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의 역사 - 下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오버워치의 역사 - 下

0 개 1,895 빡늘

♣ 본 칼럼은 이 글이 다루는 게임의 주요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누설하는 내용을 포함하므로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분들에겐 일독을 권하지 않습니다 ♣ 

 

 

016cd47f64b8757fda293f37fa724d63_1512465775_8445.jpg
 

창설 이후 20년간, 오버워치는 희망과 화합의 상징으로 대중에게 자리잡았다. 잭 모리슨을 선두로 하여 다분야의 전문가들과 영웅들이 영입되었고, 평화를 수호함과 동시에 온갖 혁신과 발명을 통해 발전 또한 구가해나갔다.

 

그러나 영광의 날들은 영원하지 못했다.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중요한 임무를 실패로 이끈 부주의, 부정부패와 부실 경영, 무기 확산, 인권 침해를 비롯한 충격적인 혐의” 등으로 오버워치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심지어 테러가 한창 자행되고 있는 와중에도 국가 정부 차원에서 오버워치의 출동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할 정도였다. 국제적인 비난 속에서 오버워치의 사령관이었던 모리슨은 어떻게든 상황을 수습해보려 애를 썼지만 조직은 이미 속으로부터 곪아들어가고 있었다.

 

옴닉 사태 당시, 모리슨이 소속되었던 정예 타격팀을 지휘한 것은 그가 아닌 또다른 미국 출신의 강화 군인, 가브리엘 레예스였다. 레예스와 모리슨은 전우이며 동시에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했으나 오버워치가 공식적으로 설립되었을 때, 조직을 이끌 강습 사령관직에 발탁된 것은 레예스가 아닌 모리슨이었다. 오버워치 공식 설정은 이것이 둘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금을 그었다고 밝힌 바 있다.

 

승진에서 밀려난 레예스는 대신 오버워치가 공식적으로 할 수 없는 일들, 즉 첩보 공작, 고문, 사보타주, 암살 등의 더러운 일을 도맡아 하는 산하의 비밀 부대 ‘블랙워치’의 관리를 맡게 되었다. 

 

어쩌면 빛 아래의 그림자에 머물러야만 한다는 사실 때문에 레예스는 분노했을 수도 있고, 전쟁을 이기도록 팀을 이끈 자신의 공을 막역지우에게 빼앗긴 것에 질투를 느꼈을 수도 있다. 심지어 레예스와 모리슨 간의 사이를 이간질하고 서로에게 등을 돌리게 만든 제 3자의 개입이 있었을 수도 있다.

 

명백히 드러난 설명은 없으나, 어떤 이유에서건 블랙워치가 오버워치의 몰락에 커다란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철저한 비밀 조직이었던 블랙워치의 온갖 범죄와 인권 유린적인 행보는 오버워치 말년에 대중에게 공개되었고 사람들은 그야말로 벌떼같이 일어났다. UN은 오버워치를 잠정 운영 정지하고 안팎으로 감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오버워치는 그 감사가 끝나고 명확한 결말이 나오기도 전에 끝장나버렸다.

 

오버워치의 본부였던 스위스의 제네바 기지에서 일어난 폭발은 조직의 파란만장한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폭발의 원인은 내부 반란이었다. 레예스와 그가 이끄는 블랙워치의 요원들이 들고 일어났고, 모리슨과 그가 지휘하던 오버워치 대원들이 그에 맞서 총격전을 벌이다가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 모두를 송두리째 삼켜버렸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진실이든 아니든 상관 없이 오버워치는 끝내 해체되었고, 모리슨과 레예스는 사망 판정되어 무덤에 묻혔다. 비록 그들의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오버워치라는 별이 떴다 진 뒤에도 역사는 여전히 흘러갔다. 그러나 세계 정황은 악화되어가고 있었다. 인간과 옴닉 간의 갈등은 더더욱 심해지며 차별과 혐오 범죄가 곳곳에서 만연했고, 무엇보다 또다시 발생한 2차 옴닉 사태는 전세계의 안전을 위협했다 (여기서 한국은 옴닉 사태를 현재 진행형으로 겪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바다에서 해마다 거대한 로봇들이 솟아나와 부산 등의 해안 도시를 공격한다고 한다).

 

그러나 세상이 위기에 처하면 영웅들이 나타나기 마련. 옛 오버워치 소속의 과학자이자 우수한 팀원 중 하나였던‘윈스턴’은 오버워치의 활동을 금하는 ‘페트라스 법’과 조직이 뒤집어쓴 수많은 불명예에도 불구하고 기존 요원들을 재소집하는 신호를 보내기에 이른다.

 

그리고 여기서부터가, 유저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오버워치의 이야기의 시작이다.

 

뉴질랜드에서 행복 찾기

댓글 0 | 조회 439 | 14시간전
우리는 보다 행복한 삶을 향해서 한 반도의 반대편인 뉴질랜드에까지 이주하여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의 삶은 초심(初心)을 잃지 않고… 더보기

호흡으로 명이 길어질 수 있어

댓글 0 | 조회 229 | 14시간전
호흡의 길이와 명(命)의 길이는 관계가 있습니다. 요즘 호흡과 수명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더군요. 연구에 따르면 호흡의 길이와 동물의 수명은 상… 더보기

이 한 그릇의 마음으로 쉬어가기를

댓글 0 | 조회 148 | 14시간전
세종 전통문화체험관에서 듣는동화 스님의 행복한 사찰음식 이야기‘행복으로 가는 길은 없다. 행복이 곧 길이다’동화 스님의 수업을 듣고 있자면 불가의 격언이 떠오른다… 더보기

2024 예산의 새로운 세율 기준

댓글 0 | 조회 1,090 | 20시간전
뉴질랜드 정부는 2024 예산을 발표하면서 소득 구간을 조정하여 $25.7억 뉴질랜드 달러의 세율 감면에 관한 핵심 선거 약속을 이행했습니다.소득 구간을 조정하여…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댓글 0 | 조회 261 | 20시간전
지난 한 달 동안, 리커넥트는 Henderson High School 에서 “Care to Self-care?” 프로젝트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리커넥트는 주기적으… 더보기

비 오는 날 이성계 능 앞에서

댓글 0 | 조회 170 | 20시간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비 오는 날동구릉 이성계 능 앞에 섰다능 위로 무성한 억새는아직도 그대의 뛰는 심장 소리를허공에 흩 뿌리고한 나라를 뒤엎은 결기새로운 나라를… 더보기

8. 설탕과 술이 지닌 위대한 마력들

댓글 0 | 조회 349 | 2일전
원래 사람은 씨 맺는 모든 채소(허브 또는 푸성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식량으로 주셨다고 성경에는 적혀있다. 씨맺는 채소류, 허브류, 더 나아가 곡… 더보기

‘큰 북한’으로 변해가는 러시아

댓글 0 | 조회 336 | 2일전
▲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페이스북은 북한에서도 러시아에서도 차단돼 있지만,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여전히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한다. 이 계정을 오랫동안 열심히 보면서… 더보기

낙타와 낙타풀

댓글 0 | 조회 78 | 2일전
시인: 송 재학세상의 모든 낙타들은 다 길들여졌으나고비 사막 어딘가야생 낙타가 남아 있다고 한다신기루 따라 걷는 야생 낙타는 타박타박,그 소리는 사막아래의 지하수… 더보기

AEWV 소지자가 알아야 할 6가지 구구절절

댓글 0 | 조회 627 | 2일전
뉴질랜드에서 합법적인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승인한 비자가 바로 워크비자(work visa)입니다. 워크비자의 타입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오늘의 칼럼은 오로지 AE… 더보기

Incredible Years Program

댓글 0 | 조회 203 | 2일전
결혼 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대학교에서 결혼생활을 준비하는 교과목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거나, 아이를 낳아 모유수유를 시작하면서 왜 이런 과목을… 더보기

순간의 선택이

댓글 0 | 조회 204 | 2일전
싸이(PSY)의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Gangnam Style)이 2012년 7월 15일, 유투브에 올랐으니 22년이 되었다. 오늘 조회해 보니 51억 5천만 여… 더보기

오미크론 변종 FLiRT

댓글 0 | 조회 1,945 | 5일전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Omicron)의 하위 변종 ‘FLiRT’이 올여름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시카고트리뷴(Chicago T… 더보기

'2025 한국대학 입시 분석 및 대응 전략'

댓글 0 | 조회 509 | 5일전
드디어 한국대학들이 각 대학별로 2025학년도 특별전형과 수시모집요강을 5월 말과 6월초에 발표 하였다. 사실 특별전형은 7월 접수이기 때문에 대부분 4월이면 발… 더보기

7. 오토파지 디톡스가 이런 일까지도 한다

댓글 0 | 조회 431 | 10일전
오토파지와 디톡스는 살아 있는 세포로 구성된 우리의 몸의 고유의 기능이다. 우리가 우리 몸에 잠재되어 있는 이런 탁월한 기능을 잘 사용한다면 불필요한 것들에서 해… 더보기

남북, ‘동족’은 아니라 해도 적이 될 필요야…

댓글 0 | 조회 822 | 2024.05.29
▲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신형 지상 대 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사격시험을 지도하며 ‘해상 주권’을 무력 행사로 지켜야 … 더보기

가정용 온수 시스템 비교

댓글 0 | 조회 833 | 2024.05.29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어요. 생필품뿐만 아니라 물값, 전기값 모두가 올라서 난방비도 큰 걱정거리가 되었죠. 여러분… 더보기

유학후 이민과정 활용 가이드

댓글 0 | 조회 755 | 2024.05.29
뉴질랜드 영주권 비자를 취득하기 위한 방법은 현재로서는 상당히 제한적이지요. 과거에는 심지어 “형제초청이민”이라는 카테고리가 존재할 정도로 다양한 루트가 있어서 … 더보기

포기를 포기하라

댓글 0 | 조회 276 | 2024.05.29
5월이 끝나갑니다.벌써 2024년의 1/3를 넘겼고 이제 얼마지나지 않아 올해의 한 가운데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그동안 뭐 한 일이 있다고 이렇게 시간이 … 더보기

이만큼의 은혜

댓글 0 | 조회 200 | 2024.05.29
■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여기까지 와서 돌아보니 내가 지닌 능력에 비해 이렇게까지 나를 높여 주신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작은 교회 목사 아들로 태어나 … 더보기

청춘

댓글 0 | 조회 127 | 2024.05.28
시인 사뮤엘 울만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마음가짐을 뜻하나니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한 감수성과 의지력그리고… 더보기

창 밖은 아파트

댓글 0 | 조회 597 | 2024.05.28
지금도 변함없지만 이 집에 처음 입주했을 당시 뒷편 큰 도로 주변은 어수선했다. 주유소부터 목공소, 침대공장, 무슨무슨 모터스며 공구상, 자동차 판매점까지 무질서… 더보기

숲의 성장 소설을 읽다

댓글 0 | 조회 176 | 2024.05.28
인제 백담사 숲 명상숲으로 난 길을 걸어가며마음을 찾는 아이가 되어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고숲이 부풀어 올랐다가 가라앉으면나무들과 나뭇잎과 이끼와 양치류가,새들이 풀… 더보기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잔병치레가 잦나요?(2)

댓글 0 | 조회 208 | 2024.05.28
한방에서 말하는 간장과 심장은 간과 콩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기 계통과 비뇨기 계통을 지칭한다. 간장과 신장이 약한 어린이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할… 더보기

임시직 피고용인

댓글 0 | 조회 456 | 2024.05.28
고용계약에는 정규직 외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임시직 피고용인으로 고용관계법에 정의되어 있는 개념은 아니나 일반적으로 피고용인에게 보장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