량 가치 하락 (Value 이야기)

댓글 0 | 조회 628 | 2025.05.14
차를 타다 보면 자의든 타의든 크고 작은 사고 하나쯤은 누구나 겪게 됩니다.수리가 깔끔하게 완료되었더라도, 차량을 판매하려 할 때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 더보기

비자 심사기간 이민부 최신정보

댓글 0 | 조회 1,363 | 2025.05.14
어떤 비자를 신청하든 간에 접수하기 전과 후에 늘 체크하고 싶은 것 중에 하나는 바로 심사 기간입니다. 과거에 소요되었던 심사기간이 현재에도 적용되리라는 법은 당… 더보기

아이엠 어 스튜던트

댓글 0 | 조회 489 | 2025.05.14
자정을 넘겨 사위는 숯 가마처럼 어둡고 대부분 일찍 잠자리에 드는 뉴질랜더들은 소등을 한채 옆집도 조용하다. 밤은 모든 것을 끌어 안는다. 낮의 고통조차 담담히.… 더보기

오직 홀로 앉아 내 마음 만나는 곳

댓글 0 | 조회 359 | 2025.05.14
계룡산 갑사 ‘무문관’ 2박3일“정진하십시오!” 그리고‘철컥’ 밖에서 문 잠그는 소리천지사방이 막힌 방 안에서과연 나는 새처럼 훨훨 날아오를 수 있을까?영험한 기… 더보기

Pink Shirt Day

댓글 0 | 조회 555 | 2025.05.13
2025년 5월 16일 금요일, 핑크 셔츠 데이는 아오테아로아 전역에서 괴롭힘에 맞서 연대하고, 다양성과 포용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 날 분홍색 티셔츠를 입는 … 더보기

갚는 방법은 다를 수 있다

댓글 0 | 조회 501 | 2025.05.13
그런데 업해소란 것이 꼭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렇지만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여자들 희롱하고 마음에 상처를 주는 업을 지었다면, 똑같이 실연 당하는 걸로 … 더보기

인도와 중국

댓글 0 | 조회 344 | 2025.05.13
반도체의 집적회로(集積回路)를 IC (Integrated Circuit)라고 한다. 공교롭게도 인구가 많고 큰 영향을 미치는 두 나라, 인도(India)와 중국(… 더보기

민사의 소멸시효 (Limitation)

댓글 0 | 조회 547 | 2025.05.13
형사사건에 있어서 공소시효라는 것이 있듯이, 민사에도 소멸시효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특정 기간 안에 소송을 시작하지 않으면 소송 권리가 완전히 박탈되는 것을 … 더보기

사월이면

댓글 0 | 조회 338 | 2025.05.13
시인 박 영배꽃 피고 지고 온종일 꽃잎 날리는 4월이면어김없이 봄을 탑니다백목련 하얀 미소가 말간 하늘로 흐르고닫힌 마음에 온기가 느껴지면먼 데서 아련한 기별 하… 더보기

OB(Out of Bounds), 인생에도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이 있다

댓글 0 | 조회 460 | 2025.05.13
골프에서 가장 두려운 순간 중 하나는 OB(Out of Bounds)를 선언받을 때다. 잘 맞은 것 같던 공이 코스 밖으로 벗어나며, 벌타를 받고 다시 쳐야 한다… 더보기

매일 운동 vs 주말 운동

댓글 0 | 조회 696 | 2025.05.09
최근 미국심장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 더보기

중앙은행이 가장 큰 자연재해를 예상한 곳은?

댓글 0 | 조회 1,132 | 2025.05.08
지난 5월 6일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발표한 빈번하게 발생하는 자연재해에 대비하여 보험산업은 안전한지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테스트 내용을 보면… 더보기

조정(mediation)과 중재(arbitration)

댓글 0 | 조회 632 | 2025.04.23
소송변호사로서, 저한테 오신 고객분들과 상담을 해드리다가 보면 마치 진행을 하자마자 소송이 시작되고 재판이 내일모레 이루이질 것처럼 두려워 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 더보기

변기 누수, 이렇게 해결하세요

댓글 0 | 조회 1,430 | 2025.04.23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Certifying Plumber로 일하면서 수백 번도 넘게 변기 문제를 해결해왔지만, 변기만큼 고객님들을 당황하게 만… 더보기

3. 카페 레잉가 - 영혼이 떠나는 마지막 여정

댓글 0 | 조회 617 | 2025.04.23
북섬의 끝, 세상의 경계뉴질랜드 북섬 최북단,끝없이 펼쳐진 태즈먼 해와 태평양이 만나는 그 곳.하얀 등대 아래 절벽은 수천 년 동안 수많은 영혼들이 마지막 인사를… 더보기

불교 목공예의 정수 - 수미단

댓글 0 | 조회 432 | 2025.04.23
▲ 영천 백흥암 극락전 수미단에 새겨진 아름다운 문양들.봄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다. 숲이 기지개를 켜고 꽃은 다투듯이 피어오른다. 생명력 넘치는 숲에는 온갖… 더보기

떡!... 먼 추억, 가까운 그리움

댓글 0 | 조회 603 | 2025.04.22
떡이 보이면 밥 내놓고 먹는 사람이 있다는게 좀 우습지 않은가. 온갖 먹거리 풍성한 이 시대에 여전히 떡이 좋은 사람은 틀림없는 떡보일 것이다.내가 어렸을 적에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