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척추는 옆에서 보았을때 목과 허리는 앞으로 불룩하게 나와 있고 (전만, lordosis), 등 부분은 이와 반대로 뒤로 굽어 있습니다 (후만, kyphosis). 척추 전만증은 앞으로 불룩하게 나와 있는 척추가 정상범위를 넘어서 앞으로 과도하게 나와서 몸에 좋지 않은 여러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말하며, 이런 증상이 주로 허리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요추 전만증(Hyperlordosis) 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림 참조)
요추에 전만증이 증가되면 허리통증은 물론이고 다리 저림 증상과 일단 허리를 숙이면 펴기가 힘들어 지기도 합니다. 또한 요추 전만은 허리 통증 뿐만 아니라 가슴과 어깨 부위의 통증까지도 유발 시킬 수 있으며, 특히 요추 전만을 그대로 놓아둘 경우에는 퇴행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요추가 앞으로 지나치게 불룩하게 나오는 주요 원인은 무엇일까요?
요추 전만은 어린아이에게는 거의 찾아 볼수 없고, 운동 부족이나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배가 나온 성인, 혹은 뱃살은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보행 습관이 배를 내밀고 걷는 경우, 임신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체중이 늘어난 경우, 대략 6cm가 넘는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에게서 자주 나타납니다.
하이힐을 신을 경우 체중이 앞 발바닥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몸의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골반이 앞으로 쏠리면서 허리 뒤쪽까지 많은 부담을 주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허리 커브가 과도하게 앞을 향해 굽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아울러 배가 나온 경우 보행 할때 배를 앞으로 내밀면서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걷기 때문에 요추 뒷편에 강한 압력이 가해지면서 요추의 커브가 심하게 앞으로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요추 전만증은 장시간 앉아서 지내는 경우에도 발생 할수 있으므로 공부하는 학생이나 주로 데스크에서 일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40~50분에 한번씩 신체를 풀어 줄수 있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하겠습니다.
이처럼 척추와 관련된 많은 문제점들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따라서 척추통증의 주요 원인이 되는 요추 전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높은 굽의 하이힐을 되도록 멀리 하는 생활습관과 올바른 보행자세는 물론 좋은 식습관, 무리하지 않는 범위내에서의 적당한 운동 등을 실천에 옮겨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