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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문제?
펫가족들은 대부분 아시겠지만, 야옹이들은 중성화 시키는게 대중화 되었습니다. 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고양이의 수를 줄이고, 대신 버려지는 고양이들을 입양할 수 있게끔 하는 ‘괜찮은’ 옵션입니다. 길고양이, 도둑고양이, 등등 그들에게 심어진 안 좋은 선입견이 있기도 합니다. 날카로운 눈, 야옹야옹 울음소리, 뾰족한 손톱과 발톱. 생김새가 대부분 강아지보다는 ‘무섭게’ 생겨서 그런 오해가 생기는게 아닐까요?
멸종되야할 존재?
먹이사슬. 고양이들은 야행성으로, 주로 밤에 활동을 합니다. 집에 도착해 현관문 앞에 새가 쓰러져 있는 모습, 마당에 조그만 쥐가 기절해 있는 모습, 야옹이들의 나쁜 버릇입니다. 주로 야옹이들은 쥐나 새를 손바닥으로 갖고 놀며 장난감으로 생각을 하고, 잡아와 주인들에게 칭찬을 받기 위해 집으로 물고 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처음엔 기겁을 하지만, 몇번 지나면 익숙해지기도 하는데요.
고양이로 인해 하늘나라로, 병원으로 가는 새들이 많습니다. 이 문제로 한 뉴질랜드 비지니스맨, Gareth Morgan이 한 말이 화제가 되었죠. 고양이들이 없어져야 한다고, 즉 멸종되야 할 동물이라고 한 바 있는데요. 심지어 방송에 나와, 고양이들의 안락사를 강조하며 한번당 $5불을 SPCA에 기부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강한, 어떻게 보면 말도 안돼는 주장에 시민들의 반감을 일으키고 비호감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SPCA도 고양이들의 수를 줄이기 위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Trap Neuter Return (TNR) 프로그램을 계속 적용하고 있습니다. SPCA 뿐만이 아니라, 다른 동물복지기관이나 카운슬도 적용하는 세계적으로 인정된 프로그램입니다. 버려진 야옹이들이 SPCA에 올 시, 중성화 수술을 하고, 있었던 곳으로 (돌봐주는 사람이 있을 경우에만) 다시 돌려보내는 방법입니다.
매력적인 그들
야옹이들 키워보신 분들이나 현재 키우고 계신분들도 아시겠지만 야옹이들은 알고보면 한없이 귀엽고 애교가 넘치는 친구들입니다.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주고, 강아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알아서 몸청소, 대소변을 가리고, 집안의 평화를 추구하는 친구들입니다.
종종 인기척없이 나타나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지만 그게 애들 키우는 재미가 아닐까요?
뉴질랜드 전체의 대략 48%의 가정에서 살고 있는 1.5 million의 야옹이들. 그 중의 절반은 한 리서치에 의하면 ‘사냥’을 안 한다고 하는데요. 새, 쥐들의 빈자리가 꼭 야옹이들만의 책임일까요? 멸종시키자는 주장이 나올정도로 심각할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야옹이들만의 책임이라고 하기엔 억지가 아닐까 싶은데요. 모든 야옹이들이 ‘사냥’꾼이 아님으로 이 문제는 우리 자연에게 맡겨두는게 어떨까요?
“야옹이들이 가장 좋아하는건 사냥이 아닙니다. 우리의 손으로 사랑을 듬뿍발라 머리와 턱을 비벼주세요, 야옹이들의 행복함을 곧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 Ellie 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