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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
어둔 밤보다 더 진한
여름밤 풀 냄새 맡으며
예배가 끝나 어머니 손 잡고
집으로 돌아가던 어린 날
가슴은 무엇인지 모를
벅찬 것으로 올라 있었고
내 영혼은
티 하나 없이 맑았었다
주님
다시 그런 순결함을
내가 가질 수 없는지요
지금 저의 영혼 너무 초라합니다
이제 한 번만이라도
주님 생각만으로
뛰는 마음 갖는다면
그 감격으로
선하지는 못해도
강도 닮지 않은 목사로 살다가
부르시는 날
지금까지 신세 많이 지며 살다가
또 신세 지러 가겠노라
감히 부탁 말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