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의 팡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파스칼의 팡세

0 개 1,446 김영안

22f89f65b8aaa5af09b2b34550143b21_1517347654_9414.jpg
 

이 번주부터는 그 동안 우리 나라와 중국, 일본 등 동양을 벗어나 서양 인문학으로 넘어 가려 한다. 그래서 첫 책을 고르는데 조금은 신중을 기했다. 서양 인문학의 처음 시작을 종교적 색채가 깊은 철학 책을 택했다. 결과적으로는 무거운 것을 골랐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에 식탁에서 대화의 주제로 금기시하는 것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 그것은 바로 여자, 정치 그리고 종교다. 여자 문제는 반드시 사단(事端)이 나고, 정치는 좌우(左右)로 갈리게 되어 있다. 그리고 종교는 영원이 정답이 없는 문제라서 즐거워야 할 식탁을 망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철학, 아니 종교문제는 매우 민감한 문제라 섣불리 서평을 내는 것이 다소 주저했다. 하지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이기에 과감히 선택한 것이다.

 

서점에 가서 팡세(Pensees)를 찾으니 두 곳에 진열되어 있었다. 인문학 코너와 종교 코너.

두 책을 번갈아 비교하다가 종교 코너에 있는 박철수의 ‘파스칼의 팡세(대장간- 2011)’를 택했다.

팡세는 대영 백과사전을 펴 낸 브리태니커(Britanica)에서 위대한 책 100선 중 36번째에 선정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성경 다음으로 팡세를 좋아한다는 현직 목사님이다. 저자가 말했듯이 팡세가 너무 난해해 접근하기가 어렵고 번역이 조잡해 주옥 같은 글들을 주석을 달아 책을 냈다고 했다. 이 책을 디딤돌 삼아 본문전체를 읽어보라고 권했다.

 

이 책은 팡세의 전체 번역서는 아니다. 일부 내용만 발췌한 것으로 파스칼이 전하려는 메시지의 진수를 맛보게 하고 이것을 계기로 전역을 읽고 싶게 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무릇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당시의 환경과 작가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

 

파스칼(Blaise Pascal)은 우리는 단순히 수학자로만 알려져 있다. ‘파스칼의 원리’로 유명한 그리고 간혹 명언을 많이 한 철학자로도 알려져 있는 것이 일반 상식이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더라면 세계역사는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라는 명언은 지금도 간간히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컴퓨터를 만든 사람(정확히 말하면 계산기를 만든 사람), 공용합승 마차를 창안하고 운영한 사람, 세일즈맨, 금욕주의자, 자선 사업가 그리고 성경연구가 등 39세의 짧은 일생에 너무나도 다채롭다. 그는 프랑스의 과학자, 종교사상가, 문학자로서 그의 부친 에티앤 파스칼(Etienne Pascal, 1588 ~ 1651)은 세무 관계의 지방행정관이었는데, 수학과 기타 과학에도 조예가 깊어, 당시의 교양 있는 법복 귀족의 한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16세 때에 데카르크의 영향이 강한『원추곡선시론』을 발표(1640)하고, 사영(射影)기하학에서의 <파스칼의 정리>를 밝혔다. 페르마와 함께 확률의 문제를 논하고, 그 성과로서『수삼각형론』(1665년 간행)을 저술했다. 하지만 그의 대표작인『팡세』는 사후에 출판되었다.

 

우리는 서양의 합리주의의 양대 거목으로 알려진 데카르트(Rene Descartes)와 파스칼을 꼽는다. 데카르트는 코지토 에르고 숨(cogito ergo sum)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명언으로 유명한 철학자이면서 수학자이다.

 

하지만 파스칼은 데카르트나 몽테뉴를 혐오했다.

 

‘수상록: 에세이’를 쓴 몽테뉴 (Montaigne, Michel De)의 삶은 사라 베이크웰(Sarah bakewell)의 ‘어떻게 살 것인가(책 읽는 수요일: 2012)’에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그는 이성(理性)은 믿을 것이 못 된다고 하고, 유대교를 비롯한 타 종교를 무시하는 태도를 편협적인 종교관을 지녔다. 지나친 광적인 기독교 숭배주의자 같다. 그래서 책 내용에는 좋은 명언들도 많지만 대부분이 하나님과 기독교주의적인 글이 대부분이다.

 

한편으로는 섣불리 원전을 읽다 도중하차를 하느니, 비록 일부 발췌본이지만 전체를 이해할 수 있어서 이 책을 고른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는 한쪽으로 치우친 천재로서, 다시 말해 오직 기독교만이 종교라는 생각으로 다른 종교를 부정하는 독선적인 신앙인이다. 그저 우리에게 명언을 남긴 철학자로, 그리고 위대한 수학자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나는 파스칼 보다는 합리적인 이성에 의해 살아가는 평범한 비 기독교인으로서 데카르트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싶다.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42 | 1일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와 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Mount Sinai Hospital)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신장(腎…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55 | 3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2026년도 2월이 찾아왔습니다.오늘은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74 | 3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하면 많은 운전자들은 자연스럽게 “보험으로 수리했으니, 문제가 생기면 보험사가 책임지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시곤 합니다.그러나…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35 | 5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th Sci 1학년 과정 입학 전 꼭 알아야할 점들을 체크리스트를 통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과거 칼럼에도 다뤘듯 의대 가는 길…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50 | 9일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대개 알고 있는 단어의 양에 집중하곤 한다. 아이들이 단어장을 외우고 뜻을 암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24 | 2026.01.28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아니었다. 낯선 캠핑장을 지도에서 찾아봤다. 내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이었다. 이게 웬 호재인가?두대의 버스가 북쪽과 남쪽…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21 | 2026.0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다는 이유로전임 교회에서스웨터에 셔츠를 받쳐 입고설교를 했습니다예배를 마친 후교우들과 인사를 나눌 때목사님 오늘 패션 최고예요…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12 | 2026.01.28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종사하는 신청자에게만 적용되는 Religious Worker Work Visa(이하 종교인 워크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47 | 2026.01.28
Te Mata o Rongokako – 잠자는 거인의 이야기* 거인의 형상혹스베이 지역, 특히 헤이스팅스 인근에는 마치 사람이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의 거대한 산이…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496 | 2026.01.28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12 | 2026.01.28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있는 샘에 바가지를 띄워놓고 퍼서 먹었다. 새미터(샘터)에 매끈한 돌을 놓고 찬거리를 다듬었고, 빨래도 했다. 물이 흘러가는…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32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정들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이민자들이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올해는 조금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74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나무와 조릿대의 차이를 알아요?”차밭을 정비하러 나서는 길, 구층암 주지 덕제 스님이 문득 질문을 던졌다. 알 리 없다. 더욱…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6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a-scholarship.or.kr/default/menu02/menu02_cont02.php?sub=22몇년 전까지만 하더라…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204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인이 있는 경우 가족 구성원 들은 경제적 부담과 함께 장애인 가족을 돌봄으로 인한 취업기회 상실과 사회활동 포기 등 다양한 희…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41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환상인가“보이지 않는 세계유산”인류가 남긴 유산 가운데, 가장 유명하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건축물이 있다. 고대 …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29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수 없다면지금 여기, 이순간, 삶의 현재 위치로 오기까지많은 빗나간 길들을 걸어왔음을 알아야 한다그리고 오랜 세월동안자신의 영…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52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라졌다.”프롤로그 - 2028년 4월 9일, 그날 12초,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트게이트(LightGate).…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37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안정적이고 높은 소득을 보장하는 미래를 제공합니다!오늘날 아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미래가 우리가 당시 직면했던 미래와 완전히 …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14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공이 벙커를 향해 날아가다가 절묘하게 튕겨 나와 그린 위에 안착하는 순간. 동반자들은 말한다. “야, 운 좋다!” 하지만 …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703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24절기(節氣) 가운데 마지막 스물네 번째 절기로 ‘큰 추위’라는 뜻이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97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s.ac.kr/hufs/11250/subview.do2025년에도 메디컬 유행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과거에는 크리…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86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방법은 상황을 민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할 수…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91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새롭게 시작되었다.프롤로그 - 2011년 10월, 리비아 사막 어딘가 폭풍이 사막을 뒤덮은 밤. 모래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303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며남겨진 아들의 신발에아직 남아 있는향기 같은 너의 따스함너와 함께 걷던 상쾌함으로오늘도 신고 나선다튀는 걸음으로 다녔을아들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