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닐 수 있는’ 지역 꾸준히 인기 증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걸어다닐 수 있는’ 지역 꾸준히 인기 증가

0 개 2,393 유영준

종종 투자용 부동산을 선택할 때 위치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듣게 되지요. 하지만 무엇이 좋은 장소를 만들까요? 

 

많은 요소들이 그러한 장소를 만드는데 기여를 하지만,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장소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요소는 여러 요소들 중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겠지요. 

 

대중교통수단, 상점, 학교 그리고 카페 등에 도보로 접근할 수 있다는 잇점은 잠재적인 구매자와 세입자를 끌어들이는 가장 강력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시내의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인구증가가 이를 잘 증명하고 있지요.

 

e2f77417fd0f6e0d1cfe627183a63797_1553557608_3883.jpg
 

최근 흥미로운 웹사이트를 발견했는데요. Walkscore.com을 방문하시면 0점(차에 100%의존)부터 100점(대부분 보행 가능)까지 점수를 매겨 주거지의 도보 거리 내에서 대표적인 소비자 행선지 수를 측정하여 보여주는데, 최근 호주 도시 100곳과 세계적으로 3000여 곳의 측정 점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뉴질랜드의 도시들은 아직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차 의존도가 높은 뉴질랜드는 대도시의 시내와 같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점수가 낮겠지요.

 

호주 시드니의 경우 63점으로 호주에서 가장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도시로 선정되었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보행성 지수는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지요. 시골길에서 개를 산책시키는 것을 즐기는 낮은 점수를 얻은 지역 주민을 생각해 보면 어떤 사람들에게 너무 긴 도보거리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즐겁게 걸어다닐만한 거리인 것이지요.

 

흥미로운 사실은 모든 도시에서 어떤 교외지역은 같은 도시의 여타 지역보다 더 도보 접근성이 좋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뉴질랜드는 포함되지 않고 있지만 이와 같은 웹사이트의 도보 접근성 점수는 앞으로 많은 부동산 포탈과 웹사이트에 나타날 것이고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도보 접근성이 부동산 가치에 미치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호주 시드니의 경우를 보면 지난 10년 동안 시드니의 보행 가능한 지역의 주택가치는 도시의 나머지 지역보다 인기가 좋아 20%의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평균 이상의 보행성을 가진 부동산이 평균적인 보행성이 있는 주택보다 비싸게 팔린다는 해외 연구결과도 있어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이유 이외에도 그러한 주택들은 장점이 있습니다. 

 

즉, 걸을 수 있는 지역은 많은 건강 및 경제적 혜택을 제공합니다.

 

호주 멜버른 대학에 따르면 호주인들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실시한 연구에서 상점, 공원, 대중교통에 근접해 걸을 수 있는 지역이 사람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덧붙여, 이러한 지역이 좀더 안전한 경향이 있지요.

 

인구가 증가하고, 도시가 점점 더 밀집해짐에 따라, 편의시설에 대한 접근성과 보행성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잔디를 깍으며 가꿔야하는 뒤뜰을 가지는 대신 발코니로 대체하는 아파트에서 생활하면서 집에서 시간을 지내기 보다는 인근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뉴질랜드 인구의 약 10%가 혼자 살고 있다는 사실까지 더하면 좋아하는 카페를 찾아 커피나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우리에게 특히 중요해짐을 느낍니다.

 

그러므로 만약 향후에 집을 사거나 투자부동산을 살 때 편의시설과의 근접성을 고려하십시요.

 

삶이 더 바빠지고 도시들이 더 혼잡해짐에 따라, 많은 사람들은 대중교통, 상점, 편의시설의 바로 옆은 아니지만, 그러한 시설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기 위해 기꺼이 프리미엄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오클랜드 도시개발에 많은 영향을 미친 덴마크의 도시개발자인 얀 겔의 말을 인용하자면, “인생은 걸으면서 지속됩니다. 인간은 걷기 위해 만들어졌고, 우리가 다른 사람들 사이를 걸을 때 크고 작은 모든 삶의 사건들이 발생합니다. 걷다보면 걷는 것 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과 주변 지역사회, 신선한 공기, 야외 공간과 직접적인 교감을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국가와 지방자치 단체들은 보행성과 자전거이용 용이성이 향후 중요한 도시 설계 요건이 될 것임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는 보행성과 자전거 타기가 건강, 환경 및 사회경제적 편익을 포함한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 본 컬럼은 개인의 의견을 전제로 하므로, 전문가의 도움없이 위의 글에 따라 행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의사 결정단계에서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487 | 3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273 | 4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61 | 5일전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169 | 5일전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28 | 5일전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476 | 5일전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27 | 5일전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20 | 5일전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61 | 5일전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47 | 6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488 | 6일전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299 | 6일전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145 | 6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96 | 6일전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11 | 6일전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32 | 6일전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00 | 6일전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298 | 8일전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71 | 9일전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51 | 9일전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98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32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21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2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댓글 0 | 조회 424 | 2025.11.26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1자녀가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어디로 대학 진학을 가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