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유투브 (YouTube) 전성시대이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바야흐로 유투브 (YouTube) 전성시대이다

0 개 1,905 김임수

이민생활을 하는 이곳 뉴질랜드에서의 사정은 다를 수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젊은이들의 유투브 동영상 시청시간이 TV시청시간을 추월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 조사된 초등학생의 장래 희망 직업순위에 유투버 (유투브에 동영상을 올리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가 당당 5위에 올랐다고 하니 유투브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비단 젊은이들 뿐 아니다. 몇달 전에는 한국의 72세 할머니가 운영하는 유투브채널의 구독자수가 1백만을 돌파하였다고 해서 큰 화제가 되었다. 때마침 미국의 유투브 사장이 한국을 방문하였는데, 그 할머니를 만나 함께 찍은 사진이 언론에 크게 보도되기도 했다.  

 

c9a9d5ada724f5548cb7de3cdd5cc2b8_1566870181_172.jpg
 

유투브에는 다양한 콘텐츠가 존재한다. 개인생활의 소소한 일상을 기록 하는 vlog에서 연예, 스포츠, 예술, 종교, 정치, 경제, 과학 등 전 분야에 걸쳐 있다. 

 

필자도 유투브를 즐겨 보는 사람중의 하나이다. 주로 재미삼아 보는 것이지만 요사이에는 제법 유용하게 활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물건을 살 때 제품정보를 확인하기도 하고 물건의 사용법을 모를 때는 상세한 동영상 설명을 보면서 배우기도 한다.  이쯤 되면 ‘유투브 덕후’ 라고 자부심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유투브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BTS (방탄소년단)을 빼 놓을 수 없다.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있는 이들의 엄청난 성공도 자신들의 ‘플레이 그라운드’ 유투브를 잘 활용했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의 성공은 그들의 음악과 그 안에 담겨 있는 메시지에 힘입은 바 크지만 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공간 유투브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유투브에 이러한 순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유투버들은 구독자와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 신뢰성 있는 양질의 컨텐츠 제작은 뒷전으로 미룬 채 자극적인 내용을 만드는데 혈안이 되어 있기도 하다. 

 

이러한 현상은 유투브 정치 채널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정치 성향에 따라 유투버의 채널을 구독하고 그 안에서 자신들의 정치 신념을 공고히 하며 서로를 결속한다. 

 

인기 정치유투브 채널에는 구독자들의 과격한 댓글이 넘쳐나는데, 유투버들도 이에 편승하여 자신의 열혈지지자들에게 막말과 가짜뉴스를 퍼트리기도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유투브를 통해서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돈도 벌고. 1석 2조이다. 

 

유투브는 아니지만, 지난 3월 크라이스트처치 모스크 테러의 범인은 자신의 헬맷에 소형카메라를 설치하고 무차별 살해 현장을 페이스북을 통하여 생중계하는 극악무도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유투브나 페이스북이 왜곡된 정치적 신념과 잘못된 이념을 전파하는 선전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바라보면, 반인류적, 반문명적, 반생명적인 메세지가 확대 재생산되어 유통되는 상황을 우리 사회가 어떻게 제어할 것인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소셜미디어 (SNS)는 우리의 삶에 이미 깊숙하게 들어와 있다. 사람들은 상대방과 대면하지 않아도 자신의 메시지 (왜곡된 것이라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이러한 정서적 불편함을 감수하고 사람들을 만날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일까. 아니다. 우리가 감정을 가지고 살아 숨쉬는 한 다른 사람과의 만남과 소통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끊임없이 타인과 만나서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그 상대방이 반드시 나와 비슷한 생각과 신념을 가진 사람이 아닐 경우 감정의 소모는 더욱 크겠지만, 우리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나를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다름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우리는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전 세계의 관종 (관심종자: 병적으로 남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치열하게 각축하는 유투브 공간.  나같이 평범한 사람은 정신을 똑 바로 차리지 않으면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다 길을 잃고 말 것 같다.

 

유투브 달인이 되어 돈과 명성을 얻겠다는 허황된 꿈은 애초에 포기했다. 다만, 유투브를 맹신하고 추종하는 유투브 폐인만은 되지 말자고 다짐한다.  

 

김 임수  심리상담사 / T. 09 951 3789 / imsoo.kim@asianfamilyservices.nz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224 | 3일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不整脈)이 있어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79 | 2025.12.12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8 | 2025.12.11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8 | 2025.12.10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7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9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6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3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41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9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4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48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47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46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12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31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50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7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21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9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8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30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75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6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31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