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自慢) 하지 말자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자만(自慢) 하지 말자

0 개 1,755 크리스티나 리

“자만”이라는 말을 생각해본다.  스스로 자“自”에 거만할 만“慢”이 합쳐진 말인 “자만(自慢)”여기저기 구글 검색을 해보면 모두 다 “자신이나 자신과 관련 있는 것을 스스로 자랑하며 뽐냄”이라고 그 뜻을 말한다.

 

이렇게 적혀 있는 “자만”이라는 말을 뚫어지게 들여다보며 금연 상담을 시작한 후 언제부터였는지 자연스럽게 입에서 나왔던 말이 생각났다. 

 

금연전문가로서 오랜 시간 일했고 상담도 제법 많이 했기에 특별히 서비스를 알리는 홍보를 할 필요가 없다 생각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홍보를 안하세요?”할 때면 “저에 대해서 이미 아실 분들은 다 아시기 때문에 굳이 서비스를 시간내 알릴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생각이 얼마나 스스로를 뽐내고 자랑하며 자만에 가득찬 말이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아니 좀더 솔직히 말하면 이미 전에도 알았는데 그냥 무시해버렸다는 것이 더 맞는 말일 것이다. 

 

전에도 상담을 할 때면 가끔 들은 말이 있다. “이런 서비스가 있는 줄 몰랐어요”, “왜 이런 서비스를 알리지 않으세요?”,“연락처를 아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라는 말을 상담 시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늘 대답은 한결같이 “제가 이 일을 시작한 지 오래되었고 북쪽, 서쪽 그리고 로드니 지역에 사시는 분들을 위해 일하기 때문에 절 아시는 분들도 많고 저를 만나셨던 분들도 많아 시간내 홍보를 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안하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를 몰라서 연락을 안하시는 것이 아니라 금연하실 준비가 안되어서 저를 찾지 않으시는 것 아닐까요?”라 말했다. 

 

하지만 이제 알았다.   

7월 1일부터 서비스를 오클랜드 지역보건부까지 확대하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금연서비스를 처음 시작했을 때처럼 여기저기 다니며 홍보를 하기 시작했다.  오라는 곳은 없지만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만나 새롭게 시작한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안내지를 건넨다.  

 

이렇게 다니면서 “어 이런 서비스가 있었구나”,“여기다 안내문을 부쳐드릴게요”,“제 주변에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없지만 알려드릴게요”,“정말 이 일을 하신지 그리 오래되셨어요?”… 하면서 금연서비스에 대해 처음 듣는다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를 보았다. 

 

그래서“내가 그동안 너무 자만했구나 이젠 자만하지 말자”라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이렇게 자신이 한 행동을 어떤 계기로든 다시 생각해볼 때 지금까지 해왔던 생각이나 행동과는 다른 그 어떤 것에 도전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는 담배를 끊어보았던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담배를 끊으세요”라고 권할 때면 “전에 담배 많이 끊어보았고 끊을 때마다 내 의지로 별 문제없이 잘 끊었어.  그래서 언제든지 내가 담배를 끊으려고만 하면 다시 끊을 수 있지만 지금은 별로 끊고 싶지 않아”혹은 “금연을 여러번 해서 담배를 어떻게 끊는지 잘 알고 있기에 얼마든지 준비만 되면 담배를 끊을 수 있어 다시 금연하는데 자신있어” 라고 말한다. 

 

이렇게 ‘언제든지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담배를 도움없이 다시 안피울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자만으로 쉽사리 금연을 다시 시작못하기도 하고 금연을 하다가 다시 담배를 피우는 경우를 본다.  
 
상담을 할 때마다 하는 말 중에 하나가 “금연은 자신감 위에 자신감을 쌓아가는 것입니다.  두려워하거나 걱정하지 말고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시세요.  그리고 스스로를 믿으세요”이다.  그러면서 담배를 끊을 때 잘 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믿는 자신감이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조금이라도 더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을 수 있게 대화를 나눈다.  


그러나 가끔 자만심과 자신감을 착각하는 것 같다.“언제든지 담배를 안피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때면 적어도 한번은 “너무 자만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며 “자만하지 말자”라고 스스로에게 말해보자.  지금과는 다른 생각과 느낌으로 다시 금연에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노화(老化)와 노쇠(老衰)는 다르다

댓글 0 | 조회 237 | 1일전
노화(Aging)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변화를 의미하며, 대개 모든 신체 영역에서 서서히 진행된다. 노화는 나이와 연관되어 있으며 비정상적인 과정… 더보기

변화의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394 | 2일전
우리는 지금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산업사회를 중심으로 물질적 생산과 경제적 효율이 중요한 기준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 더보기

대학생 공부하기 싫을 때 및 번아웃 어떻게 해야 될까요

댓글 0 | 조회 288 | 4일전
매년 이맘때쯤이면 메디컬 입시 (의대,치대,약대, 검안대 등)를 하는 학생들이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에 마주하며 번아웃 혹은 중도를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 더보기

GAMSAT 의전원.치전원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295 | 8일전
지난 칼럼에서는 GAMSAT 3월 시험 총평과 출제경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GAMSAT (Graduate Medical School Admissi… 더보기

지식을 다루는 방법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458 | 10일전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 일상 속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과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제로 과학 수업이나 실험 중심 프… 더보기

드래곤 전설의 기원

댓글 0 | 조회 226 | 2026.04.29
— 인간은 왜 ‘용’을 상상했는가상상 속 생물, 그러나 너무도 익숙한 존재어린 시절 우리는 한 번쯤 ‘용’을 상상해본다. 불을 뿜고 하늘을 날며, 때로는 신의 사… 더보기

비료와 먹거리

댓글 0 | 조회 231 | 2026.04.29
먹고 살려면 농사를 지어야 한다. 산과 들에서 저절로 나는 것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논밭을 일구어 심고 가꾸어야 한다. 대표적인 먹거리가 5곡이었는데 거기다 온갖… 더보기

뉴질랜드 민사소송의 약식 판결 및 각하

댓글 0 | 조회 360 | 2026.04.29
보통 뉴질랜드 민사소송은 원고 측에서 소장을 법원에 제출하고, 법원에서 승인을 받은 후 피고 측에 송달하고, 피고 측에서도 답변서를 제출하고, 사건 관리 회의 (… 더보기

27. 우레와(Urewera) 부족과 안개 속의 여인

댓글 0 | 조회 170 | 2026.04.29
뉴질랜드 북섬의 깊은 원시림 속에는 우레와(Urewera) 숲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자연 보호구역이 아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마오리의 투호에나(Tuh… 더보기

고국의 품에 안긴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후손과 재외동포

댓글 0 | 조회 203 | 2026.04.29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낙산사 템플스테이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0월 27일부터 11월1일까지 진행된 ‘2024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팸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더보기

벚꽃 편지

댓글 0 | 조회 207 | 2026.04.29
창밖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일기예보에 폭우 주황색 주의보가 떠있다. 분명 어딘가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을텐데 홍수 피해는 없었으면 좋겠다.온 세상이 젖어가… 더보기

비자금

댓글 0 | 조회 350 | 2026.04.2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글쎄 암이란 놈이느닷없이 나를 흔들자꿋꿋이 버티던 나도마음 흔들려아내가 모르던현금으로 꼭꼭 간직해두었던내 비자금을 실토하고난 이제 필요없게 … 더보기

8편 – 체르노빌 섀도우: 봉인된 보고서

댓글 0 | 조회 178 | 2026.04.29
“체르노빌은 ‘폭발’이 아니라, ‘개방’이었다.”프롤로그 -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 프리피야트폭발 직후의 지옥 같은 밤.붉은빛이 하늘을 물들이고 수증… 더보기

고용주의 신고의무

댓글 0 | 조회 592 | 2026.04.28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일반적으로는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용주에게 피고용인의 범죄 신고의무는 없습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선 고… 더보기

유학을 보내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유 — 공부보다 중요한 것

댓글 0 | 조회 506 | 2026.04.28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이번 컬럼에… 더보기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

댓글 0 | 조회 174 | 2026.04.28
시인 천 양희이 생각 저 생각 하다어떤 날은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막무가내 올라간다.고비를 지나 비탈을 지나상상봉에 다다르면생각마다 다른 봉우리들 뭉클 솟아오른… 더보기

파트너쉽 비자, 딱 한번에 승인받기

댓글 0 | 조회 455 | 2026.04.28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와 함께 체류하기 위한 가장 대표적인 방법인 파트너쉽 비자는 단순하게 생각하면 쉬워 보이지만, 실제 심사에서는 매우 정교하고 입체적… 더보기

갬블링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 뇌와 감정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0 | 2026.04.28
도박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에는 여전히 ‘의지’라는 단어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끊으려면 끊을 수 있지 않나”,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는 질문은 도박 문제… 더보기

골프 코스마다 스타일이 다르듯, 인생도 정답은 없다

댓글 0 | 조회 231 | 2026.04.28
골프를 오래 치다 보면 깨닫게 되는 사실이 있다.모든 코스는 다르다.어떤 곳은 넓고 평탄한 페어웨이를 자랑하지만, 또 어떤 곳은 벙커와 해저드가 도처에 있어 한 … 더보기

걷기 열풍

댓글 0 | 조회 458 | 2026.04.25
충북 괴산에 ‘걷기 열풍’이 불어 98세 어르신도 걷는다. 괴산군(인구 3만7000명)은 65세 노인 비율이 42.6%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노인 의료비 예산은… 더보기

GAMSAT 의.치전원 입학시험 총평 및 출제경향 (2026년 3월)

댓글 0 | 조회 333 | 2026.04.20
<GAMSAT의 급부상 인기>최근 들어 GAMSAT시험 응시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GAMSAT은 주로 의전원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전원 (치학전문대… 더보기

건강한 겨울나기 예방 접종으로 준비하세요

댓글 0 | 조회 675 | 2026.04.17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타고대 의대 vs 오타고대 치대

댓글 0 | 조회 976 | 2026.04.16
지난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Biomed/Health Sci 과정을 낱낱이 파헤쳐보았다. 오타고대 HSFY같은 경우 한인들 기준에서 오클랜드대 Biomed/Hea… 더보기

전쟁과 평화

댓글 0 | 조회 276 | 2026.04.15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쟁 없이 평화롭게 살게 된 기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전쟁은 비극의 시작이요 삶을 극한 상황으로 인도하며 피와 땀으로 일궈… 더보기

미확인 해양 괴생물(MO) 목격담

댓글 0 | 조회 392 | 2026.04.15
— 인간은 왜 바다에서 ‘무언가’를 계속 본다고 믿는가바다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우리는 이미 지구의 대부분을 이해했다고 믿는다. 우주를 관측하고, 인간의 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