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자가치료하다가 ‘골든타임’ 놓쳐, 전문적인 치료 받아야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탈모, 자가치료하다가 ‘골든타임’ 놓쳐, 전문적인 치료 받아야

0 개 2,585 휴람

– 남성 노년층 질환이라는 인식과 달리 30대, 여성 환자 비중 높아

– 서구화된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탈모 환자 늘어나

– 샴푸나 음식 등의 자가치료 효과 없어, 병원 방문해 약물 치료 등이 최선

 

3e46527a84c3418f61f3d12ec878e66e_1543028538_1181.jpg
 

이번 주 휴람 의료정보에서는 탈모에 대해 H+양지병원 피부과 홍창권 의무원장님의 도움을 받아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탈모는 한 때 유전이나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인식되었지만, 최근에는 취업이나 결혼 등 사회생활에서 외모가 중시되면서 탈모를 치료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따르면 탈모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39세)가 차지할 정도로 탈모로 고민하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또한 남성만의 고민이라는 인식과 달리 여성환자 또한 44%를 차지, 탈모에 대한 고민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탈모를 치료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약물치료다. 그러나 약물치료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효과가 없다는 오해 때문에 탈모방지샴푸나 음식, 두피 마사지 등으로 자가치료를 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이 경우 탈모를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못하며, 이로 인해 상태가 악화되어 약물 등의 치료로도 제대로 된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탈모는 그 원인과 양상이 다양한 만큼 자가치료로는 제대로 된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피부과 등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병원을 방문,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다음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적인 의학 진단을 통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들 또한 탈모를 숨겨야 할 치부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피부과 질환으로 인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 탈모, 남성 노년층의 전유물 아닌 ‘남녀노소’ 모두의 고민거리

 

탈모 환자는 매년 증가 추세다. 심평원에 따르면 탈모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비급여 제외)는 2013년 20만 5,659명에서 지난해 21만 5,025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 중 30대 이하 환자는 118,764명으로 55.2%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 환자 또한 95,170명으로 44.3%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 남성 노년 층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던 탈모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다양하다. 가장 먼저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습관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콜레스테롤 과다 섭취, 과도한 다이어트 등이 탈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 등도 모발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사회생활에 외모가 중시되면서 탈모를 치료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 또한 환자 증가의 주 원인으로 꼽힌다. 심평원 통계에 따르면 탈모로 병원을 찾은 이 중 20~40대 남성은 전체 환자의 40.2%를, 20~40대 여성은 26.6%를 차지했다. 즉 이들의 경우 탈모로 인해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나머지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다.

 

– 탈모, 치료 빠를수록 효과 높아… 샴푸나 음식 등 자가치료 대신 병원 방문해 약물치료 받아야

탈모를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약물치료다. 탈모 치료제로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이나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먹는 약과 미녹시딜 등의 바르는 약 등이 있다. 이러한 약을 초기에 처방, 1년 이상 꾸준히 치료할 경우 탈모를 막는 것은 물론 일정 정도 모발을 재생시킬 수 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이들이 오래 걸리는 약물 치료 대신 탈모방지샴푸나 빗, 레이저 치료기 등 탈모방지 용품을 사용하는데, 이는 제대로 된 효과를 보지 못할뿐더러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실제 탈모가 광범위하게 진행될 경우 모낭이 손실되어 약물로 인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모발이식 등 다른 치료방법을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약물치료와 더불어 머리카락 및 두피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 또한 탈모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 머리를 제대로 감지 않을 경우 노폐물이 두피에 축적, 염증으로 인한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미온수에 샴푸를 머리를 감고 되도록 자연바람에 머리를 말리는 것이 좋다. 더불어 음주나 흡연은 남성 탈모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 또한 피하는 것이 좋다.

 

탈모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적지 않은 이들이 비의학적 방법에 의존하다 보니 탈모에 대한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탈모를 단순히 외모적인 문제, 혹은 숨겨야 할 것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치료가 필요한 피부과 질환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219 | 2일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不整脈)이 있어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73 | 9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5 | 2025.12.11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6 | 2025.12.10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5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5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4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3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9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8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4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46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46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43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12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9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50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7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20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9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8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8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70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5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31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