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데이터, 커서? 많아서?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빅 데이터, 커서? 많아서?

0 개 1,463 조기조

숲속, 바다 속, 땅속에 무엇이 있을까?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탐험을 하거나 탐사를 한다. 숲과 바다, 땅 속을 잘 알 수 있다면 먹고사는데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지하자원이나 고기떼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다면, 또 산삼이나 불로초가 있는 곳을 알 수 있다면 왜 이 고생을 하고 살겠는가 말이다. 그러면 바다나 숲, 땅 속 말고 우리가 모르는 자원의 보고(寶庫)는 어디일까?

 

ff9a570302ed2b32b98d83c4a6b3af2f_1573516720_4611.jpg
 

스마트폰이 나오고 초고속 통신망이 갖추어지니 사람들이 SNS를 통해 소통하는 데이터가 방대하다. 많은 데이터를 크던지 많던지 간에 빅 데이터(big data)라고 불렀다. 이렇게 엄청나게 늘어나는 데이터의 특성을 Volume 이라고 한다. 데이터는 글과 사진, 소리,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Variety)로 존재한다. 또한 엄청 빠르게 생겨난다(Velocity)는 특성이 있다. 이 3가지 특성을 V3라고 하였다. 

 

여기에 더하여 이 많은 데이터를 잘 가공하면 정확한 지식 또는 진실한 해답(Veracity)을 얻을 수 있다거나 가치(Value)를 창출할 수 있다고 하여 V4, V5까지 들고 나서는 사람도 있다.

 

숲이나 땅, 바다 속이 아니라도 사람들이 생각하고 검색하고 주고받는 일상에는 흔적인 데이터가 남고 이 빅 데이터를 수집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만 있다면 무언가 얻을 것이 있으리란 점에는 이의가 없다. 그래서 검색사이트 운영자는 검색 키워드를 분석하고 SNS 운영자는 사람들이 소통하는 내용을 분석하는 것이다. 

 

최근에 나오는 자동차는 전자적으로 제어된다. 자동차의 엔진 상태, 실내 온도나 조명, 타이어의 압력이 어떠한지 뿐만 아니라 도로 상태나 주변 차량, 신호의 정보까지도 읽고 자동으로 반응하게 된다. 그래서 자동차는 기계장치라기보다는 전자장치가 되었다. 

 

자동차가 움직이며 읽고 반응하는 데이터가 바로 빅 데이터이다. 만약 자동차 제조회사에서 어떤 자동차의 운행시 발생하는 각 부품의 상태정보를 받는다면 정비가 필요한 부품과 그 시기를 알려줄 수도 있을 것이다. 고장을 미연에 방지하고 안전 운행을 하게하며 수명을 연장시키는 방법이다. 자동차만 그렇겠는가?

 

너른 서울 바닥에는 자정이 다가와 지하철이 끊어지면 택시가 귀하신 몸이 된다. 승차거부는 물론 바가지요금은 각오해야 한다. 이런 저런 이유로 서울시가 따로 노선을 정하여 심야버스를 운행한다. 당연히 많은 이용자를 효율적으로 운행하도록 노선을 정해야 하는데 모 통신사의 스마트폰 이용자 데이터와 서울시가 수집한 교통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여 심야에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노선을 만들었더니 성공적이다. 적용할 분야는 너무 많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빅 데이터를 제대로 수집하고 가공하지 못해서나 저 바다의 고기떼를 두고도 어디에 있는지를 몰라 잡아오지 못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ff9a570302ed2b32b98d83c4a6b3af2f_1573516760_4427.jpg
 

우리가 적은 비용으로 사람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여론조사를 한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질문지를 만들어 전화로 1,000명의 의견을 듣고 분석하여 나온 것을 전 국민의 생각이라고 하기에는 부담스럽다. 전 국민을 다 조사할 수가 없기 때문에 적용가능한 것이 국민들이 검색하고 소통하는 빅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다.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활동하는 내용을 보면 수많은 벌들이 윙윙거리며(buzz) 사는 것처럼 보인다. 버즈 분석을 하면 보물을 찾을 수도 있다. 어떤 기업이 영업을 목적으로 할 때 특정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사람들의 생각을 분석하여 그 집단에 적용할 방안을 찾는 타깃 마이닝(mining; 발굴)을 하는 것이다.

 

재판은 증거로 말한다. 증인이나 증거가 있어야 한다. 먹고 사는 일도 증거인 데이터로 말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것도 확실하게 많은 데이터로 증명해야 하는 것이다. 데이터란 그 자체로는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없는 어떤 객체나 사실이다. 사람과 관계있는 개인정보 데이터는 사생활을 보호해야 되기 때문에 가명이나 익명으로 처리해야 한다. 

 

가공하여 의사결정에 쓸 수 있는 상태의 것을 정보(information)라고 한다. 이 정보에서 패턴을 추출하여 보편타당한 지식(knowledge)을 낳고 이 지식을 인류 사회에 유익하게 활용하면 지혜(wisdom)가 되는 것이다. 

 

쓰레기도 잘 가공하면 정보와 지식을 얻고 지혜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니 놀랍기만 하다. 어디에 귀하지 않은 것이 있겠는가? 분석기술이 또 놀랍다. 

뉴질랜드 유아교육학과로 전학하고 싶어요

댓글 0 | 조회 3,294 | 2019.11.13
Q> 뉴질랜드 유아교육학과로 진학하고 싶어요?한국에서 유아교육학과를 공부하고 있는 남학생인데요. 한국에서 유아교육학과를 공부하기 힘들기도 하고 편견도 있고 … 더보기

함께 해줘서 고마워 3

댓글 0 | 조회 1,481 | 2019.11.13
고통은 내게, 다른 문을 열어주고 있었다. 아프기 전엔 결코 느껴보지 못했던 평범하고 사소한 일들, 생명이 있는 하찮아 보이는 모든 생명체가 신비롭고 귀하게 여겨… 더보기

사과를 먹으며

댓글 0 | 조회 1,625 | 2019.11.13
시인:함 민복사과를 먹는다사과나무의 일부를 먹는다사과꽃에 눈부시던 햇살을 먹는다사과를 더 푸르게 하던 장마비를 먹는다사과를 흔들던 소슬바람을 먹는다사과나무를 감싸… 더보기

상생

댓글 0 | 조회 1,668 | 2019.11.12
이민 또는 유학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부딪히는 여러가지 일들 중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이 주거문제와 고용문제입니다.고용문제는 법이 있어도 그놈의 비자에 묶여… 더보기

스마트폰 단상

댓글 0 | 조회 1,564 | 2019.11.12
‘Control this madness before it’s too late!’‘너무 늦기 전에 이 미친짓을 그만둬라.’마치 머리에 띠를 두르고 불끈 쥔 두 주먹… 더보기

부동산 투자, 더 늦추면 안되는 이유

댓글 0 | 조회 2,909 | 2019.11.12
옥션장에 가서 자신에게 낙찰된 부동산을 두고 100% 만족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옥션의 당첨자 10명 중 9명은 기쁨은 뒤로 한채 “내가 잘 산건… 더보기

인정하기가 너무 힘들어

댓글 0 | 조회 2,218 | 2019.11.12
갑자기 옷차림이 바뀌어진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길을 걷다가 혹은 신호등에 걸려 잠시 차가 서 있을 때 순간 바라보는… 더보기

Baduzzi Restaurant

댓글 0 | 조회 1,859 | 2019.11.12
Baduzzi 레스토랑은 오클랜드 시티에 위치하고 있는 서양요리 전문 레스토랑이다. 이태리의 요리사들이 뉴질랜드의 신선한 육류와 해산물로 특별한 서양 요리를 선사… 더보기

그림자

댓글 0 | 조회 1,365 | 2019.11.12
■ 노 혜숙자동차의 헤드라이트가 거실 벽에 그림자를 만들고 지나간다. 길가의 벚나무가 베란다 유리창을 뚫고 벽에 부딪치면서 허리가 꺽인다. 잔가지들이 태풍에 휩쓸… 더보기
Now

현재 빅 데이터, 커서? 많아서?

댓글 0 | 조회 1,464 | 2019.11.12
숲속, 바다 속, 땅속에 무엇이 있을까?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탐험을 하거나 탐사를 한다. 숲과 바다, 땅 속을 잘 알 수 있다면 먹고사는데 그리 어렵… 더보기

복분자에 취한 민물장어의 꿈

댓글 0 | 조회 2,070 | 2019.11.12
혹시 동백꽃이 지는 걸 본 적이 있는가? 동백꽃이 지는 건 독특하다. 꽃잎이 바람에 날리거나 시들고 빛깔이 바래서 지는 다른 꽃들과는 달리 동백은 너무나도 멀쩡한… 더보기

베개는 머리가 아니고 목에 베고 자는 것이다

댓글 0 | 조회 2,128 | 2019.11.12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 더보기

젊고 어려 보이는 눈성형

댓글 0 | 조회 2,439 | 2019.11.09
‘상안검’, ‘하안검’… 장점이 많은 만큼 주의도 필요해나이가 들어가면 누구나 노화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사람의 피부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노화의 영향으로 탄… 더보기

‘통증의 왕’ 대상포진(帶狀疱疹)

댓글 0 | 조회 2,558 | 2019.11.09
낮과 밤의 기온이 크게 벌어지는 환절기(換節期)가 되면 우리 몸은 쉽게 지치고 면역력(免疫力)이 떨어져 질병에 걸리기 쉽게 된다. 이처럼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걸… 더보기

[포토 스케치] Sullivans Bay의 아침

댓글 0 | 조회 2,146 | 2019.11.05
▲ Sullivans bay의 아침

'2021 한국대학 입시 분석'

댓글 0 | 조회 3,962 | 2019.11.04
2020학년도 대입이 진행중인가운데 2021학년도 대입 준비를 시작하여야 할 시점이 왔다. 해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더보기

2019년 3/4분기 HOT 이민뉴우스

댓글 0 | 조회 3,855 | 2019.10.23
이민부는 주로 이민법무사 및 이민관련 전문가들을 위한 뉴스레터를 준비하여 정기적으로 고지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들에게 정기 이메일을 보내는 동시에 이민부 사이트에도… 더보기

드래곤 길들이기

댓글 0 | 조회 1,686 | 2019.10.23
오늘은 어느 영화에 관해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그 영화는 2010년 개봉한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드래곤 길들이기』(How to Train Your Dragon)… 더보기

나의 껌딱지

댓글 0 | 조회 2,926 | 2019.10.23
주변에서 가끔씩 들려오던 “껌딱지” 라는 말이 괜시리 친근하게 느껴진다. 아니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어려서부터 자주 들어왔던 말이다. 그렇다면 이 “껌딱지” 라는… 더보기

학자금대출 (변경내용 외) - 1

댓글 0 | 조회 3,543 | 2019.10.23
이번호에는 학자금대출 관련하여 오는 2020년 4월1일자로 변경되는 내용과 학자금대출자의 국내 및 국외거주 날짜계산방법을 예를들면서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오는 2… 더보기

NO MORE 3,3,3

댓글 0 | 조회 1,917 | 2019.10.23
나 어릴때만 해도 동네 어르신들이 누구네 딸래미가 부부싸움하고 친정집에 와서 있으면 무슨 법전처럼 이구동성으로 하시던 조언은 “여자는 자고로 시집가면 그 집 귀신… 더보기

손 없는 처녀 이야기 1편

댓글 0 | 조회 2,009 | 2019.10.23
절단하는 사회요즘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 혐오가 만연하다. 당장 눈앞의 여성 혐오, 남성 혐오, 난민 혐오, 한국인 혐오, 유색인종 혐오, 유대인 혐오에 이… 더보기

‘천국’ 시민권, 얼마 주면 살 수 있나?

댓글 0 | 조회 4,408 | 2019.10.23
뉴질랜드의 별명은 Godzone 이다. ‘하나님의 소유’ (God’s Own) 의 줄임말이다.그래서인지 뉴질랜드는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 라는 말을 듣는다… 더보기

토마토 그 짭짤한 레시피

댓글 0 | 조회 1,840 | 2019.10.23
■ 배 혜숙토마토를 출고한다는 문자를 받고 농장의 홈페이지로 들어갔다. 겨울을 난 짭짤이 토마토는 그 맛이 일품이다. 부드럽게 녹아드는 약간의 짠맛이 입맛을 확 … 더보기

함께 해줘서 고마워 2

댓글 0 | 조회 1,566 | 2019.10.23
최고 학벌에 부모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남자친구에게 언제까지나 날 기다려달라고 할 수 없었고, 대학원 대신이라며 톡톡히 투자해왔던 레슨과 계획했었던 리사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