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의지한다는 것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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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의지한다는 것의 의미

0 개 2,405 이현숙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돈이 많은 부분에서 우리들의 삶을 편리하게 풍요롭게 해주기 때문에 특히나 비교의식이 경쟁의식이 강한 한국에서나 뉴질랜드에서 산다 해도 이민자로써 살아가야 하는 어려움들 속에서 돈은 그 의미가 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들을 남부럽지 않게는 키우지 못할 망정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며 기죽는 모습을 바라는 부모는 없고 그래서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애쓰며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 그리고 그것이 부모로써 자녀에게 인정받는 다거나 혹은 자녀가 부모에게 의지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이라고 여기기도 한다.

 

종종 우리는 나이 든 부모들중에서 경제력이 있는 부모를 자녀들이 무시하지 못한다거나 나이 들어서도 자녀들에게 큰소리 칠 수 있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말씀하시는 어른들을 대하게 된다. 아주 나이가 많이 들어서 자녀들에게 의지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처지에 있다보면 그런 생각들이 들 수 있고 실제 그러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 성인이 되지 않았거나 청년의 시기에 있는 자녀들에게 가장 의지할 수 있는 부모의 조건들에서 ‘돈’은 그닥 중요하지 않는 부분을 차지한다. 

 

부모가 여유가 있어서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던, 화려한 옷들과 신형 스마트폰에 쇼핑도 맘대로 할 수 있다거나 하면서 물질의 풍족이 주는 만족감이 있던지 간에 그 조건들이 자녀가 부모에게 의지한다는 것과는 별개라는 점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가난한 부모라고 해서 자녀가 의지못하는 부모도 되지는 않는 다는 것이다. 

 

필자가 오랜 세월동안 상당수의 청소년들을 만나서 그들의 고민들을 들으면서 깨달은 것은 물질의 풍요가 사랑받거나 이해받지 못하는 상처를 상쇄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외적으로 보면 문제없고 오히려 부족한 것 없어 보이는 청소년들이 청년들이 방황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즉, 자녀들은 자기 말에 귀 기울여주고 자기 마음을 이해해주는 부모에게 의지하고 그런 부모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부분이 자녀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알고 이해해주는 부모는 부자만 되는 것도 아니고 가난한 부모가 그런 부모가 되지도 않는 것으로 오로지 사람 말에 관심을 가지는 대화의 매너가 몸에 베어있어서 상대의 말을 중간에 자르지 않고 인내심을 갖고 궁금해하며 들어주는 그런 사람이 결국은 자녀가 의지할 만한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이다. 

 

결국 자녀들이 의지할 수 있는 부모는 자연적으로 좋은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것이다. 인생을 열심히 살며 긍정적이고 자녀와 친밀한 관계를 가질 만큼 사랑과 이해가 넘치는 부모라면 자녀를 존중하고 인격적으로 대하는 부모라면 자녀는 어떤 부분들에서 나오는 아쉬움이나 불편함보다는 부모가 가지고 있는 높은 가치와 인격을 존경하고 의지할 수 있는 것이다.

 

나의 자녀는 지금 나를 의지할 만한 부모로 생각하고 있을 까? 부모가 무서워서 혹은 강압적이라서 아니면 해 줄 수 있는 것이 많은 필요한 부모라서 혹은 그저 부모이기 때문에 순종하고 따르는 자녀들을 보며 내 아이는 나를 의지한다 여기는 것은 아닌지... 나는 자녀에게 어떤 부모일까 한번 쯤 생각해보며 돌아보는 기회가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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