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지원서 에세이 문제 (1)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공동 지원서 에세이 문제 (1)

0 개 2,054 엔젤라 김

지난 1월에는 2019년도에 대학입학하는 학생들을 위한 공동지원서 에세이 문제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가을에12학년이 되는 학생들에게는 곧 돌아올 여름 방학이야말로 대학 입학 지원서의 에세이 파트를 마무리할 좋은 기회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몇 주간 에세이 쓰는 법에 대해서 시리즈로 다루어볼까 합니다.

우선, 올해 발표된 에세이 문제는 작년에 씌었던 7개의 프람트에서 변동사항이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상담하는 학생들의 에세이를 읽어보면, 글 자체는 좋지만 프람트와 포커스가 빗나가게 쓰는 경우들이 종종 발견됩니다. 

에세이를 아무리 잘써도 문제와 동떨어진 내용이라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학생들이 고생해서 쓴 에세이 하나를 읽는 데 3분 정도 할애하는 입학 사정관들이 에세이 문제에 답을 잘 썼나를 본다는 뜻은 아닙니다. 

에세이를 통해 학생에 대해 어떤 인상을 받는지가 가장 중요하지요. 그러므로 프람트에서 많이 벗어 나지는 않되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공동 지원서의 첫 번째 에세이 문제는 이러합니다. “어떤 학생들에게는 너무도 중요한 어떤 배경이나, 관심사, 재능, 정체성이 있어서 그것 없이는 지원서가 불완전하게 될 수 있다. 학생이 그런 경우라면 그 스토리를 적어보라” 입니다. 

이 프람트는 일곱번째 에세이 프람트인 “Choose your own topic” 만큼이나 쓸 수 있는 내용이 무궁 무진합니다. 학생이 중요하게 여기는 어떤 경험, 기억, 개인적 성격, 취미, 혹은 업적을 부각시킨다 해도 아마 이 첫 번째 프람트에 다 맞아 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스스로 질문해 보십시오. 학생의 17년 혹은 18년 인생 동안 지금의 학생을 형성한 중요한 요소가 무엇이었는지? 

어떤 학생은 책을 읽으며, 영화나 텔레비젼 쇼 하나를 보면서라도, 혹은 미국으로 이민을 오는 경험을 통하여 많은 것을 느끼고 또 변화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여학생은 매주 토요일마다 아빠와 브런치 데이트를 하는 가정의 “전통” -어떤 가정은 항상 수요일마다 가족 모두 볼링을 치러 가는 “전통”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을 통해서 “가족”, “팀웍” “규칙적인 행사의 중요성” 등을 느끼고 그런 것이 학생의 정체성으로 자리잡았을 수 있습니다. 

특별히 좋아하는 것이 있습니까? 왜 좋아합니까?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뭔가 자주, 반복해서 언급하는 경험이나 스토리가 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분명 그 이야기가 학생에게 중요해서 그런 것일 것이고 그 이야기의 어떤 요소가 학생에게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정체성은 나를 “나” 되게 만드는 그 어떤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갖가지 환경, 즉 남다른 특이한 가정 환경에서 자랐다거나, 특별한 지리적 장소에서 자랐다거나 하는 것들이 있는 학생들이 있을 것입니다. 외교관, 목회자 가정, 군인 가정 처럼 아버지의 직업 상 여러 장소를 옮겨다니며 살아온 사람은 그 사람 나름대로, 또 어떤 장소에서 태어나 18년을 한결같이 한 동네, 한 이웃들과 지낸 사람은 그 사람 나름대로 그러한 환경 혹은 그 환경이 빚어낸 사건이 지금의 나를 어떻게 형성하고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 할 말이 있는 학생들이 있을 것입니다.

 

특별한 재능을 부각시켜서 에세이를 쓴다고 하면 우선 지원서의 다른 부분, 즉 activity 쓰는 난에 재능과 관련된 활동과 수상 경력을 이미 적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재능이 반드시 수상 경력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아주 많이 있습니다. 어떤 학생은 인간 관계에 특별한 재능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을 화합시키는 능력, 어떤 모임에서 분위기를 띄울 줄 아는 능력 등 말입니다. 물론 그런 재능은 “tell” 보다 “show”가 중요하겠지요? “나는 이러 이러한 재능이 있다”가 아니고 그러한 재능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예화같은 것을 써야겠지요. 악기를 다루지 못한다고, 그림을 그리지 못한다고 재능이 없다고 단정짓지 말고 보이지 않는 어떤 재능이 있는 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어떤 에세이 프람트에도 다 적용되는 말씀이지만 입학 사정관이 에세이를 읽고 학생과 대화를 나누고 인터뷰한 것 처럼 학생이 어떤 사람인지 머리 속에 그릴 수 있는 그런 에세이가 “잘 쓴” 에세이가 될 것입니다. 

노화(老化)와 노쇠(老衰)는 다르다

댓글 0 | 조회 237 | 1일전
노화(Aging)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변화를 의미하며, 대개 모든 신체 영역에서 서서히 진행된다. 노화는 나이와 연관되어 있으며 비정상적인 과정… 더보기

변화의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394 | 2일전
우리는 지금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산업사회를 중심으로 물질적 생산과 경제적 효율이 중요한 기준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 더보기

대학생 공부하기 싫을 때 및 번아웃 어떻게 해야 될까요

댓글 0 | 조회 287 | 4일전
매년 이맘때쯤이면 메디컬 입시 (의대,치대,약대, 검안대 등)를 하는 학생들이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에 마주하며 번아웃 혹은 중도를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 더보기

GAMSAT 의전원.치전원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295 | 8일전
지난 칼럼에서는 GAMSAT 3월 시험 총평과 출제경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GAMSAT (Graduate Medical School Admissi… 더보기

지식을 다루는 방법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457 | 10일전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 일상 속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과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제로 과학 수업이나 실험 중심 프… 더보기

드래곤 전설의 기원

댓글 0 | 조회 226 | 2026.04.29
— 인간은 왜 ‘용’을 상상했는가상상 속 생물, 그러나 너무도 익숙한 존재어린 시절 우리는 한 번쯤 ‘용’을 상상해본다. 불을 뿜고 하늘을 날며, 때로는 신의 사… 더보기

비료와 먹거리

댓글 0 | 조회 231 | 2026.04.29
먹고 살려면 농사를 지어야 한다. 산과 들에서 저절로 나는 것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논밭을 일구어 심고 가꾸어야 한다. 대표적인 먹거리가 5곡이었는데 거기다 온갖… 더보기

뉴질랜드 민사소송의 약식 판결 및 각하

댓글 0 | 조회 360 | 2026.04.29
보통 뉴질랜드 민사소송은 원고 측에서 소장을 법원에 제출하고, 법원에서 승인을 받은 후 피고 측에 송달하고, 피고 측에서도 답변서를 제출하고, 사건 관리 회의 (… 더보기

27. 우레와(Urewera) 부족과 안개 속의 여인

댓글 0 | 조회 170 | 2026.04.29
뉴질랜드 북섬의 깊은 원시림 속에는 우레와(Urewera) 숲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자연 보호구역이 아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마오리의 투호에나(Tuh… 더보기

고국의 품에 안긴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후손과 재외동포

댓글 0 | 조회 203 | 2026.04.29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낙산사 템플스테이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0월 27일부터 11월1일까지 진행된 ‘2024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팸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더보기

벚꽃 편지

댓글 0 | 조회 207 | 2026.04.29
창밖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일기예보에 폭우 주황색 주의보가 떠있다. 분명 어딘가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을텐데 홍수 피해는 없었으면 좋겠다.온 세상이 젖어가… 더보기

비자금

댓글 0 | 조회 350 | 2026.04.2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글쎄 암이란 놈이느닷없이 나를 흔들자꿋꿋이 버티던 나도마음 흔들려아내가 모르던현금으로 꼭꼭 간직해두었던내 비자금을 실토하고난 이제 필요없게 … 더보기

8편 – 체르노빌 섀도우: 봉인된 보고서

댓글 0 | 조회 178 | 2026.04.29
“체르노빌은 ‘폭발’이 아니라, ‘개방’이었다.”프롤로그 -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 프리피야트폭발 직후의 지옥 같은 밤.붉은빛이 하늘을 물들이고 수증… 더보기

고용주의 신고의무

댓글 0 | 조회 592 | 2026.04.28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일반적으로는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용주에게 피고용인의 범죄 신고의무는 없습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선 고… 더보기

유학을 보내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유 — 공부보다 중요한 것

댓글 0 | 조회 506 | 2026.04.28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이번 컬럼에… 더보기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

댓글 0 | 조회 174 | 2026.04.28
시인 천 양희이 생각 저 생각 하다어떤 날은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막무가내 올라간다.고비를 지나 비탈을 지나상상봉에 다다르면생각마다 다른 봉우리들 뭉클 솟아오른… 더보기

파트너쉽 비자, 딱 한번에 승인받기

댓글 0 | 조회 455 | 2026.04.28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와 함께 체류하기 위한 가장 대표적인 방법인 파트너쉽 비자는 단순하게 생각하면 쉬워 보이지만, 실제 심사에서는 매우 정교하고 입체적… 더보기

갬블링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 뇌와 감정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0 | 2026.04.28
도박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에는 여전히 ‘의지’라는 단어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끊으려면 끊을 수 있지 않나”,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는 질문은 도박 문제… 더보기

골프 코스마다 스타일이 다르듯, 인생도 정답은 없다

댓글 0 | 조회 231 | 2026.04.28
골프를 오래 치다 보면 깨닫게 되는 사실이 있다.모든 코스는 다르다.어떤 곳은 넓고 평탄한 페어웨이를 자랑하지만, 또 어떤 곳은 벙커와 해저드가 도처에 있어 한 … 더보기

걷기 열풍

댓글 0 | 조회 458 | 2026.04.25
충북 괴산에 ‘걷기 열풍’이 불어 98세 어르신도 걷는다. 괴산군(인구 3만7000명)은 65세 노인 비율이 42.6%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노인 의료비 예산은… 더보기

GAMSAT 의.치전원 입학시험 총평 및 출제경향 (2026년 3월)

댓글 0 | 조회 333 | 2026.04.20
<GAMSAT의 급부상 인기>최근 들어 GAMSAT시험 응시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GAMSAT은 주로 의전원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전원 (치학전문대… 더보기

건강한 겨울나기 예방 접종으로 준비하세요

댓글 0 | 조회 675 | 2026.04.17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타고대 의대 vs 오타고대 치대

댓글 0 | 조회 976 | 2026.04.16
지난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Biomed/Health Sci 과정을 낱낱이 파헤쳐보았다. 오타고대 HSFY같은 경우 한인들 기준에서 오클랜드대 Biomed/Hea… 더보기

전쟁과 평화

댓글 0 | 조회 276 | 2026.04.15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쟁 없이 평화롭게 살게 된 기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전쟁은 비극의 시작이요 삶을 극한 상황으로 인도하며 피와 땀으로 일궈… 더보기

미확인 해양 괴생물(MO) 목격담

댓글 0 | 조회 392 | 2026.04.15
— 인간은 왜 바다에서 ‘무언가’를 계속 본다고 믿는가바다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우리는 이미 지구의 대부분을 이해했다고 믿는다. 우주를 관측하고, 인간의 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