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는 과연 잘사는 나라인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뉴질랜드는 과연 잘사는 나라인가?

0 개 4,708 조석증

2520fc008ebcc4af2c3b51c81daf1a5b_1569383676_7474.jpg

강남좌파

 

“부패한 재벌들보다 더 나쁜 것은 것은 사회주의이다” 블룸버그 통신이 9/15 게재한 셜리 렌 칼럼니스트의 글 제목이다. 그녀는 이른바 강남좌파가 집권해 실시한 일련의 경제정책들이‘서울 리스크’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으며, 조국 법무부장관의 부패 스캔들로 인해 일부 테크노크랫들이 뜨거운 열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강남좌파는 진보성향의 고학력, 고소득자들을 일컫는 말로, 강남 수준의 소득과 학력을 가졌으나 정치적 성향은 진보적인 계층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명칭은 전북대학교 교수이자 칼럼니스트인 강준만 교수가 2011년 “강남좌파”라는 책을 낸 다음부터 사용됐는데 그는 지난 9/15 한겨레신문에 게재한 칼럼 ‘강남좌파에 대한 오해’에서 아래와 같이 언급하면서 이 말이 부정적으로 쓰여지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국 국회의원의 재산은 1인당 평균 37억2800만원(2017년 기준)으로 일반 가구 평균의 12.6배에 달한다. 여야, 진보-보수의 차이는 별로 없다. 민주화 투쟁을 하던 시절과는 달리 오늘날엔 주로 먹고사는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사람들이 정계 진출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서구의 경험에 비춰보자면, 앞으로 한국에서도 부자들이 정치를 할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강남좌파가 더욱 많아질 것이다. <중략> 많은 유권자의 입장에서 정치는 좌우의 싸움도 아니고, 진보-보수의 싸움도 아니다. 기득권 엘리트가 보다 나은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그들만의 싸움일 뿐이다.

 

강교수의 칼럼을 읽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빨리 발전한 나라, 한국의 국회의원들 재산이 서민들의 12.6배에 달한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값싼 일제차를 타고 다니는 “가난한 NZ 국회의원’들과 비교가 되기 때문이다. 사회주의를 추구하는 한국의 테크노크랫들의 모순된 삶에 대해 다음 란에서 더 살펴보기로 한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1990년대에 이민와서 손주, 손녀, 어떤 분들은 증손까지 보고 이제 더 살아야 30년 남짓 남겨 놓은 이민 1세대들이 자신에게 던져보는 질문은“내가 이민 오기를 잘 했나?”하는 것일 것이다. 경제적인 면에서 한국의 동년배들보다 격차를 느끼기 때문이다. NZ는 과연 잘 사는 나라일까? 행복의 척도는 개인마다 틀리겠지만 우선‘배가 불러야’하기 때문에 국제적 기준으로 볼 때 NZ가 과연 얼마나 잘 사는 나라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첫째는 행복에 관하여, 둘째는 사회주의에 대하여, 셋째는 물질적 풍요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1. 행복지수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나라’ 리스트가 매년 발표된다. 발표기관이 다르고 행복의 가중치도 제각각이어서 혼란스럽지만 그래도 정평있는 것은 유엔과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하는 세계행복지수 (World Happiness Index) 이고 다음으로 노르웨이 Legatum 연구소 (WorldAtlas.com) 가 발표하는 지수일 것이다. 도표에서 보는 것처럼 NZ는 꾸준히 8위에 랭크되고 있다. 유럽국과 앵글로 색슨계의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미국이 상위를 차지한다. 김정은이 수년간 유학했던 스위스는 6위로 랭크됐다. 도표에서 NZ는 녹색으로, 비유럽국은 고동색으로 표시했다.       

 

2520fc008ebcc4af2c3b51c81daf1a5b_1569383751_032.jpg
 

일본과 한국은 모두 50위권에 머물고있으며 베네수엘라가 44위에서 100위로 밖으로 전락한 것이 주목된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베네수엘라는 한 때 세계적인 부국이었으나 반미, 친중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2. 사회주의

 

사회주의 정책을 국가의 이념으로 삼는 사회주의 국가들은 아래 도표에서 보는 것처럼 공산권 (Marxist-Leninist states) 과 비공산권 (Non-Marxist-Leninist states) 으로 나뉘는데 공산국은 ML(막스-레닌주의) 을 표방하는 나라로서 중국, 쿠바, 라오스, 베트남이 여기에 속한다.   

 

비공산권은 헌법에 사회주의를 명시한 나라로서 인도, 방글라데시, 북한, 포르투갈, 스리랑카, 탄자니아 등이 여기에 속한다. 북한은 1972년 12월 김일성 주체사상을 근간으로 하는 사회주의로 헌법을 고친 다음 수차례 개정해 1992년 사회주의로 탈바꿈해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러한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다. 변질된 토착 사교(邪敎) 전체주의 국가로 볼 수 있다. 헌법에 국가의 이념을 무엇이라고 명기했든 상관없이 국가의 이익에 맞게 국정을 운영하는 나라들은 대체로 고도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공산권에서 중국과 베트남이 그렇고 사회주의 국가 중에서 인도가 그렇다. 그러나 자본주의에 비해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나라들은 대체로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왜냐하면 사회주의는 국가가 모든 것을 통제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예를들면 최저임금)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사유재산을 억압하기 때문이다. 

 

2520fc008ebcc4af2c3b51c81daf1a5b_1569383801_6284.jpg
 

미국과 같은 극단적인 자본주의도 문제이지만 극단적인 사회주의도 문제이다. NZ는 자본주의 국가이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정책에서 사회주의적인 요소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나라에서는 노사갈등이 별로 없다. 데모를 해도 환히 웃는 얼굴로 거리에서 사람들과 농담을 나누며 시위를 즐긴다. (NZ 사회계층 급여표 참조: 대략적인 수치임).

 

2520fc008ebcc4af2c3b51c81daf1a5b_1569383836_6476.jpg
 

90년대에 이민 왔을 때 NZ 말단직원과 CEO의 봉급차이는 약 2-3배에 불과했다 (요즘은 미국을 닮아가고 있다). 지금도 초임교사와 30년 교장선생님의 봉급차이는 두 배를 넘지 않는다. 의사의 급여도 일반 의료직보다 많아야 3배 정도이다. 그래서 오랫동안 공부하느라 빚을 진 ‘배고픈 청년의사’ 들이 주말에 비행기를 타고 호주에 가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지친 몸으로 다시 가족이 있는 NZ로 돌아온다. “그래도 나는 NZ가 좋다오!”  

 

3. 국민들의 풍요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 전세계 갑부 26명이 하위 38억명이 가진 재산을 합친 금액만큼 소유하고 있다.

• 미국 국민의 상위 1%가 미국 국부의 40%를 소유하고 있다. 

• 일본국민의 재산 중위수는 $103,861로 일반직원과 CEO의 격차가 크지 않다.

 

아래 도표는 그 나라 전체의 재산을 성인들의 숫자로 나눈 금액이다. 평균재산은 단순히 산술적으로 나눈 것이고, 중위수 (Median) 은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부터 가장 낮은 사람까지 일렬로 세워 놓았을 때 딱 중간에 있는 사람의 금액을 말한다. 평균재산은 왜곡되어 있어서 진정한 지표로 보기 어렵다.

 

2520fc008ebcc4af2c3b51c81daf1a5b_1569383874_7512.jpg
 

위 도표에서 우리는 NZ가 결코 가난한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평균재산은 노르웨이, 캐나다와 맞먹고, 중위수로 보아도 캐나다, 일본, 영국, 싱가폴과 맞먹는 부자 나라임을 알 수 있다. 한국 성인들의 재산 정보는 입수하지 못했지만 NZ에 뒤처지는 것은 확실하다. 중요한 것은 부패지수인데 OECD 36개국중 한국보다 부패지수가 높은 나라는 리투아니아, 폴란드, 그리스, 체코, 이태리, 포르투갈, 헝가리, 슬로바키아 8개국이었다. 교민들께서는 고국을 방문해서 기죽지 말고 자연과 인간성 양면에서 모두 깨끗한 부자나라에서 왔다는 자부심을 가지시기 바란다.

 

▲ 이 칼럼은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를 나타낸 것이며 사용된 데이타는 최대한 정확을 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오차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이 칼럼에 근거해 투자하시더라도 필자나 회사는 책임이 없음을 알려드리며 실제로 투자를 결정하실 때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11 Great Walks 600여km, 풍광을 카메라에 담다

댓글 0 | 조회 143 | 1시간전
1993년, 낯선 땅 뉴질랜드(New Zealand)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나는 이 나라의 자연이 내 삶 깊숙이 스며들게 될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당시 환경… 더보기

추파카브라 전설

댓글 0 | 조회 52 | 2시간전
— 공포와 현실 사이, 인간이 만들어낸 괴물의 이야기1990년대 중반, 푸에르토리코의 한 농촌 마을에서 시작된 이상한 사건이 있었다. 아침이 되자 농장의 염소와 … 더보기

뜰안의 민들레 꽃처럼 . . .

댓글 0 | 조회 79 | 3시간전
달게 잘 잤는데도 깨어나면 기분이 깔끔하지가 않다. 나만 그런가해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거의가 다 비슷했다.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인가?어쨌든 또 하… 더보기

마지막 퍼팅의 압박 –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는 법

댓글 0 | 조회 88 | 3시간전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라운드 내내 아무리 좋은 샷을 해도, 마지막 퍼팅 하나로 모든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1미터, 아니 50cm 퍼… 더보기

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

댓글 0 | 조회 67 | 3시간전
시인 문정희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얼마나 모르고 있는지그때 나는 별을 바라본다.별은 그저 멀리서 꿈틀거리는 벌레이거나아무 의도도 없이 나를 가로막는 돌처럼나… 더보기

뉴질랜드 이민 삶 44년을 회고하며

댓글 0 | 조회 369 | 3시간전
1982년, 키위 구두약의 나라 뉴질랜드에 첫발을 내딛다내 글의 변(辨): 나의 한계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이 글은 44년 뉴질랜드 이민사의 흔적 단면을 기록한 것… 더보기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392 | 8시간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루면서, 뉴질랜드는 완전한 삼권분립이 되지 않는다는 주제도 잠깐 다룬 적이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일단 3년마다의 선거를 통해 …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240 | 8시간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비 오는 조계사를 바라본다. 시내를 오가다 보면 불교신자든 아니든 한 번쯤 들르게 되는 활기를 가진 절이다. 한동안은 절 마당…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82 | 8시간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북섬의 동쪽 끝에 위치한 도시로, “태양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땅”으로 알려져 있다.이곳은 마오리 부족인 Ngati Porou…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756 | 1일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탄생한 특별 영주권제도를 통하여 영주권을 받게 된 분들로부터 근래 들어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제가 코로나로 영주권…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28 | 1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현재 유학생…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45 | 1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진 연주 씨는 부모와 함께예배에 한 번도 빠짐이 없는 아가씨입니다연주 씨네 집이 이사하여 심방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성탄절이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89 | 1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인들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는 고용분쟁 시스템 구조를 더 공정하게 만들고, 피고용인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24 | 1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갬블링은 생각보다 가까운 여가 활동이다. 주말에 친구들과 스포츠 결과를 예측하거나 여행 중 카지노를 방문하…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09 | 1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도시계획 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모였음에도 답을 찾지 못했다. 산업이 발달하고 물동량이 늘어나자 말(馬…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06 | 1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어떤 것’은… 여전히 살아 있다.”프롤로그 - 2014년 3월 8일, 새벽 1시 21분쿠알라룸푸르 관제탑.레이더 화면에서 …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206 | 2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아래는 2026년 오클랜드 의료계열 입시 기준 Dean’s Determinati…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85 | 5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1392년 조선(朝鮮)을 건국한 이래 1910년 멸망할 때까지 518년 동안 조선은 총 27명의 왕을 배출했다. 조선 시대 …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47 | 7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년, 2026년)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를 요약해보고자 한다. 2026년 입시는 2025년 지원한 학생들을 뜻하며 20…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89 | 9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16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최신 정보’를 알고 정확하게 준비를 하는것이다. 필자는 매년 면접관과 입학사정관을 만나며 최신정보를 수…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47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1994년 뉴질랜드 이민을 준비하면서 마침 딸의 권고로 뉴질랜드 영화 ‘피아노(The Piano)’를 감상하였다. …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08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윤회할 주체인 “나”라는 게 일단 본질적 의미에 존재하지 않으며, “나”라는, 인간의 뇌가 만들어내는 인식이 죽…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71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서 바람이 눈 위를 스쳐 지나간다. 그때 누군가 발자국을 발견한다. 사람의 것보다 훨씬 크고, 그러나 분명 두 발로 걸어간 흔…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44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이’어둠이 존재함으로 우리는 비로소 빛을 만난다. 추석 보름을 앞두고 차오르던 달빛도 구름에 모습을 감춘 날, 가로등조차 없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