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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지는 평화로운 하루다. 시합이 없는 주말이 언제였냐 할 정도로 바쁘게 딸아이와 전국을 다닌것 같다. 몇일 있으면 Whakatane로 다시 시합을 갈 준비를 해야한다. 이젠 서로가 집사람의 도움이 없이도 각자 자기짐은 챙길 정도로 너무도 익숙해져 있다. 가방을 싸고 클럽을 정비하고 시합에서 쓸 공을 챙기면서 시합에 대한 긴장감이 시작될 것이다.
시합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다. 평소에 연습과는 달리 시합 몇일전부터는 컨디션 관리에 들어간다. 그렇게 해야만이 시합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소리처럼 들리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예민한 부분이다. 특히 스윙의 경우 연습 때는 흠잡을 것 없을 정도로 좋았는데 막상 시합에서는 그 스윙을 할 수 없을 때가 있다.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뭔가가 조금만 흐트러진다면 그 시합은 망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항상 겸손한 자세로 뭔가를 얻어 온다면 다음 시합에 많은 도움이 된다.
자신의 골프를 라운드에서 100점을 준 적이 과연 있을까?? 스코어는 각기 다르겠지만 자신만의 100점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 100점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골프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한다. 아마도 존재하지도 않는 100점을 위해 어리석은 도전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언젠가는 100점을 줄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는 것이 바로 골프가 아닌가 생각한다. 누구나 잘하고 아무나 할 수 있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하루종일 땅을 파는 어리석은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누구든 목표가 다를것이다. 그 목표가 누구에게는 크다고 생각할 것이며 누구에게는 가소로울 수 있다. 그런 자신만의 목표를 한가지씩 이뤄간다면 언젠가는 우리 자신도 골프에게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듣는 날이 올 것이다. 항상 난 왜 안되지 다시는 골프 안해 하면서도 다음날이면 또 클럽을 잡는다. 조금만하면 될 것 같다는 믿음이 우리 마음 한 편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자 자신만의 100점을 생각하자. 자신의 목표와 자신의 능력이 맞을 때 언젠가는 100점을 받을 수 있지만 말도 안되는 목표를 세운다면 평생 골프를 즐기면서 친다는 것을 포기한다는 것과 같을 것이다. 자신의 키높이에 맞는 목표를 세워 그 목표를 이뤄내고 또 한발 나아가면서 즐겨보자.
시합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시합에 가서 잘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 좋은 상황에서도 실망하지 않고 Damage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어차피 지나간 것은 어쩔수 없지만 앞으로 펼쳐진 상황을 최대한 잘 할려고 하는 것이다. 보기는 더블보기보다 나을 것이고 또 더블 보기는 트리플 보기보다 낫다는 생각으로 그 상황을 이겨내는 것!! 시합에서 꼭 필요한 정신력이다.
골프는 실수를 줄이는 운동이라고들 한다. 실수라는 것은 안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골프에서의 실수는 즉 멘탈과 연결된다. 한번 실수한 자리에서 연습으로 다시 쳤을 때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처럼 이 ‘실수’라는 단어는 골프에서 우리가 하지말아야 하는 것 중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그것은 실수가 아닌 실력이 되는 것이다. 실수와 실력을 잘 구분하는 것도 실수를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의 실력은 어디까지이고 또 실수는 무엇인지 다음 라운드에서 꼭 알아보자. 실수를 줄이면서 실력을 발전시키는 Clever한 골퍼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