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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안 찌는 체질로 바뀌고 빠르게 다이어트의 효과를 보려면 불필요한 체지방을 줄이고 몸의 근육 양을 늘려 기초대사량을 늘리고 인체의 대사기능을 정상적으로 해줘야 한다. 무조건 굶게 되면 몸에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일시적인 체중감량의 기쁨을 맛보지만 오히려 지방축적이 쉽게 되는 체질로 변하게 된다. 그리고 우선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정상체중을 알고 조절해야만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건강을 해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프랑스와 중국은 요리문화가 발달했고 고기와 기름진 식단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정작 비만 율은 높지 않다. 상식적으론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지만 이들의 식습관을 보면 그 비결이 숨겨져 있다. 이들의 식재료를 살펴보면 고지혈을 일으키고 혈관을 막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체지방분해에 도움을 주는 양파가 있고 중국인들에게는 산화방지효과가 탁월하고 지방축적을 억제 분해하는 녹차가 있다. 특히 프랑스인들에게는 레드와인이, 이탈리아에는 올리브오일이 소화를 돕고 지방을 분해해서 질병예방과 비만방지를 통해 국민건강에 도움을 줘왔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다이어트란 에너지 섭취량보다 소비량을 늘려 살이 찌는 것을 막고 체중을 줄이는 방법을 말한다. 운동을 해야 에너지가 소비된다고 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상식이었으나 이렇듯이 식습관을 통해서 기초대사량을 늘리거나 열 발생 시스템을 활용해도 에너지가 소비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와인도 술인데 과연 다이어트 건강식품일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바르는 화장품으로 불리며 여심을 잡기도 하는 와인 한 병(750ml)의 칼로리는 500kcal 내외이며 라면 한 개의 칼로리와 같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와인다이어트’의 저자인 런던의과대 로저코더박사는 ‘물만 마시는 사람의 평균수명은 59세이나 와인을 마시는 사람은 65세’라고 말한다. 당뇨와 심혈관 계통의 질병에 대한 25년간의 연구를 통해 장수와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의 핵심요소가 와인이라는 결과를 확인했으며 특히 레드와인의 프로시아니딘이 고혈압과 심장질환의 요인을 제거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과도한 음주는 몸을 해치지만 와인을 한두 잔씩 마시는 것은 장기적인 건강 면에서 이로울 수 있다는 주장인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나이가 들수록 몸의 근육 량은 줄어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장수 인들의 특징은 열심히 새로운 일을 찾아 부지런히 도전해 노력하고 적극적으로 몸을 많이 움직이는 점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운동이야 말로 장수의 명약이다. 그리고 몸뿐만이 아니고 보다 단순하고 간소하게 살려는 마음가짐으로 삶의 태도 또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자신의 분수를 알면 욕되지 않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 이와 같이 하면 오래도록 평안할 수 있다.’고 한 노자의 가르침은 몸에 좋다면 물불 안 가리는 건강염려증이 만연한 사회풍토에 일침을 가한다. 욕망이 넘쳐나게 풍족하다 보니 결국 우리의 환경은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건강한 몸을 지니려면 우선 마음이 건전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가치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 결국 나이가 들수록 삶의 태도는 더하기가 아닌 빼기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