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를 찾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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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를 찾는 여정

0 개 2,000 영산스님

대조 스님이 어느 날 마조 스님을 찾아 갔습니다. 마조 스님은 대조 스님에게 물었습니다.

“여기 왜 왔느냐?”

“불법을 구하러 왔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그대에게 줄 것이 없네. 그대는 안에 있는 보배를 찾지 않고 자꾸 밖에서 찾으려 하는가.”

대조 스님은 깜짝 놀라며 말했습니다.

“제 안에 있는 보배라니요?”

“지금 웃고 있는 당신이 보배니 마음껏 꺼내 쓰시게.”

 

마조스님은 중국 당 시대의 큰스님이고, 대조 스님은 그런 큰스님에게 가르침을 얻고자 찾아와서 이런 문답이 오고 갑니다.

불교가 인연 되어 절에 좀 다녀 본 사람이라면 이런 말은 수도 없이 들어왔을 테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수행 많이 한 큰 스님들 이야기 겠거니’ 혹은 ‘아, 내 안에 보배가 있구나.’하고 스쳐 지나가며, 실제로는 “우리 가족들 잘 되게 해 주세요.” “돈 많이 벌게 해 주세요.” 하는 게 현 실정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올바른 불교가 아닙니다. 용맹심을 내어 적극적으로 그 보배를 찾아내고 그 보배를 써서 살아야 불자의 진정한 살림살이입니다.

 

불교에서는 이 보배를 가장 값있게 여깁니다. 아니 불교가 이 보배 자체입니다. 이 보배는 바로 마음입니다.

 

참 나를 바로 알아야 그 보배를 쓸 수 있고, 모르면 <가짜 나>를 <진짜 나>로 착각하며 평생을 살아 가고, 목적지를 알 수 없는 유전 속에 업 따라 흘러가게 됩니다. 알면 부처요 모르면 범부인 것입니다.

 

가짜 나를 진짜 나 인줄 알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항상 마음이 불안하고 좁은 물 안에서 살아가며 그것이 전부인양 아웅다웅 살아갑니다. 진짜 나를 본 사람들은 그런 것들이 그리 큰 의미없다 여기고, 인생의 더욱 근본적인 큰 목적에 따라 큰 마음으로 살아가고자 하게 됩니다. 

 

세상에서 통용되는 마음과 불교에서의 마음은 다릅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고 사유하고 느끼는 것들이 소위 <가짜 나>에 해당합니다. 그러면 <진짜 나>는 무엇일까요? 그것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길은 수행입니다. 수행을 통해서야 여러분의 진정한 면모를 확인 할 수 있고, 그것이 불교가 여러분에게 줄 수 있는 선물입니다.      

 

생각으로만 헤아리지 마시고 수행을 통해 자신이 직접 그 보배를 찾아 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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