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길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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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길을 가다

0 개 1,215 수선재
오래 전 노자 할아버지께서는 도덕경이라는 책을 통해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시작하신 적이 있습니다.

道可道 非常道 (도가도 비상도)

여러 가지로 해석이 분분합니다만 다음과 같이 해석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도는 도라고 이름을 붙일 수도 있지만 반드시 도라고 하지는 않아도 좋다”본인이 설명을 하기 위해서 “도” 라고 이름을 붙였다는 뜻이죠.

그리고 다음은 우리 명상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입니다. 도道와 덕德은 따로따로 가 아니고 하나다 라고요. 굳이 풀어보자면 덕德의 길道이 되겠네요.

사람의 삶의 여정을 길(道)로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표현입니다. 어떤 사람은 탄탄대로와 같은 길을 가며 어떤 사람은 골목길과 같기도 하지요. 또 어떤 이는 산 넘어 산, 또 넘어 산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인생길이 억울하고 공평치가 못하다고요? 그러게요. 많은 이들은 억울하고 분하게 살다가 원망하면서 허겁지겁 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감사하면서 가는 이가 몇이나 되겠습니까?

하지만 우리가 잘 알지를 못해서 그렇지 무슨 이유가 있겠지요. 우리네 교육이 그러한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은 아니고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는 추구하는 것도 다르니 그 범위를 벗어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흔히 세속적이다 라고 표현을 하는 것 말입니다. 자신의 길 각자가 다릅니다. 각자가 다른 것은 각자가 해야 할 일이 다른 것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죠. 전부가 왕이 될 수도 없는 것이며 그렇다고 전부가 하인으로 살 수도 없는 것이듯 말이죠.

흔히 어떠한 사람을 보고 우리는 무슨 끼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연예인이나 예술가들에게 끼가 있다 이런 표현을 사용하죠. 하지만 때로는 가지고 있는 그 끼와는 상관없이 사회분위기에 의한 직업을 부모님이나 타인에 의해 강요 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할 일이 아닌데도 하는 것이며 마치 보도블록이 다른 보도블록 위에 얹혀 있는 것처럼 자신의 자리에 있지 않고 타인의 자리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만약 이 길이 자기 길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정말 열정이 샘솟는 일인지, 만족스러운 일인지 다시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진정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아무리 사소한 일일지라도 행복하실 거예요. 어렵더라도 보람을 느끼실 것이고요. 자신의 역할은 사실 본인이 잘 압니다. 모르면 타인에게 자신의 역할을 물어볼 것이 아니라 본인에게 물어보아야겠죠. 그러려면 본인 스스로가 자신에 대한 성찰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누구인가? 내가 무엇인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며 잘 하는 것은 또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길에서 자신이 경험하고, 배우고, 깨우치는 것은 자신의 진화와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그 무엇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얻느냐가 더욱 중요한 것이고요.

어느 누군가 길은 길어서 오래 걸을 수 있으면 좋고, 좁은 길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으면 좋고, 게다가 좋은 친구가 있으면 더더욱 좋은 길이라고 하네요. 생각만 해도 즐거운 길입니다.

인생의 여정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고불고불 돌고 돌아 결국 풍성한 자신을 만나는 것, 결국 본연의 자신을 만나기 위한 길(道, The Way)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나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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