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완벽한 펜트하우스, 아난티 클럽 서울(Ⅱ)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숲속의 완벽한 펜트하우스, 아난티 클럽 서울(Ⅱ)

0 개 2,247 최종원

a4f9eaf2275f05b11cc6471f6e20c44d_1500959053_0797.jpg

75만평의 자연림에서 한국의 오거스타로 거듭나다. 

 

아난티 클럽 서울은 기존의 골프장을 인수해서 조금의 리뉴얼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골프장을 탄생시켰다. 

 

심한 업다운, 좁은 페어웨이, 억지로 만들어 놓은 듯한 홀, 짧은 코스의 길이 등 골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없었던 코스였다. 하지만, 국립공원지역으로 지정 될 수 있을만한 깨끗한 계곡과 바위, 잦나무와 자작나무가 울창한 숲 등은 이곳이 명문 골프클럽이 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었다. 

 

에머슨퍼시픽에서는 다른 골프장보다 훨씬 더 큰 경쟁력을 갖을 수 있도록 해 줄 파트너로서 인성골프설계연구소와 IMG인터내셔널을 선택했다. ‘오랜 세월을 통해 잘 다듬어진 자연에 가능한 가까워지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진 성치환 대표는 렉스필드, 화성 상록, 파인스톤 등 한국의 산악지형과 간척지에 적합한 자연 친화적이면서 경제적인 골프장 설계를 추구하는 대한민국 1세대 설계가이다.  

 

또한, 그린과 티 그라운드, 벙커, 폰드 등 코스내의 디테일한 디자인은 IMG 인터내셔널에서 진행했는데 이곳은 1960년에 설립되어 아놀드 파머, 타이거 우즈, 세르지오 가르시아, 애니카 소렌스탐 등 유명 골퍼들을 매니지먼트 했으며 다양한 스포츠 분야로 활동영역을 넓혀 현재는 85개국에 3천여 명의 직원이 있는 스포츠 전문 매니지먼트 그룹이다.  IMG는 미국을 비롯한 영국, 독일, 터키 등 세계 20개국 400여개 골프장의 개발과 설계, 위탁 운영 등을 해온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데 아난티 클럽 서울의 코스에 고스란히 반영한 듯하다.

 

티 그라운드 좌우측 아름들이 잣나무들이 압도적인, ZELCOVA 7번홀, PAR 5

 

a4f9eaf2275f05b11cc6471f6e20c44d_1500959109_1895.jpg
(PAR5, 느티나무 코스 7번홀)

시원하게 뻗어 있는 파5홀, 티샷을 준비하는 좌우측에는 시원하게 뻗어 있는 잣나무들이 빼곡하게 둘러 쌓여 있어서 오거스타 18번홀 같은 느낌을 받는다.  

 

첫번째 IP지점을 확인 할 수 있도록 페어웨이 좌측에 느티나무 군락이 있다. 페어웨이 경계지점을 확인하고, 티 그라운드의 좌측을 이용해서 우측을 겨냥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티샷은 드로우나 스트레이트 구질인 골퍼는 주의해야 한다.  좌측에서 우측으로 휘어지는 약간의 페이드 구질로  공략한다면 최선의 방법이다.   

 

두번째 샷은 긴 폰드를 넘길 때는 우측의 벙커를 조심해야 한다. 역시, 설계자의 의도는 티샷은 편하게 하되 점점 그린으로 올수록 정확한 샷을 요구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항상, 파5에서는 조금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도 스코어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파3, 파4 보다는 한두번의 실수를 했더라도 그린에 안착한다면 무난하게 PAR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세번 째 샷을 100야드 내에서 할 수 있도록 티샷과 두번 째 샷의 거리를 계산해야 한다. 

 

주말 골퍼는 아무래도 잔디 적응력이 낮을 수 밖에 없다. 특히, 그린에서는 거리감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인데, 평소 퍼팅 연습을 가장 기준이 되는 3m, 6m, 9m를 많이 연습하는 것이 좋고 플레이 하기 전에 연습그린에서 티를 이 거리에 맞춰 놓고 거리감을 익힌다면 좋은 스코어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  

 

거대한 호수를 넘기는 샷이 일품인 아난티 클럽의 시그니처 홀

a4f9eaf2275f05b11cc6471f6e20c44d_1500959183_4439.jpg
(PAR3, 자작나무 Birch 코스 4번홀)

기다렸다. 이순간을!  이번 홀 티 그라운드에 도착하면 티샷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잊어 버리고, 글램핑 텐트를 옆에 만들어 놓고 이 홀을 보면서 유유자적 음악과 책을 읽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내가 서있는 주변으로 소나무 숲과 거대한 호수, 그 안의 바위섬과 느티나무, 그린 뒤편을 병풍처럼 둘러 싸고 있는 나무들을 보면 자연의 신비함까지 느낄 수 있다. 

 

그린 중앙까지의 거리는 화이트 기준으로 약 150미터, 레드 기준으로는 115미터로 길지 않은 파3홀이다. 바람도 심하게 불지 않는 홀이라서 티샷에 영향을 주는 외부요인은 거의 없다. 아름다운 경치 외에는. 이번 홀에 공략이란 없다. 그저 경치를 바라보며 몸을 맡기자. 

 

아! 필자와 같이 이번홀에 머물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테라스가 멋진 럭셔리 펜트하우스를 만들어 놨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는 것 같다. 세심한 에머슨퍼시픽.  


PAR4. 호수에 비친 구름이 아름다운 잣나무 코스 9번홀 

a4f9eaf2275f05b11cc6471f6e20c44d_1500959232_822.jpg
(PAR4, 잣나무 코스 9번홀)

동반자들과의 숲속의 여행을 하면서, 이 곳의 나무들이 너무나 울창하고 아름답게 느껴지는데 캐디에게 물어 보니 100년 이상 된 나무들이 많고, 잣나무, 단풍나무, 참나무, 벚나무 들을 비롯해서 억새, 철쭉, 함박꽃 나무와 러시아에서 들여 온 백자작나무등 700여 종의 식물군이 있다고 한다. 이러니 트레킹 하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잣나무 9번홀의 티 그라운드에 서면 넓은 페어웨이와 거대한 호수, 아일랜드 그린, 보는 각도와 시간에 따라서 색감이 달라지는 클럽하우스 연회장까지 눈앞에 펼쳐진다. 페어웨이가 넓게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멀리 티샷을 하는게 아일랜드 홀을 공략하는데 도움이 된다. 

 

드라이버 티샷을 멀리 보내고자 할 경우, 조금 더 넓은 스탠스로 선 후에 때리는 스윙보다는 부드러운 스윙이 방향성과 거리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때 척추의 각도가 상당히 중요한데, 어드레스 시의 척추 각도가 백스윙과 임팩트 때에도 그대로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되면 체중이동은 되었지만, 공을 가격하는 순간까지 머리가 뒤에 남게 되어서 힘이 실린 좋은 스윙이 될 수 있다. 

 

a4f9eaf2275f05b11cc6471f6e20c44d_1500959271_324.jpg
 

라운드를 마치고, 이곳 박태일 세일즈 이사와 이야기 중에 ‘고객에게 좋은 시설을 제공하는 것 만큼, 서비스를 통한 자산 확대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대고객 서비스에 대한 질적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 내용이 머리에 남는다. 이 곳이 회원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고, 일반 고객들이 방문하고 싶어 하는 이유를 대변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금강산 아난티 골프 & 온천리조트를 개발 할 때부터 인연이 있었다. 금강산이라는 천혜의 자연과 특성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것을 봤다.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여 자연과 어우러지도록 하며 웅장한 금강산과 한민족의 얼이 담겨 있는 동해의 절경을 보고 느낄 수 있게 그것을 만들어 낸 에머슨퍼시픽 그룹. 이 곳 아난티 서울과 남해 힐튼도 그래 왔다. 앞으로 그들이 만들어 낼 한국 레저산업의 신화가 기대된다.    

 

남북, ‘동족’은 아니라 해도 적이 될 필요야…

댓글 0 | 조회 666 | 3일전
▲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신형 지상 대 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사격시험을 지도하며 ‘해상 주권’을 무력 행사로 지켜야 … 더보기

가정용 온수 시스템 비교

댓글 0 | 조회 681 | 3일전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어요. 생필품뿐만 아니라 물값, 전기값 모두가 올라서 난방비도 큰 걱정거리가 되었죠. 여러분… 더보기

유학후 이민과정 활용 가이드

댓글 0 | 조회 572 | 3일전
뉴질랜드 영주권 비자를 취득하기 위한 방법은 현재로서는 상당히 제한적이지요. 과거에는 심지어 “형제초청이민”이라는 카테고리가 존재할 정도로 다양한 루트가 있어서 … 더보기

포기를 포기하라

댓글 0 | 조회 214 | 3일전
5월이 끝나갑니다.벌써 2024년의 1/3를 넘겼고 이제 얼마지나지 않아 올해의 한 가운데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그동안 뭐 한 일이 있다고 이렇게 시간이 … 더보기

이만큼의 은혜

댓글 0 | 조회 142 | 3일전
■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여기까지 와서 돌아보니 내가 지닌 능력에 비해 이렇게까지 나를 높여 주신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작은 교회 목사 아들로 태어나 … 더보기

청춘

댓글 0 | 조회 103 | 4일전
시인 사뮤엘 울만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마음가짐을 뜻하나니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한 감수성과 의지력그리고… 더보기

창 밖은 아파트

댓글 0 | 조회 488 | 4일전
지금도 변함없지만 이 집에 처음 입주했을 당시 뒷편 큰 도로 주변은 어수선했다. 주유소부터 목공소, 침대공장, 무슨무슨 모터스며 공구상, 자동차 판매점까지 무질서… 더보기

숲의 성장 소설을 읽다

댓글 0 | 조회 111 | 4일전
인제 백담사 숲 명상숲으로 난 길을 걸어가며마음을 찾는 아이가 되어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고숲이 부풀어 올랐다가 가라앉으면나무들과 나뭇잎과 이끼와 양치류가,새들이 풀… 더보기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잔병치레가 잦나요?(2)

댓글 0 | 조회 189 | 4일전
한방에서 말하는 간장과 심장은 간과 콩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기 계통과 비뇨기 계통을 지칭한다. 간장과 신장이 약한 어린이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할… 더보기

임시직 피고용인

댓글 0 | 조회 422 | 4일전
고용계약에는 정규직 외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임시직 피고용인으로 고용관계법에 정의되어 있는 개념은 아니나 일반적으로 피고용인에게 보장된 … 더보기

기적의 오토파지 금식과 디톡스

댓글 0 | 조회 294 | 4일전
1. 오토파지의 정의오토파지는 그리스어이고, 의미는 자가포식이다. 이것은 세포 내의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나 사멸된 세포 쓰레기를 먹어 치우는 세포의 고유 기능을 지… 더보기

72근의 정(精)을 아껴라

댓글 0 | 조회 153 | 4일전
인간은 태어날 때 몸을 에너지화 할 수 있는 자원을 무한정 부여받지는 않습니다. 에너지는 유한하기에 인간이라고 해서 마냥 받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받는 … 더보기

나이 들면 뭐가 중헌디?

댓글 0 | 조회 765 | 8일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인에게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 또 근력 운동과 균형 운동은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 더보기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과 운동

댓글 0 | 조회 953 | 2024.05.20
1.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장이 회복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하며, 약 66일간만 노력하면 습관이 들어 (뇌 습관 회로가 바뀜), 쉽게 평생 좋은 식습관… 더보기

선거와 이미지

댓글 0 | 조회 345 | 2024.05.15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읽는 예술이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렇게 볼 때 지난 4월10일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은 58%의 국민 속에 자리를 잡았고 … 더보기

가스 안전에 관하여

댓글 0 | 조회 347 | 2024.05.15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오늘은 뉴질랜드에서의 가스 에너지 사용 및 관련 안전 지침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뉴질랜드는 주요 에너지원 중 하나로… 더보기

멀어도 멀지 않은 길

댓글 0 | 조회 176 | 2024.05.15
스페인에서 온 연인의 범어사 템플스테이그런 길이 있다.분명 긴 시간을 내야만 도착지에 이를 수 있는 길인데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기다려지는 길.길에 오르기 시… 더보기

종자

댓글 0 | 조회 143 | 2024.05.15
시인 최 재호울음 그친 하늘이 다시 내게로 온다짓눌렸던 평온을 쓰다듬어희망의 늦잠을 깨우며거리엔 청소 끝난 하수를 흘려 보내듯그 눈물로 긴 여정 끝의 내 더러운 … 더보기

알고 나면 속 시원한 학생비자

댓글 0 | 조회 539 | 2024.05.15
뉴질랜드에서 학업을 시작하고자 하면, 그에 걸 맞는 비자상태를 득한 상태에서 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 접하게 되는 순간, 소위 … 더보기

Pink Shirt Day

댓글 0 | 조회 551 | 2024.05.15
2024년 5월17일(금요일)은 핑크셔츠데이(Pink Shirt Day) 입니다. 핑크셔츠데이는 뉴질랜드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을 근절하고자 만든 날입니다. 뉴질랜드… 더보기

잔인한 5월

댓글 0 | 조회 495 | 2024.05.15
‘그니까요 쌤~ 제가 자~알 알아 들었다니까요~ 잔소리는 이제 그마~~안~~’누가 선생이고 누가 학생인지 헷갈릴 정도로 Y의 목소리는 평온했습니다. 이미 이렇게 … 더보기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억재하는 식사와 생활 습관

댓글 0 | 조회 896 | 2024.05.14
1. 유익균이 좋아하는 음식과 습관들유익균은 주로 섬유질을 좋아한다. 유익균은 섬유질을 분해하여 다른 좋은 물질들을 만드는 일을 한다. 충분한 섬유질을 먹지 않으… 더보기

두 죽음의 방식: 홍세화와 서경식

댓글 0 | 조회 550 | 2024.05.14
▲ 왼쪽부터 고 홍세화 장발장은행장, 고 서경식 일본 도쿄경제대 명예교수. 한겨레 자료사진지난 4월20일 오후에는 2023년 12월18일 세상을 뜬 재일 디아스포… 더보기

우리 명상은 철저한 내공

댓글 0 | 조회 171 | 2024.05.14
명상에는 크게 외공(外功)과 내공(內功)이 있습니다. 외공이란 기운을 밖으로 발산해서 무술을 하거나, 병을 고치거나 하는 것으로서 기공(氣功)은 거의 다 외공입니… 더보기

쓰레기통을 내어 놓다가

댓글 0 | 조회 994 | 2024.05.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고양이 발걸음도 들리려는 밤쓰레기통 내어 놓다가밤하늘이 고와그대로 먼 길 떠나한 사흘쯤 걸어얼기설기 사립문발끝걸음 들어서면토방에 놓인 신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