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먹은 기적의 약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친구가 먹은 기적의 약

0 개 1,967 크리스티나 리

상담을 하면서 가끔 듣는 말이 있다.

 

“친구가 담배를 피우면서 무슨 약을 먹었는데 담배를 피워도 맛도 없고 조금 시간이 지나니까 아예 담배 생각이 나지를 않는다 하던데요.  그런 약이 있나요?”,

“ 담배 생각이 싹 사라지는 약이 있다던데 그 약을 한번 먹어보면 어떨까?”와 같은 말들이다. 

 

이런 말들을 들을 때면 

“무슨 약을 말씀하시나요?”,

“약 이름을 아세요?”,

“챔픽스를 말하시나요?”하며 일단 어떤 약을 원하는 것인지를 알아본다. 

 

이야기하고 있는 그 약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중에 

“약 이름은 기억이 안나요”,

“무슨 챔...이라 한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친구가 먹은 그 기적의 약을 먹고 싶어요”,

“친구가 먹은 그 기적의 약 어떻게 구할 수 있나요?” 등의 말을 듣는다. 

 

“친구가 먹은 그 기적의 약”같은 그런 기적의 약이 세상에 있다면 담배를 끊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기적의 약은 되지 못하지만 금연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고 챔픽스를 먹고 담배를 끊을 가능성이 다른 금연보조제를 사용하는 것보다 좀 높게 나타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말하는 그 기적의 약인 챔픽스는 어떤 것일까? 사람들이 담배를 처음 피운 후 니코틴에 대한 의존성이 생겨나면서 계속적으로 담배를 피우게 되는 과정을 설명할 때 뇌에 있는 보상센터를 이야기한다. 

 

어떤 이유로든 담배를 처음 한모금 쭈욱 빨아들이면 몸에서는 ‘어, 이것이 무엇이지’하며 이상한 물질에 관한 방어 작용을 한다. 

 

그래서 처음 담배를 피울 때 

“머리가 핑 돌았어요”,

“속이 미식거리며 토할 것 같았어요”,

“머리가 아팠어요”,

“뭐라 표현하기 힘들지만 이상했어요”.... 뭔가 평소에 느껴보지 못했던 것들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런 것들이 몸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것에 대한 방어작용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무엇이든지 두번, 세번 반복하다 보면 그것에 적응이 되면서 처음과는 다르게 이상한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편안함도 느끼며 어느덧 같은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경우가 흔하게 일어난다.  

 

마찬가지로 담배를 한모금, 한개비, 두개비... 피우다 보면 니코틴도 뇌에 있는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받아들이는 수용체에 부착될 가능성이 늘어나고 더 나아가서는 새로운 수용체들이 생겨나면서 도파민의 생성을 촉진시킨다.  

 

이리하여 어느덧 니코틴에 대한 의존성이 생겨 담배를 매일 피우게 된다. 즉 도파민의 생성이 늘어나면서 담배를 피우면 집중이 좀 더 잘되는 것 같고 스트레스나 답답함도 쉽게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된다. 이런 현상이 바로 보상센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먹는 금연약인 챔픽스는 바로 니코틴이 부착되는 수용체 위에 하나의 막을 형성해 기분을 좋게 하는 도파민의 생성을 억제한다.  

 

그러나 100프로 수용체에 다 부착되는 것이 아니기에 챔픽스를 먹는다고 하여 금단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거나 기적처럼 담배 생각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니코틴대체요법이나 다른 금연약들처럼 금단증상을 줄여주어 담배끊는 것을 쉽게 하는 것은 분명하다. 

 

특별히 챔픽스는 니코틴대체요법과는 다르게 금연을 시작하기 1주전부터 복용하기 시작한다.  즉 금연을 시작하기 1주일 전부터 0.5mg을 하루에 1알씩 3일간 먹다가 4일째부터는 0.5mg을 하루에 2알씩 7일째까지 먹는다.  

 

보통 이 1주일의 기간동안 담배는 피우지만 담배맛이 전과 같지 않아 담배를 피우고 싶은 느낌이 줄어든다.  이렇게 1주일을 보낸 후부터 는 1mg을 하루에 2번씩 11주간 먹으며 금연을 시작한다.  

 

그러나 모든 약이 약간의 부작용이 있듯이 챔픽스의 일반적인 부작용은 두통, 미식거림 그리고 수면장애이다.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식사후 한컵 정도의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을 하고 수면장애가 일어난다면 취침 시간 가까이 약을 복용하지말고 저녁 식사 후에 바로 약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약을 복용하면서 드물게 감정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기에 혹시라도 평소와 다른 현상이 나타나면 담당 의사나 간호사에게 알려야 한다.  친구가 먹은 기적의 약인 챔픽스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며 정부보조하에 12주간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앞서 복용방법을 설명했듯이 처방에 따라 제대로 약을 복용해야 한다. 금연상담과 함께 친구가 먹은 기적의 약인 챔픽스를 복용하면 금연의 효과는 더 높다.

 

05e72b89847d49ec6754d21c58b9f10f_1510026724_2918.jpg
 

11 Great Walks 600여km, 풍광을 카메라에 담다

댓글 0 | 조회 418 | 11시간전
1993년, 낯선 땅 뉴질랜드(New Zealand)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나는 이 나라의 자연이 내 삶 깊숙이 스며들게 될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당시 환경… 더보기

추파카브라 전설

댓글 0 | 조회 114 | 11시간전
— 공포와 현실 사이, 인간이 만들어낸 괴물의 이야기1990년대 중반, 푸에르토리코의 한 농촌 마을에서 시작된 이상한 사건이 있었다. 아침이 되자 농장의 염소와 … 더보기

뜰안의 민들레 꽃처럼 . . .

댓글 0 | 조회 136 | 12시간전
달게 잘 잤는데도 깨어나면 기분이 깔끔하지가 않다. 나만 그런가해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거의가 다 비슷했다.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인가?어쨌든 또 하… 더보기

마지막 퍼팅의 압박 –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는 법

댓글 0 | 조회 177 | 12시간전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라운드 내내 아무리 좋은 샷을 해도, 마지막 퍼팅 하나로 모든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1미터, 아니 50cm 퍼… 더보기

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

댓글 0 | 조회 106 | 12시간전
시인 문정희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얼마나 모르고 있는지그때 나는 별을 바라본다.별은 그저 멀리서 꿈틀거리는 벌레이거나아무 의도도 없이 나를 가로막는 돌처럼나… 더보기

뉴질랜드 이민 삶 44년을 회고하며

댓글 0 | 조회 592 | 12시간전
1982년, 키위 구두약의 나라 뉴질랜드에 첫발을 내딛다내 글의 변(辨): 나의 한계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이 글은 44년 뉴질랜드 이민사의 흔적 단면을 기록한 것… 더보기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400 | 18시간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루면서, 뉴질랜드는 완전한 삼권분립이 되지 않는다는 주제도 잠깐 다룬 적이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일단 3년마다의 선거를 통해 …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250 | 18시간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비 오는 조계사를 바라본다. 시내를 오가다 보면 불교신자든 아니든 한 번쯤 들르게 되는 활기를 가진 절이다. 한동안은 절 마당…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85 | 18시간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북섬의 동쪽 끝에 위치한 도시로, “태양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땅”으로 알려져 있다.이곳은 마오리 부족인 Ngati Porou…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777 | 2일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탄생한 특별 영주권제도를 통하여 영주권을 받게 된 분들로부터 근래 들어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제가 코로나로 영주권…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51 | 2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현재 유학생…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50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진 연주 씨는 부모와 함께예배에 한 번도 빠짐이 없는 아가씨입니다연주 씨네 집이 이사하여 심방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성탄절이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93 | 2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인들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는 고용분쟁 시스템 구조를 더 공정하게 만들고, 피고용인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28 | 2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갬블링은 생각보다 가까운 여가 활동이다. 주말에 친구들과 스포츠 결과를 예측하거나 여행 중 카지노를 방문하…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11 | 2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도시계획 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모였음에도 답을 찾지 못했다. 산업이 발달하고 물동량이 늘어나자 말(馬…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09 | 2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어떤 것’은… 여전히 살아 있다.”프롤로그 - 2014년 3월 8일, 새벽 1시 21분쿠알라룸푸르 관제탑.레이더 화면에서 …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215 | 2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아래는 2026년 오클랜드 의료계열 입시 기준 Dean’s Determinati…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89 | 5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1392년 조선(朝鮮)을 건국한 이래 1910년 멸망할 때까지 518년 동안 조선은 총 27명의 왕을 배출했다. 조선 시대 …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53 | 7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년, 2026년)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를 요약해보고자 한다. 2026년 입시는 2025년 지원한 학생들을 뜻하며 20…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90 | 10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24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최신 정보’를 알고 정확하게 준비를 하는것이다. 필자는 매년 면접관과 입학사정관을 만나며 최신정보를 수…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53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1994년 뉴질랜드 이민을 준비하면서 마침 딸의 권고로 뉴질랜드 영화 ‘피아노(The Piano)’를 감상하였다. …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10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윤회할 주체인 “나”라는 게 일단 본질적 의미에 존재하지 않으며, “나”라는, 인간의 뇌가 만들어내는 인식이 죽…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74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서 바람이 눈 위를 스쳐 지나간다. 그때 누군가 발자국을 발견한다. 사람의 것보다 훨씬 크고, 그러나 분명 두 발로 걸어간 흔…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46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이’어둠이 존재함으로 우리는 비로소 빛을 만난다. 추석 보름을 앞두고 차오르던 달빛도 구름에 모습을 감춘 날, 가로등조차 없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