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문화에 대한 애교 넘치는 독설, '발칙한 미국 문화'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미국 문화에 대한 애교 넘치는 독설, '발칙한 미국 문화'

0 개 1,799 김영안

나의 첫 해외 여행은 1981년 뉴욕이었다. 그로부터 30여 년 만에 뉴욕을 다시 찾았다. 이번에는 유나이트 에어(United Air)를 이용해 일본 나리다 공항에서 환승을 해 뉴와크(Newwark)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했다.  

 

미국 방문은 지난 9.11 때 방문하고 거의 10여 년 만이다. 편서풍 덕분에 한 시간 일찍 도착은 했으나 입국 수속에 한 시간이 넘게 걸렸다. 미국인보다 외국인 승객이 더 많은데도, 자국민 창구는 15개인데 반해 외국인은 3개만 열고, 그나마 까다롭게 심사하고 지문과 사진을 찍어대니 자연 늦을 수 밖에 없었다. 

 

이는 서비스의 무개념이 아니라 강대국의 횡포 수준에 가까웠다. 왜 인천공항이 6년 연속 최고의 공항으로 뽑혔는지 이제야 제대로 알겠다.

 

누구나 해외에 나오면 애국자가 된다. 우물 안 개구리가 넓은 세상에서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텔에 와서는 새삼 우리의 인터넷 강국을 다시 실감했다. 인터넷 서비스가 예전과는 달리 유선에서 무선(Wi fi)로 변했다. 하지만 속도가 우리 나라에 비해 엄청 느릴 뿐만 아니라 접속상태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해외에 살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자기 나라에 대해 더 잘 알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 쓰여진 책이 바로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미국학(21세기북스: 2009)’이다.

 

저자는 브로드웨이의 베스트셀러인『나를 부르는 숲』으로 잘 알려진 여행 작가로 미국 아이오와 주 디모 인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건너가「더 타임스」와「인디펜던트」신문에서 여행작가 겸 기자로 활동하다 20년 만에 미국으로 돌아가 뉴햄프셔 주 하노버 시에 정착했다. 

 

영국「더 타 임스」로부터 ‘현존하는 가장 유머러스한 작가’라는 평을 듣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의 여러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나를 부르는 숲』은 뉴욕타임스에 3년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책으로, 빌 브라이슨이 미국 애팔래치아 트레일에 도전 한 종주 기록을 담은 책이다.

 

이외에도 방대한 양의 과학 정보를 재미있게 풀어낸 과학 교양서『거의 모든 것의 역사』, 주간지「Night & Day」에 연재했던 글들을 모은『고독한 이방인(I’m a Stranger Here Myself)』을 비롯하여『햇볕에 타버린 나라에서(In a Sunburned Country) 』,『브라이슨의 성가신 단어 사전 (Bryson’s Dictionary of Troublesome Words)』,『모국어(Mother Tongue) 』,『잃어버린 대륙(The Lost Continent)』,『작은 섬에서 부친 편지 (Notes from a Small Island)』,『여기도 아니고, 저기도 아니고(Neither Here Nor There)』,『빌 브라이슨의 아프리카 일기(Bill Bryson’s African Diary)』,『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미국학』,『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등이 있다. 

 

그는 미국인으로서 영국에 수 십년 산 사람이다. 영국인 아내를 둔 준(準) 영국인이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정착했는데 새롭게 보이는 미국 문화에 대한 애교 넘치는 독설이 재미있다. 그의 이야기는 여행 정보를 주는 기행문이 아니다. 도리어 미국 문화를 엿볼 수 있고 우리 모두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다른 시각으로 본 이야기이다. 

 

이 책의 발단은 저자가 ‘발칙한 유럽산책(21세기북스: 2008)’에서 유럽 각국을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대로 자기 조국 미국을 바라본 것이다. 이 책은 2012년 현재 16쇄를 발행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발칙한 여행가의 유머가 넘치는 훈훈한 이야기로 여행 정보가 아닌 여행 재미를 선사했기 때문일 것이다.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출간한 ‘처음 읽는 미국사(Humanist: 2010)’에서 새로운 미국을 알게 되었다. 이 모임이 만든 시리즈물 중에 하나로 ‘처음 읽는 인도사’, ‘처음 읽는 터키사’등이 있다. 

 

미국을 한마디로 ‘인종의 샐러드 접시’, ‘문화의 샐러드 접시’라고 평했다. 모든 인종이 자유롭게 살아 모든 문화가 공존하는 용광로(melting pot)이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두 차례 큰 내전- 독립전쟁과 남북 전쟁을 통해 민주주의가 쟁취되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원주민인 인디언을 추방한 아픈 과거도 있었다. 그리고 두 차례 세계대전을 통해 지금은 누가 뭐라 해도 세계 최강국이 되었다. 

 

최근 들어 영토 문제로 일본과는 독도가, 중국과는 이어도가 논쟁 대상이다. 우리 역사 의식이 없이는 우리의 영토를 지킬 수가 없다. 잃어 버린 역사 - 발해와 탐라를 찾고, 왜곡된 역사 - 식민사관을 바로 잡아야 한다. 

 

역사는 국수주의자가 되자고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정체성 (Identity)를 찾기 위함이다.

 

새삼 남의 나라를 여행하면서 우리의 역사가 새롭게 생각난다. 여행이란 얼마나 이상한 일인가? 집의 안락함을 기꺼이 버리고 낯선 땅으로 날아와 집을 떠나지 않았다면 애초에 잃지 않았을 안락함을 되찾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돈을 쓰면서 덧없는 노력을 하는 게 여행 아닌가?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방랑벽을 타고 나는 법. - 어딘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 그리고 떠나자마자 귀소본능이 발동해 집 생각이 절로 난다.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 우리 옛말이 있듯이, 여행이란 어차피 집으로 향하는 길이니까. Home, home, sweet home!

 

402a22f707c04e1397dd02d259bdf20c_1531285209_1346.jpg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42 | 1일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와 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Mount Sinai Hospital)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신장(腎…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55 | 3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2026년도 2월이 찾아왔습니다.오늘은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74 | 3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하면 많은 운전자들은 자연스럽게 “보험으로 수리했으니, 문제가 생기면 보험사가 책임지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시곤 합니다.그러나…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35 | 5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th Sci 1학년 과정 입학 전 꼭 알아야할 점들을 체크리스트를 통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과거 칼럼에도 다뤘듯 의대 가는 길…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50 | 9일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대개 알고 있는 단어의 양에 집중하곤 한다. 아이들이 단어장을 외우고 뜻을 암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24 | 2026.01.28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아니었다. 낯선 캠핑장을 지도에서 찾아봤다. 내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이었다. 이게 웬 호재인가?두대의 버스가 북쪽과 남쪽…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21 | 2026.0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다는 이유로전임 교회에서스웨터에 셔츠를 받쳐 입고설교를 했습니다예배를 마친 후교우들과 인사를 나눌 때목사님 오늘 패션 최고예요…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12 | 2026.01.28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종사하는 신청자에게만 적용되는 Religious Worker Work Visa(이하 종교인 워크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47 | 2026.01.28
Te Mata o Rongokako – 잠자는 거인의 이야기* 거인의 형상혹스베이 지역, 특히 헤이스팅스 인근에는 마치 사람이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의 거대한 산이…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496 | 2026.01.28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12 | 2026.01.28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있는 샘에 바가지를 띄워놓고 퍼서 먹었다. 새미터(샘터)에 매끈한 돌을 놓고 찬거리를 다듬었고, 빨래도 했다. 물이 흘러가는…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32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정들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이민자들이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올해는 조금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74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나무와 조릿대의 차이를 알아요?”차밭을 정비하러 나서는 길, 구층암 주지 덕제 스님이 문득 질문을 던졌다. 알 리 없다. 더욱…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6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a-scholarship.or.kr/default/menu02/menu02_cont02.php?sub=22몇년 전까지만 하더라…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204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인이 있는 경우 가족 구성원 들은 경제적 부담과 함께 장애인 가족을 돌봄으로 인한 취업기회 상실과 사회활동 포기 등 다양한 희…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41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환상인가“보이지 않는 세계유산”인류가 남긴 유산 가운데, 가장 유명하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건축물이 있다. 고대 …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29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수 없다면지금 여기, 이순간, 삶의 현재 위치로 오기까지많은 빗나간 길들을 걸어왔음을 알아야 한다그리고 오랜 세월동안자신의 영…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52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라졌다.”프롤로그 - 2028년 4월 9일, 그날 12초,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트게이트(LightGate).…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37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안정적이고 높은 소득을 보장하는 미래를 제공합니다!오늘날 아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미래가 우리가 당시 직면했던 미래와 완전히 …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14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공이 벙커를 향해 날아가다가 절묘하게 튕겨 나와 그린 위에 안착하는 순간. 동반자들은 말한다. “야, 운 좋다!” 하지만 …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703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24절기(節氣) 가운데 마지막 스물네 번째 절기로 ‘큰 추위’라는 뜻이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97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s.ac.kr/hufs/11250/subview.do2025년에도 메디컬 유행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과거에는 크리…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86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방법은 상황을 민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할 수…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91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새롭게 시작되었다.프롤로그 - 2011년 10월, 리비아 사막 어딘가 폭풍이 사막을 뒤덮은 밤. 모래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303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며남겨진 아들의 신발에아직 남아 있는향기 같은 너의 따스함너와 함께 걷던 상쾌함으로오늘도 신고 나선다튀는 걸음으로 다녔을아들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