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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그리는 비정상 자화상

0 개 1,166 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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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번씩 꼬박 가는 길이어서 낯설지는 않았다. 오늘은 좀 더 특별한 목적으로 가고 있으니 기분은 많이 달랐다.

 

겁보가 할 수 있는 기우는 모두 다 생각이 났다. 지금보다 나아진다는 믿음 보다는 불안이 앞섰다.

그 곳을 갈 때마다 주차장으로 이용하는 공원. 이른아침 산뜻한 바람이 손님을 맞아주었다. 촉촉하게 젖어있는 산책로엔 아직 걷는 사람도 없다. 그 길을 도열하듯 버티고 서 있는 우람한 고목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모습이 늘상 경이로웠다.

 

왠지 오늘은 처음 대하는 듯한 낯설음으로 다가왔다. 아주 생소한 장소에서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겁먹지 말자, 겁낼것 없어) 맘속으로 수도없이 주문을 했다. 남들에겐 다 늙은 사람일 뿐이다. 그렇더라도 남에게 혐오스러운 얼굴을 보여주며 살기는 싫었다. 죽을 때까지 여자는 여자이기에...

 

수술대 앞에서 의사에게 많이 앙탈을 했다. 그가 비록 비웃는다 해도 의중을 말하지 않고 그냥 얼굴을 맡길수는 없었다.

 

“앞으로 십수년을 더 살아야 할텐데 예쁘게 살고싶지 않느냐”고... 백수시대를 말하는 고마운 조언이었다. 나는 얌전하게 수술대 위에 누웠다.

 

5,6년 전 쯤일 것이다. 눈 바로 밑 콧등에 자주 손이 올라갔다. 근질근질해서 였다. 시원하게 긁어줬더니 작은 상처가 생겼다. 말간 피가 흘렀다. 연고를 발라 봤지만 막무가내로 되풀이가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피는 멎고 피마른 딱지가 생겼다. 아프지도 불편하지도 않으니 그런대로 세월이 흘렀다. 점같은 딱지가 조금씩 자라서 콩알만큼 커졌다. 그것 때문에 신경쓸만큼 특별한 것도 없었다. 어떤 이는 여배우 아무개를 닮은 점 같다고도 했다. 또 누구는 복점이 생겼다고도 했다. 뒤늦게 무슨 복점은?.. 내 무신경을 탓하듯 빨리 떼어내라고 하는 분들도 몇 분 있었다. 

 

겁보가 받아드린건 ‘그냥 살자’ 였다.

 

“그거 별거 아니에요. GP에게 보여주면 금방 처리 해줘요”

 

듣기에 가장 편안한 조언이여서 였을까? 정기검진을 받으러 갔던 어느날 가볍게 부탁을 드렸다.

 

치료는 커녕 형편이 되면 빨리 개인병원에 가서 치료받는게 좋겠다는 답을 들었다. 어안이 벙벙 해졌다.

 

간호원을 불러 촬영을 시켰다. 뭔가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다. 그럼에도 서두르지 않았던 것은 어떤 심리였을까?

 

“천천히 해도 되니까 그냥 국립병원 의뢰서나 써 주세요”

 

담담하게 병원문을 나섰다. 죽어도 병원에 안가고 그냥 죽겠다는 평소의 고집 때문이었을 것이다.(별거 아닐꺼야)

 

그 일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살던 어느날 드디어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얼굴을 내밀었는데 갑자기 옷을 벗으란다. 길다랗게 늘여진 커튼속으로 밀어 넣으며 홀딱 벗으란다 마주한 간호사가 젊은 아가씨여서 다행이었다. 몸에도 같은 증상이 있나 검진을 하는 거였다. 뜻밖에도 코리안들은 피부가 곱다는 칭찬을 들었다. 별문제가 있을리 없다. 그 날은 일단 조직검사만 받고 돌아왔다.

 

진짜 수술을 받은건 그로부터 5개월 후 였다.

 

“나 이거 했어”

 

짠하고 얼굴 내밀어 친구들을 놀라게 해 주려했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간 이유가 그거였는데...

 

수술 다음 다음날이 무지개 모임의 날이었다. 그 날은 공연 포스터 사진촬영도 겸해서 중요한 날이기도 했다.

 

마음이 급해서 아침에 떼라는 붕대를 새벽 2시에 떼어냈다. 거울속에서 바로 볼 수가 없는 얼굴.

단장님께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대답은 역시 나와보라는 말씀. 단체생활에서의 개인 사정이 허용되지 않는게 당연했다. 하얀붕대 위에 살색밴드로 분장을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썬그라스로 위장을 했어도 부운 얼굴은 감추기 힘들었다.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사진 촬영을 했다. 우리 단원들 예쁜 얼굴 속에서 옥의 티가 될게 뻔했다. 벌어지지 않는 입으로 노래연습도 했고 무용도 시늉을 했다. 보통 날보다 더 긴 시간을 서성대다가 와야했다. 너무 무리를 한게 틀림없어 뒤탈이 두려웠다. 하지만 누구도 내게 신경쓰지 않게해서 다행이었다.

 

며칠 후에는 작지만 초청공연도 있는데 (왜 이런 때 하필 이 꼴이람)...

 

정말 오랫만에 맘 편히 푹 쉬어본다. 무념무상으로 먹고자고 벌레처럼 살아본다.

 

잠시만 집에 있어도 몸이 비틀렸는데 마음을 굳히니 그런게 문제 없었다. 내 얼굴이 어떻게 변화가 될지 의문이 빈번했다. 찍어올려 꿰멘 콧등때문에 코도 한쪽이 약간 들려 있다. 양쪽 눈도 앞으로 쏠려 있어 눈모습도 달라질게 뻔했다.

 

괜한짓을 했나 짜증도 났다. 양성이라 진행도 더디고 전이도 없다지만 암세포의 장난이라니 해야만 했다.

 

아직은 잘 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뭐가뭔지 실감이 나질 않는다. 거친 얼굴만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언제쯤이나 고맙다는 진정한 마음이 생길런지 알 수가 없다.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 얄밉다.

 

환자라고 먹고싶은게 뭐 있느냐고 물어오는게 재밌다. 모처럼 따뜻한 예우를 해 주는 친구가 고맙다.

 

실 뽑는 날은 큰 기대를 했다. 오후엔 단체 공연이 있어서 나아진 얼굴을 보고 싶었다. 그 바램은 급한 마음일뿐. 준비한 밴드로 다시 또 정성드려 위장을 해야만 했다.

 

썬그라스 속에서 그런대로 커버가 되었다. 조금 위로가 되었다. 그 모양새로 합창을 했다. 키가 커서 뒤에 설 수 있었으니 다행이었다. 행사 축하공연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공연을 마치고 나오니 강한 비를 동반한 돌풍이 사나웠다. 가늠하기 어려운 변덕 날씨였다.

 

이 나라 햇볕이 유난히 강해서 피부암 환자가 많다고 들었다. 한국에 살았으면 이런 병은 안 걸렸을 텐데...

 

아침나절 그 강한 햇볕을 밀어낸 이 변덕날씨. 지금의 비바람은 독감을 불러오나? 싱거운 생각이 들었다. 

 

앞이 안 보이는 폭우속 차 안에서 단복을 갈아입었다. 서로를 쳐다보며 낄낄대는 여유가 참 좋았다.

 

내게 이런 날들을 더 오래 즐기며 살라고 수술을 종용했구나. 반하고 싶도록 미남인 의사선생님이 너무 고마웠다. 아쉬운대로 책임을 다 했다는 안도감으로 흡족한 하루였다.

 

한국에서 부고가 날아왔다. 나보다 십년도 더 아래인 동생댁이 하늘나라로 갔다. 재발된 암투병을 하다가 쓸어졌다.

 

여러가지로 마음이 착잡했다. 병중인 남편을 놔두고 먼저 떠나버린 사람이었다. 가고싶어 갔을까? 암이란 병의 심각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였다.

 

내 콧등에 들어와 앉은 세포도 그렇게 무서운 힘을 가졌었을까? 한번도 두려움에 대해서 생각 못했던 일들이었다.

 

“엄마 삼촌 상가에 왔어요. 별 일 없으시죠”

 

 늘상 별 일 없는 엄마였었다. 지금은 아닌데... 그렇지만 말하고 싶지 않았다. 알량한 자존심일까?

문상가서 모인 가족들 사진을 연상 찍어보냈다. 죽은사람 빼고는 살아 있어서 보는 얼굴들이다. 모두가 반갑다. 많이들 늙어있는 사촌들, 조카들 눈물이 솟는다.

 

자주 만나지 못하는 동안에 모습이 달라졌다. 세월의 장난이 무섭다. 

 

이제 우리들 세대가 떠날 때는 흔들리지 말자고 진즉에 맘 먹었었는데... 작은 병치레가 사람을 이렇게 피폐하게 만든다.

 

언제까지 우리 엄마는 건재하다고 큰소릴 칠 수 있을까? 자식들 모습이 떠올랐다.

 

구월이 가고 시월이 오면 내 얼굴도 비슷하게 본 모습으로 돌아오겠지.

 

마음 속에 주름살 몇개가 더 생겼다. 슬기롭게 한 고비를 잘 넘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열심히 살아야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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