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

0 개 1,690 크리스티나 리

사람들은 어느 순간 자신들이 살아온 삶을 혹은 자신들이 해온 일들을 뒤돌아보며 그 자체에 대한 평가를 해본다.  이렇게 자신을 뒤돌아보는 일을 아무리 하지 않는다 해도 한해를 보내는 시점에서는 그해 1년을 뒤돌아보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2016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시작되었고 바로 지금이 자신을 뒤돌아볼 그 시간이 아닌가 싶다. 

 

자신을 뒤돌아보는 이 시간에 2016년만을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금연코디네이터로 일해온 10년 8개월의 시간도 함께 돌아본다. 

 

치료보다는 늘 예방 쪽에 관심이 많았기에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없이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세요”라는 말을 얼마나 많이 해왔는지 모른다. 

 

그리고 이를 위해 “흡연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질병” 임을 강조하며 “금연을 자꾸 뒤로 미루지 마시고 지금 하세요” 라고 거의 매일 말했던 것 같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한테 “담배를 피우세요?” 라고 물어보았는지 모른다.  

 

담배를 피워본 적이 없다는 사람에게는 “참 잘하셨습니다.  계속 어떤 경우에도 담배를 피우시는 일이 없으셔야 합니다” 라고 말한다.

 

또한 담배를 피웠다가 끊었다는 사람에게는 “담배를 끊으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금연을 하시는데 특별히 어려운 점이나 궁금한 사항은 없으세요?” 라고 물으며 그답에 대한 이야기로 대화를 이어간다.  

 

마지막으로 담배를 계속 피우고 있는 사람에게는 “담배를 끊어보시겠어요?” 라고 물으며 그답에 따라 금연 상담을 시작하기도 하거나 금연커뮤니티에 대한 안내문만을 주며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주세요”라고 한다.

 

이렇게 단 하나의 질문인 “담배를 피우세요?” 라고 묻는 것으로 40명 중에 1명씩 금연을 시도한다 하니 불과 7자 밖에 되지 않는 이 말로 한 사람에게 금연이라는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러니 누구나가 금연홍보대사가 되어 “담배를 피우세요?” 라고 물어준다면 금연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이제 단 한번도 담배를 끊어본 적이 없는 사람 혹은 여러번 담배를 끊어보았던 사람과 금연 상담을 시작하며 금연의 동기 부여를 높이기 위해 여러 각도로 이야기를 나눈다.

 

우선 담배를 피우는 이유와 담배를 끊으려는 이유를 나열해본다.  이것을 근거로 아래의 표를 채운다.

 

 흡연을 게속 하는 이유​ 

 금연을 하려는 이유 

 담배를 계속 피울 때 얻어지는 것​

 금연을 할 때 문제가 되는 것​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면 문제가 되는 나쁜 점 

 금연으로 얻어지는 좋은 점​ 

 

이렇게 하나의 간단한 도표를 채우는 것으로 담배를 피우는 아주 익숙한 행동을 처음에는 좀 낯설을 수 있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행동으로 바꿀 때 문제가 되는 것들을 살펴보면서 그 결정에 대한 동기 부여를 줄 수 있다.  

 

실제로 말이나 생각에서만 그치지않고 직접 써볼 때 흡연으로 얻어지는 것보다는 금연으로 얻어지는 것이 훨씬 더 많음을 보게 되며 거의 많은 사람들이 “특별히 담배를 피울 이유도, 담배를 피우면서 얻어지는 것도 없는데 담배를 왜 계속 피워왔는지 모르겠네요”라고 말한다.

 

담배를 끊지 못하고 계속 피워온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3가지 이유로 나눌 수 있다.  이미 많이 들어 잘 알고 있는 니코틴 중독, 오랜 시간 해오면서 아주 익숙한 행동으로 자리잡은 습관 그리고 사건이나 상황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에 의해 수십년간 담배를 피운 것이다.  그래서 금연을 할 때 이 3가지 요인을 다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무엇이든지 자신을 뒤돌아볼 때면 “내가 이것을 왜 했지?” 혹은 “이것을 통해 내가 얻는 것은 무엇이고 잃는 것은 무엇이지?” 라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2016년 마지막으로 남겨진 달인 12월에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뭔가 아쉬움으로 남겨지는 것이 있다면 뒤로 미루지말고 지금 하세요.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220 | 2일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不整脈)이 있어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76 | 10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7 | 2025.12.11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7 | 2025.12.10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7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7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6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3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40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8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4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47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46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43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12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9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50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7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21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9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8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8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75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6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31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