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빠 ‘짱’, 너무 젊고 멋지세요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울 아빠 ‘짱’, 너무 젊고 멋지세요

0 개 2,211 크리스티나 리

어릴 때부터 새해가 되면 들었던 말이 “한살을 먹으려면 떡국을 먹어야 해” 였다.  그래서 이젠 아련한 기억 속에 남겨졌지만 “난 떡국 안먹었으니까 아직 한살 안먹었어” 혹은 “떡국을 한그릇 먹을 때마다 한살씩 먹는거니까 빨리 언니처럼 되려면 한꺼번에 몇 그릇 먹어야지”라 말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턴가 한살 한살 먹어가는 것이, 아니 나이 들어가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고 갑자기 늙어버린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흘러가는 시간도, 가는 세월도, 막을 수 없으니 계속 나이는 들어가고 많은 사람들이 곱게 혹은 멋지게 늙어가고 싶어한다.

 

그래서 여성들은 처진 눈을 올리거나 늘어나는 얼굴의 주름이나 검버섯 등을 줄이는데 관심이 쏠리며 누군가가 “어머, 어쩜 이렇게 곱고 젊어보이세요”라 말하면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다.  남성들 또한 “어떻게 배도 별로 나오지않고 얼굴에 주름도 이리 없으세요” 혹은 “흰머리도 별로 없으시고 완전 젊은 오빠같아요”라는 말을 들으면 신이 나며 흐뭇해한다.

 

이처럼 성에 상관없이 실제 나이보다 젊어보이고 멋져 보인다는 소리를 들으면 엄청 즐겁고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몸에서 쾌쾌하고 이상한 냄새가 나요”, “치아 상태가 왜 그러세요?”, “얼굴 색이 너무 칙칙하고 거칠어 보여요” 등의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좀 상하고 언잖아지며 냄새를 맡아보거나 거울을 보기도 한다.  그러면서 가끔은 전에는 몰랐었는데 갑자기 늙어버린 자신의 모습에 놀란다.

 

우리는 담배를 피우면 담배를 안피우는 사람과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알고 있다.

 

누렇게 변해버린 치아와 가끔은 저절로 빠져버린 치아때문에 나이많으신 어르신처럼 보이는 것을 혹은 말하거나 숨을 쉴 때마다 풍겨나는 역겨운 냄새로 옆에 있는 사람이 언잖아진다.  또한 눈가나 이마에 깊게 잡혀지는 주름이나 많이 빠져 버린 머리 카락으로 실제 나이보다 훨씬 많아 보인다.  이외에도 윤기가 하나도 없이 나무껍질처럼 건조하고 거칠은 얼굴에 어딘가 몸이 안좋은 사람처럼 거무죽죽한 얼굴색을 보이며 곱고 멋진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도 서글퍼지는데 늘어나는 주름과 촉촉함을 잃어가는 피부는 더욱 그 서글픔을 더할 때가 있다.  이런 느낌이 들 때 불현듯 눈에 들어온 사랑하는 가족의 얼굴이 실제 나이보다 훨씬 더 들어보인다면 마음이 조금은 아파진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하다보니 상담을 할 때마다 물어보는 것 중에 하나인 “담배, 왜 끊으시려 하세요?” 라는 질문에 답들이 생각난다.

 

3b493627a0c0357c6d450ba3bc241e93_1548901504_5995.jpg
 

흔히 듣는 말은 “오랜 시간 담배를 피웠으니 이젠 끊어야되지 않겠어요”, “담배를 피울만큼 피웠고 몸도 전과 같지 않으며 이젠 나이를 못속이는 것 같아서요”, “끊을 나이가 된거 같아요”, “이젠 늙었는지 담배를 피우면 많이 피곤하고 힘들어서요” 등이지만 조금 다르게 표현된 답이 있었다.

 

“정신없이 바쁘게 살다보니 나이가 몇 인지도 몰랐었는데 어느날 중학생인 귀여운 막내 딸이 아빤 아직 50세도 되지 않으셨는데 왜 이렇게 얼굴에 주름도 많고 할아버지같아 보여, 전에 어른들이 하는 말을 들었는데 담배를 끊으면 주름도 줄어들고 피부도 좋아져 젊어보인데, 그러니까 아빠 담배 안피우시면 안되나요” 라고 말하는 딸때문에 담배를 끊으려 한다는 것이었다.  

 

할아버지같아 보인다는 말에 충격을 받은 아빠는 막내딸이 결혼식에 주름 가득한 할아버지 손잡고 들어가지 않게 담배를 끊겠다 결심하고 금연을 시작했다. 그리고 세월은 흘러 그딸은 대학을 가야할 나이가 되었고 아빠는 그시간 동안에 여러번 반복하여 담배를 끊었다 피었다 하였지만 딸을 위하는 아빠의 사랑으로 50세 생일에 금연 1년 6개월이 되었다.  이렇게 긴 시간동안 포기하지않고 금연에 도전한 아빠에게 딸은 “울 아빠 ‘짱’, 너무 젊고 멋지세요” 라는 말로 아빠를 세상에서 하나 뿐인 젊고 멋진 아빠로 만들었다.

 

시간의 흐름 속에 나이는 들어가지만 50세 생일에 “울 아빠 ‘짱’, 너무 젊고 멋지세요”라는 말을 듣는 중년의 가장처럼 금연하여 젊고 멋지게 나이 들어가는 2019년이 되어보세요.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37 | 1일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와 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Mount Sinai Hospital)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신장(腎…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52 | 2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2026년도 2월이 찾아왔습니다.오늘은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73 | 3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하면 많은 운전자들은 자연스럽게 “보험으로 수리했으니, 문제가 생기면 보험사가 책임지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시곤 합니다.그러나…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35 | 5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th Sci 1학년 과정 입학 전 꼭 알아야할 점들을 체크리스트를 통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과거 칼럼에도 다뤘듯 의대 가는 길…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50 | 9일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대개 알고 있는 단어의 양에 집중하곤 한다. 아이들이 단어장을 외우고 뜻을 암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23 | 2026.01.28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아니었다. 낯선 캠핑장을 지도에서 찾아봤다. 내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이었다. 이게 웬 호재인가?두대의 버스가 북쪽과 남쪽…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19 | 2026.0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다는 이유로전임 교회에서스웨터에 셔츠를 받쳐 입고설교를 했습니다예배를 마친 후교우들과 인사를 나눌 때목사님 오늘 패션 최고예요…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12 | 2026.01.28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종사하는 신청자에게만 적용되는 Religious Worker Work Visa(이하 종교인 워크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47 | 2026.01.28
Te Mata o Rongokako – 잠자는 거인의 이야기* 거인의 형상혹스베이 지역, 특히 헤이스팅스 인근에는 마치 사람이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의 거대한 산이…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496 | 2026.01.28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12 | 2026.01.28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있는 샘에 바가지를 띄워놓고 퍼서 먹었다. 새미터(샘터)에 매끈한 돌을 놓고 찬거리를 다듬었고, 빨래도 했다. 물이 흘러가는…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32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정들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이민자들이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올해는 조금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74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나무와 조릿대의 차이를 알아요?”차밭을 정비하러 나서는 길, 구층암 주지 덕제 스님이 문득 질문을 던졌다. 알 리 없다. 더욱…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6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a-scholarship.or.kr/default/menu02/menu02_cont02.php?sub=22몇년 전까지만 하더라…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204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인이 있는 경우 가족 구성원 들은 경제적 부담과 함께 장애인 가족을 돌봄으로 인한 취업기회 상실과 사회활동 포기 등 다양한 희…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41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환상인가“보이지 않는 세계유산”인류가 남긴 유산 가운데, 가장 유명하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건축물이 있다. 고대 …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28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수 없다면지금 여기, 이순간, 삶의 현재 위치로 오기까지많은 빗나간 길들을 걸어왔음을 알아야 한다그리고 오랜 세월동안자신의 영…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52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라졌다.”프롤로그 - 2028년 4월 9일, 그날 12초,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트게이트(LightGate).…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37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안정적이고 높은 소득을 보장하는 미래를 제공합니다!오늘날 아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미래가 우리가 당시 직면했던 미래와 완전히 …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14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공이 벙커를 향해 날아가다가 절묘하게 튕겨 나와 그린 위에 안착하는 순간. 동반자들은 말한다. “야, 운 좋다!” 하지만 …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703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24절기(節氣) 가운데 마지막 스물네 번째 절기로 ‘큰 추위’라는 뜻이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97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s.ac.kr/hufs/11250/subview.do2025년에도 메디컬 유행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과거에는 크리…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84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방법은 상황을 민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할 수…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90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새롭게 시작되었다.프롤로그 - 2011년 10월, 리비아 사막 어딘가 폭풍이 사막을 뒤덮은 밤. 모래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303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며남겨진 아들의 신발에아직 남아 있는향기 같은 너의 따스함너와 함께 걷던 상쾌함으로오늘도 신고 나선다튀는 걸음으로 다녔을아들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