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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 있어 단단히 이득을 보는 기업도 있고, 온라인이 있어 하던 일도 잘 안 된다는 기업도 있습니다. 변화의 시기에는 언제나 웃는 쪽과 우는 쪽이 있습니다.
앞으로 몇 주 간 온라인 환경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수 배워 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스토리가 가지는 힘, 탐스 슈즈를 빼고 말할 수 없다.
이미 탐스 슈즈를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한 켤레의 신발이 팔릴 때마다 한 켤레의 신발을 기부한다는 원칙 하에, 창립자의 아파트에서 시작한 사업이 이제는 전세계를 상대로 신발, 안경, 가방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부와 곧장 연결되는 소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호감을 느꼈으며, 언론과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타고 탐스 슈즈의 스토리는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만일 소셜 미디어와 홈페이지 등이 없었다면 아무리 기가 막힌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이처럼 빠르게 퍼져나가지 못했을 것입니다.
탐스 슈즈의 창업자 역시 초기에는 신발을 어떻게 팔까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연히 언론에 소개가 되고, 사람들이 탐스 슈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되면서 스토리의 힘을 체험했다고 하네요. 이후 탐스 슈즈는 다양한 매체에서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스토리가 인터넷을 타고 확산되는 힘을 똑똑히 알고 있는 탐스 슈즈는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매우 영리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먼저 홈페이지를 볼까요? 메인 페이지의 하단 부분에 회사의 믿음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뜻 깊은 메세지를 접한 방문객들은 막대한 호감을 가지고 온라인 쇼핑을 하게 되겠죠?
소셜미디어 채널 역시 성격에 맞게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의 사진들이 매우 감각적이군요. 대부분 탐스슈즈의 제품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서는 제품을 홍보하는 동시에 비디오를 활용하여 또 다시 탐스슈즈의 좋은 동기에 대해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활용 역시 돋보입니다.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도덕교과서처럼 굴지 않고 재미있고 소탈하면서도 때로는 파격적이기도 한 영상들입니다. 특히 이런 영상들에 직원들이 직접 등장하는 예가 많다는군요. 놀랍죠?
마케팅과 스토리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하지만 인터넷 환경은 스토리의 힘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스토리가 있다면, 또 그 스토리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면, 나아가 그 스토리가 감동을 일으킬 수 있다면…! 남은 일은 박수를 치는 것 뿐입니다. 브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