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나라 - 덴마크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작지만 강한 나라 - 덴마크

0 개 2,468 한일수

95c921f5efe0336e6d14f0b8942c25d1_1581481266_9723.jpeg
 

북극권에서 세상을 바라보다(3) 

 

우리는 약소국(弱小國)이라는 호칭에 익숙하다. 우리민족은 주변 강대국에게 둘러싸여 오랜 세월 주변국들의 침략과 수탈에 시달려 왔고 종국에는 일본에게 완전히 나라를 빼앗긴 채 35년 동안 고통을 겪었다.. 미국의 원자탄 두발로 해방을 맞이하고 나라가 두 동강난 채 독립을 하였으나 다시 한국전쟁으로 전국이 초토화되고 지구상의 가장 가난한 나라로 전락하는 비극을 겪는 등 약소국의 설움을 뼈저리게 경험한 민족이 되었다.         

 

한국전쟁 후 한반도의 작은 반쪽, 국토면적 10만km2, 인구 2천만에서 재출발한 한국은 60여 년 만에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하여 세계11위 경제대국을 일구어냈고 남한의 5천만 인구와 재외동포 750만의 강대국(强大國) 반열에 올라왔다. 만일 통일만 된다면 국토 면적 22만 km2에 8천만 인구를 포용하며 부산에서 유럽 대륙을 거쳐 런던까지 육로로 이동할 수 있고 북극 항로를 개척하여 해상으로 전 세계와 유통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물적 유통, 인적 유통, 문화 유통의 허브(Hub)로 국운이 융성할 기회를 갖고 있다. 그러나 나라가 강하고, 문물이 풍부하여야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주어진 여건에서 구성원이 협동심을 발휘하고 공동선을 추구할 때 행복한 사회를 이룩할 수 있고 그 결과 개개인의 행복도 증진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95c921f5efe0336e6d14f0b8942c25d1_1581481304_0455.jpeg
 

덴마크는 인구 약 560만, 국토면적 약 4만3천km2의 작은 나라이다. 그러나 바이킹(Viking) 시대를 거치면서 1397년에는 칼마르 동맹을 통해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를 하나로 맺어 스칸디나비아 통일 왕국으로 번성하기도하였다. 그 후 1520년경에는 각 나라로 갈라졌고 더군다나 1864년에는 독일과의  전쟁에서 패한 후 영토의 3분의 1, 인구의 5분의2를 빼앗기는 수모를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 오늘날 1인당 국민소득으로 세계 제9위, 행복 순위로 세계 제1위-3위를 오르내리는 강력하면서도 행복한, 유토피아에 가장 가까운 나라로 성장하였다. 560만의 인구에서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둘이나 배출했고 동화작가 안데르센(Andersen, 1805-1875)이나 실존주의 철학자 키에르 케고르(Kierkegaard, 1813-1855)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95c921f5efe0336e6d14f0b8942c25d1_1581481379_9118.jpg
▲ 사진: 덴마크 국립박물관내 한국관에서 

 

한국전쟁 때는 병원선 및 의료진을 파견하였으며 국립의료원을 설립하도록 도왔다. 낙농업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해운강국으로도 유명하며 각종 정밀공업, 의학, 약학 분야에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세계적인 완구업체인 레고, 스포츠메이커 험멜도 덴마크 기업이다. 덴마크 사람들은 오랜 농경사회와 지속된 전쟁, 농지 개간 등을 거치면서 검소함이 몸에 배어 있으며 지구환경 분야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자전거와 동고동락하면서 생활하고 국가적으로 자전거 정책을 세워 각 도시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음은 물론 요소요소에 자전거 보관소가 있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권장하고 있다. 프레데릭 왕세자도 자전거를 타고 다닐 정도이다. 

 

남한의 43%에 불과한 국토, 남한 인구의 10%에 불과한 덴마크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변신할 수 있었는가를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 “밖에서 잃은 것을 안에서 찾자.”그들은 패전의 잿더미에서 행복한 삶터를 만들기 위해 나라를 리셋(Reset)하였다. 그러기 위해 세 가지의 혁신운동을 전개하였다. 혁신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철학과 헌신성과 실천력을 가진 리더와 그 리더의 꿈과 뜻을 알아주며 함께하는 깨어 있는 시민이 있어야한다.

 

목사이자 시인이며 정치가인 그룬트비(Nikolai Grundtvig)는 참 교육운동가로서 당시의 주요 시민이었던 농민이 깨어나야 좋은 사회,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성인용 자유학교에서 농민들은 다른 농민들과 기숙을 하면서 교육을 통해 새로운 시민으로 거듭났다.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되 구성원간의 연대와 평등을 그만큼 중시하는 시민의식이다. 그룬트비가 19세기 초반부터 뿌린 씨앗은 오늘날 덴마크의 모든 교육현장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95c921f5efe0336e6d14f0b8942c25d1_1581481416_3307.jpeg
 

덴마크의 협동조합 운동은 한국이 국민의식 개혁과 경제 개발을 촉진하면서 도입하여 성공했던 롤 모델이다. 협동조합을 만들면 커뮤니티가 발전할 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이익이 된다는 사실이다. 협동조합을 통해 힘만 모으는 것이 아니라 집단 지성(知性)으로 창의적인 기법을 고안해내는 것이다. 덴마크 인들은 체조를 일상 생활화 하는데 거기에도 운동조합(Sport Union)이 있어 우정과 운동을 함께 조합하는 체육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한 집안에서 증조할아버지부터 증손자까지 한 조합원이 되어 같이 활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주위 사람들이 행복해지면 자기도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고 주위 사람들이 건강해지면 자기의 건강도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다. 

 

오늘날의 덴마크를 이야기하는데 엔리코 달가스(Enriko Dalgas)의 국토개간 운동을 빼놓을 수 없다. 해변 주변의 습지에서 잡초만 무성한 쓸모없는 땅에 배수시설을 하고 나무를 심고 개간하여 곡식을 생산할 수 있는 땅으로 변신시켰다. 좁은 국토를 넓게 활용한 것이다. 황무지 7380km2를 개간하여 4260km2를 농토로 만들었다. 독일과의 패전에서 잃어버린 땅을 남아 있는 땅에서 찾아 낸 것이다. 

 

희망이 없는 5포세대의 청년들로 사회 문제화 되고 있는 한국과 달리 덴마크는 가장 유연한 노동시장을 갖고 있다. 덴마크에서는 회사가 원하면 아무 때나 노동자를 해고할 수 있다. 대신 2년간 실직수당을 받으며 직업을 바꾸고자 할 때는 직업교육도 받을 수 있다. 바로 유연성과 안전성을 지닌 플랙 시큐리티(Flexicurity, Flexibility+Security)을 통해 탄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여 국민들이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깨어있는 시민의식, 협동조합 운동, 국토개간 운동은 선진적인 사회복지 시스템을 완성했고 그 덕분에 세계 행복지수 1위의 나라가 된 것이다.   

Chuffed Cafe

댓글 0 | 조회 2,112 | 2020.02.17
Chuffed Cafe 레스토랑은 오클랜드 시티에 자리 잡고 있는 서양식 레스토랑이다. 뉴질랜드의 다양한 카페의 신선한 요리를 경험 할 수 있다. 커리 음료 부터… 더보기

[포토스케치] 새벽맞이 은하수

댓글 0 | 조회 1,844 | 2020.02.14
▲ St Cathbert's Church CollingWood

2020년 첫 오클랜드 경찰서 주최 ECL 미팅가져

댓글 0 | 조회 2,478 | 2020.02.13
2월 13일 Albert에 위치한 Mt Albert Senior Citizen Hall에서 오클랜드 경찰서 주최 2020년 첫 ECL(Ethnic Communit… 더보기
Now

현재 작지만 강한 나라 - 덴마크

댓글 0 | 조회 2,469 | 2020.02.12
북극권에서 세상을 바라보다(3)우리는 약소국(弱小國)이라는 호칭에 익숙하다. 우리민족은 주변 강대국에게 둘러싸여 오랜 세월 주변국들의 침략과 수탈에 시달려 왔고 … 더보기

TRA 케이스 소개 -[2019] NZTRA 3 - 4

댓글 0 | 조회 1,839 | 2020.02.12
<이전호 이어서 계속>‘XD’는 자료취합 중 변호사에게 접수된 2007년 9월27일자의 Property Law Act notice와 2007년 10월1… 더보기

빚이 된 호의와 미소가면을 쓴 타인

댓글 0 | 조회 1,972 | 2020.02.12
내가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두가지 말이 있다. “자식 참 잘 키웠다” 그리고 “천성인줄 알지만 오지랖 좀 그만부려”그렇다. 다른건 몰라도 나의 기특한 두 아이… 더보기

공식적인 비자 심사기간과 체감온도

댓글 0 | 조회 3,416 | 2020.02.12
최근, 올 겨울 최강의 동장군이 방문했던 한국에서는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온도보다“체감 온도”가 훨씬 더 중요하게 여겨집니다.“바람에 의해 피부에 느껴지는 온도이다… 더보기

생활 속의 붓 문화

댓글 0 | 조회 1,538 | 2020.02.12
해가 바뀌어 2020년, 경자년(庚子年)이 되자 설 날을 맞이하는 서예 전시회 하나가 열렸다. 연향회(=한우리교회 문화센터의 서예교실) 회원들이 마련한 16번째의… 더보기

내 마음의 라디오에서 울려 퍼진 우주의 웃음소리 2

댓글 0 | 조회 1,237 | 2020.02.12
숨을 생각과 같이해서 쉬는 거지요. 숨쉬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워요. 우리가 무의식 중에 쉬는 것은 호흡이 아니에요.그건 그냥 바람이 부는 것과 똑같아요. 호… 더보기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죽는 법

댓글 0 | 조회 1,775 | 2020.02.12
선인장 꽃밭을 가꾸기 시작한 지도 한 달 반이 되었다. 하루 만에 뚝딱 만들어진 꽃밭이 나에게 많은 기적을 보여주고 있다. 매일 물을 주면서 잡초들만 뽑아 주라는… 더보기

‘자기주도학습’은 없다

댓글 0 | 조회 1,420 | 2020.02.12
지인의 가족과 함께 부부동반으로 점심식사를 하러 갔을때였습니다.지금은 자취를 감춘 한 경양식 레스토랑이었는데요. 입맛이 아직 초딩인 저는 누구랑 같이 시간을 보내… 더보기

여름의 침묵

댓글 0 | 조회 1,333 | 2020.02.12
시인 : 마 종기그 여름철 혼자 미주의 서북쪽을 여행하면서다코다 주에 들어선 것을 알자마자 길을 잃었다.길은 있었지만 사람이나 집이 보이지 않았다.대낮의 하늘 아… 더보기

여름을 살아내는 법

댓글 0 | 조회 1,822 | 2020.02.11
몇일째 30도를 넘어가는 무더위가 기승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뉴질랜드의 여름이 이렇게 더웠던가..10년을 넘게 산 뉴질랜드의 날씨는, 문득문득 아직도 낯설고 … 더보기

중년의 선댄스 영화제

댓글 0 | 조회 1,419 | 2020.02.11
파크 시티 메인 스트릿은 봄 햇살이 퍼져야 다 녹는 눈 더미도 볼거리이지만 매년 1월 4번째 목요일에 열리는 선댄스 영화제로 북새통을 이룬다. 왜 하필 거기서 영… 더보기

테마를 따라 찾아가는 해밀턴 가든

댓글 0 | 조회 2,001 | 2020.02.11
해밀턴 가든을 처음으로 찾은 것은 2002년 여름이었다. 남쪽 Palmerston에 있는 Massey 대학을 찾아 가던 중 잠시 들렸다. 먼거리 여행으로 시간에 … 더보기

2월 월간조황

댓글 0 | 조회 1,656 | 2020.02.11
1월 마스덴 조황을 기대했었는데 다행히 마스덴에 트래발리가 잡혀주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ㅎㅎ7,8년전에는 대부분의 낚시꾼들이 비치에 길게 줄지어 낚시하곤 했습니다… 더보기

해와 달이 된 오누이 1편

댓글 0 | 조회 1,575 | 2020.02.11
강자와 약자 그리고 빛나는 용기勇氣여성혐오를 뜻하는 여러 가지 멸칭 중에 ‘맘충’이라는 말이 있다. 한국어인 ‘어머니’나 ‘엄마’도 아닌 영어 mam에 한자인 벌… 더보기

음식은 이제 패션이다

댓글 0 | 조회 2,266 | 2020.02.11
솔직하게 말해서 예쁜 건 마다하기 힘들다. 몸과 정신이 함께 건강한 것이 삶의 지향점이 되면서 몸에 해롭지 않은 저염식과 채식주의, 오가닉 푸드는 기본이고 거기에… 더보기

풍로초 2

댓글 0 | 조회 1,453 | 2020.02.11
■ 정 성화동생이 전화를 했다. 엄마가 요즘 말하는 것도 귀찮아하고, 매일 챙겨 보던 TV 드라마도 재미없다고 하며 그저 멍하니 창밖을 내다본다고 했다. 폐질환으… 더보기

기침 때문에 오해를?

댓글 0 | 조회 1,649 | 2020.02.11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요즘은 누가 기침을 하면 대부분 의심의 눈으로 바라본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가장 흔한 증세의 하나인 기침은 외부… 더보기

내향성 발톱

댓글 0 | 조회 2,351 | 2020.02.08
발톱, 손톱처럼 깎으면 ‘내향성 발톱’ 된다… 자가치료 절대 금물!– 내향성 발톱, 꽉 조이는 신발, 짧고 둥글게 깎는 습관 등으로 인해 발병– 심해지면 일상생활… 더보기

Jervois Steak

댓글 0 | 조회 2,007 | 2020.02.04
Jervois Steak House Restaurant은 오클랜드 시티 폰손피에 자리 잡고 있는 스테이크 하우스 이다. 뉴질랜드의 신선한 육류부터 시프드 까지 요… 더보기

2020 워크비자, 줄 때 받아야 할 지도

댓글 0 | 조회 7,208 | 2020.01.29
타이밍.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오래 된 명품 중에 “접속”이라는 영화가 생각납니다. 요즘 같으면 카톡 하나면 다 해결되는 세상인데 1990년대의… 더보기

냉면과 만두

댓글 0 | 조회 2,454 | 2020.01.29
뉴질랜드에 살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한국에서 먹었던 음식에 대한 향수를 추억으로만 달래야 할 때입니다. 추억속에서 음식을 상상하고, 음식의 맛을 떠올리고, 음… 더보기

2020년 행복을 위한 10가지 행동지침들

댓글 0 | 조회 2,130 | 2020.01.29
올해만큼 연말 연초를 심란하게 보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호주의 재앙적 산불로 인한 인명과 동물의 피해. 뉴질랜드 화이트아일랜드 화산폭발로 인한 인명피해, 교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