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월간조황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2월 월간조황

0 개 1,603 최형만

1월 마스덴 조황을 기대했었는데 다행히 마스덴에 트래발리가 잡혀주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ㅎㅎ 

7,8년전에는 대부분의 낚시꾼들이 비치에 길게 줄지어 낚시하곤 했습니다. 한자리에서 운이 좋은 날은 킹피시, 트래발리, 스내퍼, 카와이, 문어까지 다양한 어종이 잡히던 시절이었습니다. 

 

한번은 비치에서 낚시할 때에 오전 일찍 출조한 덕분에 스내퍼 4자 몇마리를 잡을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되었는데 마침 왕가레이에 거주하는 원주민 가족이 커다란 아이스박스를 가지고 지나가며 물고기 살림망에 들어있는 스내퍼를 보면서 엄지척!! 하고 지나갑니다. 

 

한참 후에 아이스박스를 어른 2사람이 들고 나오는데 무언가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아이스박스를 열어보니 조개가 절반가득 들어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피피조개였습니다. 마스덴이 고기가 잘 잡히는 이유가 피피조개라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그렇게 많은 조개를 캐가는 것을 처음 보았습니다. 

 

몇년후 큰 해일이 와서 하류가 많이 유실되었는데 그것이 이유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후 고기가 잘 안잡히기 시작했습니다. 발걸음도 뜸해지기 시작할 즈음에 비치에서 낚시하던 토백이 키위들과 한국 낚시꾼들이 한두명씩 로우 타이드에 본류에 가까운 소위 “기둥포인트”로 적극적인 낚시를 하기 시작하면서 비치는 썰렁해졌습니다. 

 

대부분의 낚시꾼들이 로우 타이드에 맞춰 진입하고 자리를 잡기위해 많은 애를 쓰면서 낚시를 했습니다. 그만큼 조과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8자 트래발리가 잡혔다는 이야기도 있고, 필자도 6자까지는 잡아보았습니다. 

 

하루에 트래발리 6자, 스내퍼 6자가 한 낚시꾼에게 잡힐만큼 대단한 조과를 올릴수 있는 오클랜드 최고의 포인트로 자리잡았습니다. 때로는  킹피시가 원투낚시에 물려서 나오기도 하고 낚시대를 여러대 부러뜨리기도 했습니다. 

 

왕가레이 하버 안쪽으로 들어오는 큰 바닷물을 쫓아 여러가지 어종의 물고기들이 들락날락하면서 낚시꾼들의 손맛과 입맛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예전엔 낚시하면서 그 자리에서 바닥을 조금만 파면 피피조개를 발견할 수 있었고 바로 미끼로 사용하면 최고였습니다. 

 

얼마전부터 이곳에 몇가지 금지표시 안내가 붙었는데 조개류, 게, 문어 채취 금지 안내판 이었습니다. 언젠가부터 피피조개 자리에 홍합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피피조개를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고 더 깊이 파거나 더 깊은곳으로 들어가야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홍합밭이 생겼습니다. 문어도 뜻하지않은 횡재로 낚시에 걸려나오거나 어슬렁거리며 지나가는 녀석을 잡을 수도 있었는데 이젠 금지하고 있습니다. 

 

무엇 때문일까? 무언가 보호해야할 이유가 있는듯 싶습니다. 홍합이 풍부해지고 게가 많아지고 피피가 다시 살아난다면 자연의 섭리대로 바다에 먹을거리가 많아져서 예전처럼 대박나는 황금어장이 되지않을까 기대해봅니다. 

 

1월 시조회로 무리와이를 다녀왔습니다. 그때 잡은 트래발리에 대해 함께 출조한 동행조사님이 궁금해하길래 무엇을 먹었을까 확인해 보았습니다. 

 

어떤 미끼를 좋아하는지 확인해 본 것입니다. 홍합이 깨어진채 가득했습니다. 가끔 스내퍼도 무엇을 먹었는지 확인해보면 홍합이나 게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물고기가 물고기를 잡아먹는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고래처럼 베이트피시를 몰아서 커다란 입으로 한번 꿀꺽하면 쉽게 물고기를 잡겠지만 빠르고 민첩한 작은 물고기를 스내퍼나 트래발리가 한마라씩 따라 다니며 잡는다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것처럼 쉽지않기에 움직임이 없는 홍합이나 모래에 쉽게 드러나는 조래류, 게 등을 주로 먹이감으로 삼기 때문에 바닷속 보호는 당연히 낚시꾼의 몫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2월 출조에는 찌낚시로 튼실한 참돔을 잡기도 했습니다. 찌낚시에 사용한 밑밥이 효과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밑밥 사용은 이미 키위 낚시꾼들에게는 흔한 일이지만 아시안 낚시꾼들에게는 저조한 편이었습니다만 최근 찌낚시에 대한 관심으로 밑밥 사용을 많이 하는것 같습니다. 효과적으로 사용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기에 충분한 투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름 밤낚시는 비치가 가장 인기있는 포인트입니다. 킹카와이 몇수만으로도 충분한 횟감입니다. 1,2월 파키리, 망가와이, 루아카카등 밤 낚시도 등락이 많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소위 돼지카와이라고 불리는 몸통이 원형으로 뚱뚱한 5자급 카와이들이 제법 잡혀주었습니다. 마릿수는 많지않은 편이지만 충분한 횟감입니다.

 

최근 마스덴포인트는 대박과 말뚝이라는 극과극의 조과를 올렸습니다. 한번에 4,50마리가 1,2시간만에 쏟아지듯 던지면 나오고 던지면 나오기도 하고, 그 소문에 이끌려 낚시대가 15개가 넘게 꽂혀 있는데도 1,2마리로 마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먼길 트래발리 한마리 잡아 가족들과 나누고자 달렸는데 실망을 금치못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너무 많이 잡아서 들고나오기도 힘든 웃지못할 상황이 있기도 했습니다. 4,5마리 대박조황이 1,2월을 거쳐 2,3번 정도 있었습니다. 예상할 수 없는 조황탓에 웃다가 울다가 거시기에 뿔날듯합니다.

 

몇몇 조사님은 복잡한 곳보다 한적한 비치에서 꿋끗히 하시면서 좋은 조황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예전같지는 않지만 비치에 다시 물길이 생기지 않았나 예상해 봅니다. 킹피시도 나오고 트래발리도 나오고 7자 스내퍼도 나오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동쪽 바다는 갯바위나 배낚시나 여전히 저조한 조황입니다. 2월이 지나고 3월 중순이 되야 서서히 조황이 좋아지리라 예상해봅니다. 2020년 윤달이 끼었습니다. 한달 늦게 생각하시면 도움이 되지않을까 생각됩니다. 3월 다시한번 노랭이꼬리 기대해봅니다 ㅎㅎ

 

33e5c64d45fd0e7f9b6c513783102a1f_1581378459_3337.jpg
 

킴스 낚시 제공 I 낚시에 대한 문의는 021 575 905 / 09 443 0878 / shot9412@hanmail.net 또는 카톡아이디 shot9412 

러브핸들(웬수핸들?)

댓글 0 | 조회 1,650 | 2020.02.25
■ 쏙쏙 빼고 복근 만드는 방법제가 요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아이를 낳은 후부터였어요. 조금만 아이를 안고 있어도 손목, 허리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고 특히… 더보기

빛은 유리문을 통과 한다

댓글 0 | 조회 1,701 | 2020.02.25
2월 12일, 지난 주 수요일에 이벤트 시네마스에 가서 세 모녀가 함께 영화 ‘기생충’을 봤다.오스카 상 수상을 한 ‘기생충’이 인구 몇 안 되는 작은 도시인 파… 더보기

브라우저와 유투브

댓글 0 | 조회 1,389 | 2020.02.25
브라우저로 웹페이지를 보려면 HTTP(Hyper Text Transfer Protocol)나 HTTPS(~ Secure)로 시작하는 주소(URL)를 입력해야 한다… 더보기

내 마음의 라디오에서 울려 퍼진 우주의 웃음소리 3

댓글 0 | 조회 1,321 | 2020.02.25
우주의 미소는 염화시중의 미소랍니다.기분 나쁜 것과 기분 좋은 것의 딱 중간에서 약간 웃고 있는 거죠. 바로 그 상태에서 채널링도 가능한 겁니다. 모두 파장을 낮… 더보기

이웃 1 - 베리

댓글 0 | 조회 1,589 | 2020.02.25
■ 이 한옥앞마당이 어둠침침하다. 담장 가운데에 우뚝 선 나무가 무성히 자라 아름드리가 되더니 시야를 가리고 전선줄까지 침범한다. 계절을 모르는 상록수다. 뼛속까… 더보기

눈이 자주 피로하신가요?

댓글 0 | 조회 2,287 | 2020.02.25
눈이 침침하고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컴퓨터를 매일 대하는 직장인은 물론이고 하루 종일 책과 씨름해야 하는 수험생 눈의 피로는 두말할 나위 없을… 더보기

발목염좌

댓글 0 | 조회 2,361 | 2020.02.21
접질린 발목? 찜질로 해결 되나요?내리막길을 빠르게 뛰거나 속보로 내려갈 때,발 움직임이 많은 운동을 하거나하이힐을 신고 보행할 때 등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쉽게 … 더보기

[포토 스케치] 희망을 여는 순간

댓글 0 | 조회 1,678 | 2020.02.20
▲ 희망을 여는 순간The Pinacles Coromandel

Chuffed Cafe

댓글 0 | 조회 2,042 | 2020.02.17
Chuffed Cafe 레스토랑은 오클랜드 시티에 자리 잡고 있는 서양식 레스토랑이다. 뉴질랜드의 다양한 카페의 신선한 요리를 경험 할 수 있다. 커리 음료 부터… 더보기

[포토스케치] 새벽맞이 은하수

댓글 0 | 조회 1,796 | 2020.02.14
▲ St Cathbert's Church CollingWood

2020년 첫 오클랜드 경찰서 주최 ECL 미팅가져

댓글 0 | 조회 2,431 | 2020.02.13
2월 13일 Albert에 위치한 Mt Albert Senior Citizen Hall에서 오클랜드 경찰서 주최 2020년 첫 ECL(Ethnic Communit… 더보기

작지만 강한 나라 - 덴마크

댓글 0 | 조회 2,419 | 2020.02.12
북극권에서 세상을 바라보다(3)우리는 약소국(弱小國)이라는 호칭에 익숙하다. 우리민족은 주변 강대국에게 둘러싸여 오랜 세월 주변국들의 침략과 수탈에 시달려 왔고 … 더보기

TRA 케이스 소개 -[2019] NZTRA 3 - 4

댓글 0 | 조회 1,778 | 2020.02.12
<이전호 이어서 계속>‘XD’는 자료취합 중 변호사에게 접수된 2007년 9월27일자의 Property Law Act notice와 2007년 10월1… 더보기

빚이 된 호의와 미소가면을 쓴 타인

댓글 0 | 조회 1,921 | 2020.02.12
내가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두가지 말이 있다. “자식 참 잘 키웠다” 그리고 “천성인줄 알지만 오지랖 좀 그만부려”그렇다. 다른건 몰라도 나의 기특한 두 아이… 더보기

공식적인 비자 심사기간과 체감온도

댓글 0 | 조회 3,364 | 2020.02.12
최근, 올 겨울 최강의 동장군이 방문했던 한국에서는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온도보다“체감 온도”가 훨씬 더 중요하게 여겨집니다.“바람에 의해 피부에 느껴지는 온도이다… 더보기

생활 속의 붓 문화

댓글 0 | 조회 1,494 | 2020.02.12
해가 바뀌어 2020년, 경자년(庚子年)이 되자 설 날을 맞이하는 서예 전시회 하나가 열렸다. 연향회(=한우리교회 문화센터의 서예교실) 회원들이 마련한 16번째의… 더보기

내 마음의 라디오에서 울려 퍼진 우주의 웃음소리 2

댓글 0 | 조회 1,191 | 2020.02.12
숨을 생각과 같이해서 쉬는 거지요. 숨쉬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워요. 우리가 무의식 중에 쉬는 것은 호흡이 아니에요.그건 그냥 바람이 부는 것과 똑같아요. 호… 더보기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죽는 법

댓글 0 | 조회 1,724 | 2020.02.12
선인장 꽃밭을 가꾸기 시작한 지도 한 달 반이 되었다. 하루 만에 뚝딱 만들어진 꽃밭이 나에게 많은 기적을 보여주고 있다. 매일 물을 주면서 잡초들만 뽑아 주라는… 더보기

‘자기주도학습’은 없다

댓글 0 | 조회 1,382 | 2020.02.12
지인의 가족과 함께 부부동반으로 점심식사를 하러 갔을때였습니다.지금은 자취를 감춘 한 경양식 레스토랑이었는데요. 입맛이 아직 초딩인 저는 누구랑 같이 시간을 보내… 더보기

여름의 침묵

댓글 0 | 조회 1,282 | 2020.02.12
시인 : 마 종기그 여름철 혼자 미주의 서북쪽을 여행하면서다코다 주에 들어선 것을 알자마자 길을 잃었다.길은 있었지만 사람이나 집이 보이지 않았다.대낮의 하늘 아… 더보기

여름을 살아내는 법

댓글 0 | 조회 1,758 | 2020.02.11
몇일째 30도를 넘어가는 무더위가 기승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뉴질랜드의 여름이 이렇게 더웠던가..10년을 넘게 산 뉴질랜드의 날씨는, 문득문득 아직도 낯설고 … 더보기

중년의 선댄스 영화제

댓글 0 | 조회 1,380 | 2020.02.11
파크 시티 메인 스트릿은 봄 햇살이 퍼져야 다 녹는 눈 더미도 볼거리이지만 매년 1월 4번째 목요일에 열리는 선댄스 영화제로 북새통을 이룬다. 왜 하필 거기서 영… 더보기

테마를 따라 찾아가는 해밀턴 가든

댓글 0 | 조회 1,939 | 2020.02.11
해밀턴 가든을 처음으로 찾은 것은 2002년 여름이었다. 남쪽 Palmerston에 있는 Massey 대학을 찾아 가던 중 잠시 들렸다. 먼거리 여행으로 시간에 … 더보기
Now

현재 2월 월간조황

댓글 0 | 조회 1,604 | 2020.02.11
1월 마스덴 조황을 기대했었는데 다행히 마스덴에 트래발리가 잡혀주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ㅎㅎ7,8년전에는 대부분의 낚시꾼들이 비치에 길게 줄지어 낚시하곤 했습니다… 더보기

해와 달이 된 오누이 1편

댓글 0 | 조회 1,533 | 2020.02.11
강자와 약자 그리고 빛나는 용기勇氣여성혐오를 뜻하는 여러 가지 멸칭 중에 ‘맘충’이라는 말이 있다. 한국어인 ‘어머니’나 ‘엄마’도 아닌 영어 mam에 한자인 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