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달이 된 오누이 1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해와 달이 된 오누이 1편

0 개 1,552 송영림

강자와 약자 그리고 빛나는 용기勇氣

 

여성혐오를 뜻하는 여러 가지 멸칭 중에 ‘맘충’이라는 말이 있다. 한국어인 ‘어머니’나 ‘엄마’도 아닌 영어 mam에 한자인 벌레충蟲을 붙여 ‘맘충’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졌다. ‘맘충’이라는 말로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는 타인에 대한 배려나 예의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변질된 모성애로 자기 아이만 생각하는 매우 이기적인 엄마들이다. 그래서 이 단어를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아이와 엄마들을 혐오하는 여러 가지 유형의 댓글들을 접할 수 있다. 

 

얼마 전 미미쿠키가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과자를 유기농 우리밀로 만든 수제과자로 속여 판매하여 크게 논란이 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고 분노했다. 그런데 이 사건이 파생시킨 또 하나의 이슈가 있으니 바로 구매자들을 향한 맘충 혐오였다. 일부의 사람들은 미미쿠키 구매자들에게 유난 떠는 맘충들이 멍청해서 자초한 일이라며 엄마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세상의 절반은 여자이고, 그중 일부는 엄마이다. 더구나 아이들은 미성년자이며 가장 약자이다. 실제 몰지각한 엄마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들은 엄마이기 이전에 이미 몰지각한 사람이었을 확률이 크다. 내 주변의 엄마들은 대부분 아이들 때문에 피해가 갈까 노심초사하며 눈치 보기 바쁘다. 그리고 오히려 아이가 생긴 후 내 아이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큰지 알기에 타인의 아픔이나 사랑에 대하여 더 많이 생각하고 더욱 따뜻하게 대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도 조카들 덕분에 더욱 인격적인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고 조카들과 동행할 때 더더욱 주변에 피해가 가지 않을까 조심했던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면 지하철을 탈 경우 일부러 좌석 근처가 아닌 곳으로 가서 서서 가곤 했었다. 조카들이 다리가 아프다고 해도 그 말 때문에 불편해 할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므로 그 아기들에게 조금만 참으라며 조용히 시키곤 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내 조카들이 다리가 아플 텐데, 이 아이들이 나처럼 남들 눈치나 보는 자존감 없는 아이들로 자라면 어쩌나 하는 우려와 미안함을 동시에 갖곤 했다. 식당에 가도 몇 번이고 죄송하다며 수저나 앞접시 하나만 더 달라고 하였고, 조카들이 혹시 일어서거나 큰 목소리를 낼까 늘 주의시키곤 하였다. 다행히 조카들은 내성적이고 말을 잘 듣는 아이들이어서 남들에게 큰소리를 들은 적은 없지만 요즘 같이 험한 세상에 조카들이 소심하여 주눅 들까 오히려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33e5c64d45fd0e7f9b6c513783102a1f_1581378266_1252.jpg
 

그런데 나는 어느 날 엄마가 아닌 아빠들을 관찰하게 되었다. 그들은 엄마가 식당 눈치를 보며 아이들 밥 떠먹이느라 자기들 입에는 밥 한술 제대로 떠 넣지 못할 때 당당히 밥을 먹었고, 식당에서 아이들을 위한 수저나 앞접시를 요구할 때 미안하다는 군말을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맘충 혐오 역시 여성을 향한 혐오의 일부가 아닐까. 그리고 그것은 결국 사회의 최대 약자인 아이들과 그들을 돌보는 최다 약자인 여성, 그중에서도 엄마들이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데 생각이 미쳤다. 노키즈존No kids zone, 아이와는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 마실 수 없는 엄마들, 그러나 아이와 함께가 아니어도 카페에서 놀고 있는 맘충으로 보일까봐 차 한잔 마실 수 없는 엄마들! 결국 그들은 그저 엄마들이어서, 여자들이어서 벌레로 찍힌 건 아닐까. 

 

송영림  소설가, 희곡작가, 아동문학가                 

■ 자료제공: 인간과문학 

 

2월 월간조황

댓글 0 | 조회 1,622 | 2020.02.11
1월 마스덴 조황을 기대했었는데 다행히 마스덴에 트래발리가 잡혀주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ㅎㅎ7,8년전에는 대부분의 낚시꾼들이 비치에 길게 줄지어 낚시하곤 했습니다… 더보기
Now

현재 해와 달이 된 오누이 1편

댓글 0 | 조회 1,553 | 2020.02.11
강자와 약자 그리고 빛나는 용기勇氣여성혐오를 뜻하는 여러 가지 멸칭 중에 ‘맘충’이라는 말이 있다. 한국어인 ‘어머니’나 ‘엄마’도 아닌 영어 mam에 한자인 벌… 더보기

음식은 이제 패션이다

댓글 0 | 조회 2,233 | 2020.02.11
솔직하게 말해서 예쁜 건 마다하기 힘들다. 몸과 정신이 함께 건강한 것이 삶의 지향점이 되면서 몸에 해롭지 않은 저염식과 채식주의, 오가닉 푸드는 기본이고 거기에… 더보기

풍로초 2

댓글 0 | 조회 1,428 | 2020.02.11
■ 정 성화동생이 전화를 했다. 엄마가 요즘 말하는 것도 귀찮아하고, 매일 챙겨 보던 TV 드라마도 재미없다고 하며 그저 멍하니 창밖을 내다본다고 했다. 폐질환으… 더보기

기침 때문에 오해를?

댓글 0 | 조회 1,626 | 2020.02.11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요즘은 누가 기침을 하면 대부분 의심의 눈으로 바라본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가장 흔한 증세의 하나인 기침은 외부… 더보기

내향성 발톱

댓글 0 | 조회 2,314 | 2020.02.08
발톱, 손톱처럼 깎으면 ‘내향성 발톱’ 된다… 자가치료 절대 금물!– 내향성 발톱, 꽉 조이는 신발, 짧고 둥글게 깎는 습관 등으로 인해 발병– 심해지면 일상생활… 더보기

Jervois Steak

댓글 0 | 조회 1,961 | 2020.02.04
Jervois Steak House Restaurant은 오클랜드 시티 폰손피에 자리 잡고 있는 스테이크 하우스 이다. 뉴질랜드의 신선한 육류부터 시프드 까지 요… 더보기

2020 워크비자, 줄 때 받아야 할 지도

댓글 0 | 조회 7,183 | 2020.01.29
타이밍.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오래 된 명품 중에 “접속”이라는 영화가 생각납니다. 요즘 같으면 카톡 하나면 다 해결되는 세상인데 1990년대의… 더보기

냉면과 만두

댓글 0 | 조회 2,414 | 2020.01.29
뉴질랜드에 살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한국에서 먹었던 음식에 대한 향수를 추억으로만 달래야 할 때입니다. 추억속에서 음식을 상상하고, 음식의 맛을 떠올리고, 음… 더보기

2020년 행복을 위한 10가지 행동지침들

댓글 0 | 조회 2,107 | 2020.01.29
올해만큼 연말 연초를 심란하게 보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호주의 재앙적 산불로 인한 인명과 동물의 피해. 뉴질랜드 화이트아일랜드 화산폭발로 인한 인명피해, 교착… 더보기

수요일 애인

댓글 0 | 조회 1,652 | 2020.01.29
■ 김 혜정오늘도 전화벨이 울린다. 핸드폰 화면에 뜬 이름을 확인하는가 싶더니 입가에 미소를 짓는다. 눈살을 찌푸리는 나를 피해 후다닥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아… 더보기

10조달러 돈방석에 올라앉아 쫄쫄 굶는 김정은

댓글 0 | 조회 3,454 | 2020.01.29
달콤한 열매 얻으려면 리스크 감수해야▲ 사진: The Economic Collapse Blog“왜 트럼프는 김정은을 손보지 않고 생일을 축하한다며 아첨을 부리나요… 더보기

해(年)에게서 소년에게

댓글 0 | 조회 1,362 | 2020.01.29
코리안포스트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경자년의 첫번째 칼럼을 쓰면서 문득 생각해보니 이 일을 시작한지도 어느덧 햇수로 6년째에 접어들더군요. 그동안 … 더보기

붙잡아 둘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댓글 0 | 조회 1,590 | 2020.01.29
시인: 도종환분명히 사랑한다고 믿었는데사랑한다고 말한 그 사람도 없고사랑도 없다사랑이 어떻게 사라지고 만 것인지골똘히 생각하는 시간에도사랑하는 사람은 점점 멀어져… 더보기

과격한 사랑

댓글 0 | 조회 1,940 | 2020.01.29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녀처럼 곱고 아름다운 여인은 본적이 없다.요즘 배우나 탈랜트중엔 비길만한 미인이 많기도 하다. 그렇지만 성형으로 만들어낸 인물들도 있어… 더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댓글 0 | 조회 2,811 | 2020.01.29
달콤한 나흘간의 설 연휴가 끝난 다음날(1월 28일) 아침에 배달된 신문 1면에는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들의 사진과 ‘우한 폐렴’ 방역이 뚫렸다는 머리기사가 실… 더보기

윈도우 유감

댓글 0 | 조회 1,998 | 2020.01.28
마이크로소프트사(MS)가 1월 14일을 끝으로 ‘윈도우 7’에 대한 기술 지원을 중단하였다. 윈도우 7을 사용하는 PC는 앞으로 보안 업데이트(패치)를 받을 수 … 더보기

고막 안에 물이 차요

댓글 0 | 조회 3,619 | 2020.01.28
환자 자신이나 주위 사람이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병이 진행되는 삼출성 중이염은 발열이나 통증 등 염증 증세가 거의 없이 고막 안에 물만 차 있는 경우를 말하… 더보기

심각한 수준의 최소 기본 권리 침해에 따른 처벌

댓글 0 | 조회 2,261 | 2020.01.28
작년 칼럼에서 피고용인의 최소 기본 권리에 대해 다루었을 시에는 고용인이 피고용인의 최소 기본 권리, 즉 최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 휴식시간을 가질 권리,… 더보기

보다 자립적인 삶을 위한 준비

댓글 0 | 조회 1,737 | 2020.01.28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사람들과 그리고 커뮤니티와 멀어지는 것은 질적인 삶을 위해 그리고 정신 건강을 위해서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급격… 더보기

내 마음의 라디오에서 울려 퍼진 우주의 웃음소리 1

댓글 0 | 조회 1,460 | 2020.01.28
본지 편집부는 국내에는 채널러가 없을까 촉각을 곤두세웠다. 다행히 한 채널러와 조우할 수 있었다.그는 자신의 채널린이 호흡수련을 통해 얻어진 결과라고 했다. 91… 더보기

고개 숙인 나리

댓글 0 | 조회 1,582 | 2020.01.28
매주 토요일이면 남편은 한 결 같이 꽃들을 사온다. 꽃 할아버지 농장에서 재배 되는 꽃들이라 늘 알뿌리 꽃들이지만, 그런 와중에도 할아버지의 접붙이는 솜씨 덕분에… 더보기

인간 베타엔도르핀 & 노르아드레날린

댓글 0 | 조회 1,953 | 2020.01.28
한해를 마감하는 새해전날에는 우리는 지난 일을 되돌아 보기도 하고 이제 몇시간뒤면 오는 새해에는 이래야지 하고 다짐을 하며 마치 기도하듯 스스로와의 약속들을 한다… 더보기

‘사건’으로서의 사랑

댓글 0 | 조회 1,644 | 2020.01.28
인천의 한 마트에서 사건이 일어났다. 34세 아버지와 12세 아들이 마트에서 물건을 훔치다 적발됐다. 그들이 훔친 것은 우유 2팩과 사과 6개, 그리고 몇 개의 … 더보기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댓글 0 | 조회 2,769 | 2020.01.25
세기조절방사선치료로 암세포 집중 타격이번 주 휴람 의료정보는 휴람 의료네트워크 중앙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오도훈교수님의 도움을 받아 최신 암 치료의 트렌드에 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