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분수를 아는 게 중요하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자기 분수를 아는 게 중요하다

0 개 5,004 Shean Shim

■ 守分知足  

자기 분수를 알아야 합니다. 나는 그릇이 어느 정도인지, 큰 그릇인지 아니면 작은 그릇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 분수가 작은 그릇인데 여기에다가 아무리 많은 양의 물을 부어도 물은 전부 흘러 넘쳐서 나한테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불행은 여기에서 출발합니다. 내가 작은 그릇인 줄은 모르고 자꾸 남하고 비교하면서 신세 한탄만 합니다. 

 

왜 나한테는 남들처럼 돈도 없지? 왜 나한테는 제대로 된 상대방은 없지? 하면서 불평만 하면서 지냅니다. 자기가 그런 그릇인지는 모르고 말입니다. 대통령도 아무나 되는게 아닙니다. 누구나 대통령 될 그릇을 갖고 태어났다면 이 세상은 전부 자기가 대통령 돼려고 하다가 치고 박고 다 없어졌을 것입니다. 부자도 아무나 되는게 아닙니다. 그만한 능력과 재주를 갖고 태어난 겁니다. 그런데 자기는 그러한 재능과 능력을 갖고 있는 지는 모르고 항시 불평만 합니다. 그러니 항상 불행한 겁니다. 

 

아마존에 있는 원주민들은 이미 이러한 자기 분수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 원주민은 자기 그릇이 아주 자그만 쪽박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태어나면서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비싼 차도 원하지도 않고, 호화 저택도 원하지도 않고, 자식 잘 되라고 과외도 안 시키고 해외 유학도 안 보내고, 좋은 회사 들어가서 돈 많이 벌어야 한다는 생을 아예 애초부터 갖지 않고 살아 갑니다. 그러니 더 이상 바랄게 없습니다. 

 

욕심도 없습니다. 남하고 비교도 하지 않습니다. 그저 자연이 주는 야자수 열매나 먹고 들짐승이나 잡아서 먹고 물고기나 잡아서 먹고 살아 갑니다. 그러면서 행복을 느낍니다. 이 원주민들이 진정 행복 만족도 일등인 민족입니다. 

 

인류는 문명이 많이 발전한 나라 일수록 행복 만족도가 낮습니다. 왜냐하면 원하는 게 너무도 많기 때문입니다. 원하는 것은 많은데 이를 충족할 만한 돈이 없습니다. 그러니 불행한 겁니다. 남들은 잘 먹고 잘 살고 하는데 나는 왜 그런가? 하면서 남과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자기 분수가 그러한지는 모르고 말입니다.

 

60대 중반의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1남을 두었습니다. 부인도 예쁘고 재산이 많은 능력있는 여자였습니다. 그런데 결혼 후 마누라 재산을 야금 야금 빼앗아 가더니 심지어는 폭행까지 하게 됩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출발합니다. 늦은 나이에 예쁜 마누라 얻었으면 거기서 만족해야지 욕심을 부린 것입니다. 자기 분수를 넘어서기 시작합니다. 부인 재산까지 손대면서 돈 더 안 내놓는다고 폭행까지 하게 됩니다. 여기에 견딜 마누라가 누가 있겠습니까? 

 

결국 그는 마누라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하고 지금은 늙은 나이에 혼자 살아 가면서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기 분수를 모르고 설치다가 스스로 불행을 자초하고 만 것입니다. 한편 부인도 할 말이 많습니다. 나는 어떻게 저런 개(?) 같은 놈을 만나서 이런 신세가 되었단 말인가? 재산도 다 뺏기고 애 키우느라고 인생 다 가버리고, 나의 인생은 무엇으로 보상 받는단 말인가? 이혼하고서도 지난 과거로 인한 손해만 생각하면서 날마다 불평 속에서 보냅니다. 남들은 남자도 잘 만나서 잘도 사는데 나는 왜 이런 팔자란 말인가? 이런 생각만 하니 행복한 날이 하루도 없습니다. 이 생각을 버리지 않는 한 평생 행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문제는 처음부터 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처음부터 남자 보는 눈이 없었습니다. 그걸 본인은 모릅니다. 그런 남자를 남편으로 받아들인 자기 능력은 생각치도 않으면서, 어떻게 재수 없는 놈이 나한테 걸려 들었네 하면서 한탄만 하는 것입니다. 자기 분수가 그러한 지는 모르면서 말입니다. 나는 남자 보는 눈이 없는 그릇이었구나 - 내 능력이 그 정도였으니 이렇게 혼자 살아가는 것도 내 팔자이구나 - 하면서 빨리 깨달으면 본인 인생은 더 이상 불행하지 않게 됩니다. 

 

행복과 불행은 마음 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재산하고 상관이 없습니다. 아마존 원주민들이 돈이 많아서 행복합니까? 그들은 자기 분수를 알고 행복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행복한 겁니다. 내가 작은 그릇임을 알기 시작할 때부터 행복은 들어옵니다. 자기 분수를 빨리 아는 게 중요합니다. 이게 바로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 Shean Shim:schooldoctor@hotmail.com


79d75d7cece74d14d2f59ebce80fefed_1542230221_5356.jpg

11 Great Walks 600여km, 풍광을 카메라에 담다

댓글 0 | 조회 346 | 5시간전
1993년, 낯선 땅 뉴질랜드(New Zealand)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나는 이 나라의 자연이 내 삶 깊숙이 스며들게 될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당시 환경… 더보기

추파카브라 전설

댓글 0 | 조회 99 | 5시간전
— 공포와 현실 사이, 인간이 만들어낸 괴물의 이야기1990년대 중반, 푸에르토리코의 한 농촌 마을에서 시작된 이상한 사건이 있었다. 아침이 되자 농장의 염소와 … 더보기

뜰안의 민들레 꽃처럼 . . .

댓글 0 | 조회 118 | 6시간전
달게 잘 잤는데도 깨어나면 기분이 깔끔하지가 않다. 나만 그런가해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거의가 다 비슷했다.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인가?어쨌든 또 하… 더보기

마지막 퍼팅의 압박 –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는 법

댓글 0 | 조회 148 | 6시간전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라운드 내내 아무리 좋은 샷을 해도, 마지막 퍼팅 하나로 모든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1미터, 아니 50cm 퍼… 더보기

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

댓글 0 | 조회 95 | 6시간전
시인 문정희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얼마나 모르고 있는지그때 나는 별을 바라본다.별은 그저 멀리서 꿈틀거리는 벌레이거나아무 의도도 없이 나를 가로막는 돌처럼나… 더보기

뉴질랜드 이민 삶 44년을 회고하며

댓글 0 | 조회 539 | 6시간전
1982년, 키위 구두약의 나라 뉴질랜드에 첫발을 내딛다내 글의 변(辨): 나의 한계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이 글은 44년 뉴질랜드 이민사의 흔적 단면을 기록한 것… 더보기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397 | 12시간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루면서, 뉴질랜드는 완전한 삼권분립이 되지 않는다는 주제도 잠깐 다룬 적이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일단 3년마다의 선거를 통해 …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248 | 12시간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비 오는 조계사를 바라본다. 시내를 오가다 보면 불교신자든 아니든 한 번쯤 들르게 되는 활기를 가진 절이다. 한동안은 절 마당…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84 | 12시간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북섬의 동쪽 끝에 위치한 도시로, “태양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땅”으로 알려져 있다.이곳은 마오리 부족인 Ngati Porou…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767 | 1일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탄생한 특별 영주권제도를 통하여 영주권을 받게 된 분들로부터 근래 들어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제가 코로나로 영주권…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39 | 1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현재 유학생…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48 | 1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진 연주 씨는 부모와 함께예배에 한 번도 빠짐이 없는 아가씨입니다연주 씨네 집이 이사하여 심방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성탄절이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92 | 1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인들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는 고용분쟁 시스템 구조를 더 공정하게 만들고, 피고용인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27 | 1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갬블링은 생각보다 가까운 여가 활동이다. 주말에 친구들과 스포츠 결과를 예측하거나 여행 중 카지노를 방문하…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10 | 1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도시계획 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모였음에도 답을 찾지 못했다. 산업이 발달하고 물동량이 늘어나자 말(馬…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08 | 1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어떤 것’은… 여전히 살아 있다.”프롤로그 - 2014년 3월 8일, 새벽 1시 21분쿠알라룸푸르 관제탑.레이더 화면에서 …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209 | 2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아래는 2026년 오클랜드 의료계열 입시 기준 Dean’s Determinati…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86 | 5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1392년 조선(朝鮮)을 건국한 이래 1910년 멸망할 때까지 518년 동안 조선은 총 27명의 왕을 배출했다. 조선 시대 …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48 | 7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년, 2026년)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를 요약해보고자 한다. 2026년 입시는 2025년 지원한 학생들을 뜻하며 20…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90 | 9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21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최신 정보’를 알고 정확하게 준비를 하는것이다. 필자는 매년 면접관과 입학사정관을 만나며 최신정보를 수…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50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1994년 뉴질랜드 이민을 준비하면서 마침 딸의 권고로 뉴질랜드 영화 ‘피아노(The Piano)’를 감상하였다. …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09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윤회할 주체인 “나”라는 게 일단 본질적 의미에 존재하지 않으며, “나”라는, 인간의 뇌가 만들어내는 인식이 죽…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73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서 바람이 눈 위를 스쳐 지나간다. 그때 누군가 발자국을 발견한다. 사람의 것보다 훨씬 크고, 그러나 분명 두 발로 걸어간 흔…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45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이’어둠이 존재함으로 우리는 비로소 빛을 만난다. 추석 보름을 앞두고 차오르던 달빛도 구름에 모습을 감춘 날, 가로등조차 없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