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졸업? 또 다른 준비!(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기쁜 졸업? 또 다른 준비!(Ⅰ)

0 개 1,633 김준

지금 필자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 바로 이 시간, 오클랜드 대학교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긴장속에서 자신들의 인터뷰 순서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중엔 필자를 거친 학생들도 앉아 있다. 

 

바로 오클랜드 대학교 Medical school 의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인터뷰가 진행 중인데 지난 1년간 세상에 태어나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을 Biomed학생들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자신이야 말로 타고난 ‘의사 선생님’감이라는 것을 피력해 땀 흘려 노력한 결과를 얻고자 하는 자기 PR의 장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대학에 입학해 첫 발을 디딜 때에는 자유로운 캠퍼스 분위기와 진지한 강의를 접하며 스스로가 껑충 커버렸다는 뿌듯함에 가슴 벅차고 또 한 편으론 8개월여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해야만 한다는 중압감에 어깨가 무겁다 못해 저려오는 것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래서 대학 신입생의 첫 학기는 가장 중요한 공부와 아울러 여러 가지 모임과 적응의 과정들로 빽빽하게 들어차 어디 한군데 부모가 간섭할 여지가 없을 정도 이지만 그것도 잠시.. 많은 학생들이 2학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학과 또는 학교를 옮기기 시작하고 별 다른 계획이 없이 학교를 쉬는가 하면 아예 자퇴를 하고 인생의 또 다른 길을 찾아 나서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복잡하고 정신 없는 시간들과 사건들을 외면한 체 그저 밥 먹고 공부, 커피 마시고 공부, 자고 나서 공부하면서 인생을 공부하는 기계인 양 살아가는 학생들이 있었으니 그들이 바로 오늘 인터뷰 자리에 앉는 그들이다. 

 

이제 이번 인터뷰를 통해 Medical school 진학 여부가 결정이 되고 연말에 그 결과가 발표되면 학생들은 나란히 앉아 순서를 기다리며 먼저 들어가는 친구를 응원하던 오늘이 서로 곁을 주던 마지막 순간 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2017년부터 각자 다른 인생의 길을 걷게 되고 다른 직업을 가지고 다른 관심사를 가진 사회 구성원으로 자라나게 된다. 

 

이렇게 객관적으로 오늘의 인터뷰와 그 결과를 그려보면 차분한 마음으로 익명의 합격자에게 박수를 보내는 일이 가능하겠지만 정작 그 자리에 내 아이가 앉아 있다면..? 

 

지금 나의 마음은 어떨까.. 아마도 치솟는 아드레날린에 동공은 평소보다 두 배는 커져있고 두근대는 심장소리가 귀에 까지 들릴 지경이 되지는 않았을까 싶다. 인터뷰에 초청을 받은 것만 해도 대견하다며 집 나서는 아이를 추켜세워 주겠지만 아이가 떠난 후엔 그 자리에 철푸덕 주저 앉아 끝없는 기도로 하루를 다 보낼는지도 모른다. 

 

그렇다. 자식의 성장과 미래를 걱정하며 이렇게 애타는 부모의 마음이 다른 학부라 해서 다를리 없고 전공을 결정하는 그 신중하고도 긴장된 순간이 어느 학생이라서 여유로울 수는 없는 법. 

 

올해 고등학교의 마지막 학년을 마친 우리의 자녀들이 대학 입학을 기다리는 3개월여의 시간 동안 무엇을 어찌 준비해야 할지 생각해 보는 것은 지금 이 시점에서 너무도 당연하고도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짧은 시간의 준비로 내년 이맘때 가지게 될 불 붙는듯한 긴장을 조금이라도 누그려뜨릴수만 있다면 반시간도 안 되는 오늘의 고민이 그리 대수일까..                 

 

<다음호에 계속> 

 

11 Great Walks 600여km, 풍광을 카메라에 담다

댓글 0 | 조회 451 | 14시간전
1993년, 낯선 땅 뉴질랜드(New Zealand)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나는 이 나라의 자연이 내 삶 깊숙이 스며들게 될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당시 환경… 더보기

추파카브라 전설

댓글 0 | 조회 127 | 14시간전
— 공포와 현실 사이, 인간이 만들어낸 괴물의 이야기1990년대 중반, 푸에르토리코의 한 농촌 마을에서 시작된 이상한 사건이 있었다. 아침이 되자 농장의 염소와 … 더보기

뜰안의 민들레 꽃처럼 . . .

댓글 0 | 조회 142 | 15시간전
달게 잘 잤는데도 깨어나면 기분이 깔끔하지가 않다. 나만 그런가해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거의가 다 비슷했다.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인가?어쨌든 또 하… 더보기

마지막 퍼팅의 압박 –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는 법

댓글 0 | 조회 183 | 15시간전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라운드 내내 아무리 좋은 샷을 해도, 마지막 퍼팅 하나로 모든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1미터, 아니 50cm 퍼… 더보기

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

댓글 0 | 조회 108 | 15시간전
시인 문정희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얼마나 모르고 있는지그때 나는 별을 바라본다.별은 그저 멀리서 꿈틀거리는 벌레이거나아무 의도도 없이 나를 가로막는 돌처럼나… 더보기

뉴질랜드 이민 삶 44년을 회고하며

댓글 0 | 조회 602 | 15시간전
1982년, 키위 구두약의 나라 뉴질랜드에 첫발을 내딛다내 글의 변(辨): 나의 한계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이 글은 44년 뉴질랜드 이민사의 흔적 단면을 기록한 것… 더보기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401 | 21시간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루면서, 뉴질랜드는 완전한 삼권분립이 되지 않는다는 주제도 잠깐 다룬 적이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일단 3년마다의 선거를 통해 …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251 | 21시간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비 오는 조계사를 바라본다. 시내를 오가다 보면 불교신자든 아니든 한 번쯤 들르게 되는 활기를 가진 절이다. 한동안은 절 마당…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86 | 21시간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북섬의 동쪽 끝에 위치한 도시로, “태양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땅”으로 알려져 있다.이곳은 마오리 부족인 Ngati Porou…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778 | 2일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탄생한 특별 영주권제도를 통하여 영주권을 받게 된 분들로부터 근래 들어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제가 코로나로 영주권…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52 | 2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현재 유학생…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51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진 연주 씨는 부모와 함께예배에 한 번도 빠짐이 없는 아가씨입니다연주 씨네 집이 이사하여 심방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성탄절이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94 | 2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인들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는 고용분쟁 시스템 구조를 더 공정하게 만들고, 피고용인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29 | 2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갬블링은 생각보다 가까운 여가 활동이다. 주말에 친구들과 스포츠 결과를 예측하거나 여행 중 카지노를 방문하…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12 | 2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도시계획 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모였음에도 답을 찾지 못했다. 산업이 발달하고 물동량이 늘어나자 말(馬…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10 | 2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어떤 것’은… 여전히 살아 있다.”프롤로그 - 2014년 3월 8일, 새벽 1시 21분쿠알라룸푸르 관제탑.레이더 화면에서 …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216 | 2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아래는 2026년 오클랜드 의료계열 입시 기준 Dean’s Determinati…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93 | 5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1392년 조선(朝鮮)을 건국한 이래 1910년 멸망할 때까지 518년 동안 조선은 총 27명의 왕을 배출했다. 조선 시대 …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56 | 7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년, 2026년)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를 요약해보고자 한다. 2026년 입시는 2025년 지원한 학생들을 뜻하며 20…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91 | 10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26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최신 정보’를 알고 정확하게 준비를 하는것이다. 필자는 매년 면접관과 입학사정관을 만나며 최신정보를 수…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58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1994년 뉴질랜드 이민을 준비하면서 마침 딸의 권고로 뉴질랜드 영화 ‘피아노(The Piano)’를 감상하였다. …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11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윤회할 주체인 “나”라는 게 일단 본질적 의미에 존재하지 않으며, “나”라는, 인간의 뇌가 만들어내는 인식이 죽…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76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서 바람이 눈 위를 스쳐 지나간다. 그때 누군가 발자국을 발견한다. 사람의 것보다 훨씬 크고, 그러나 분명 두 발로 걸어간 흔…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49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이’어둠이 존재함으로 우리는 비로소 빛을 만난다. 추석 보름을 앞두고 차오르던 달빛도 구름에 모습을 감춘 날, 가로등조차 없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