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송이 장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백만 송이 장미

0 개 3,432 김지향

1201ebd991efa6a45a6a1e4a900c20eb_1465449769_943.jpg
 

심수봉이 부른 ‘백만 송이 장미’의 원곡은 라트비아의 민요로 ‘마리냐가 준 소녀의 인생’이다.

 

가사 내용은 ‘백만 송이 장미’와 전혀 다른 내용으로, 강대국에 나라의 운명이 휘둘리는 라트비아의 고난을 암시한 것이며. 제목에 나온 마리냐는 라트비아의 여신으로 최고의 신중 한 명이다.

 

알라 푸가조바가 불러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백만 송이 장미’의 가사 역시 원곡과 다른 내용으로 한 가난한 화가의 유명한 여배우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 것인데, 심수봉의 ‘백만 송이 장미’ 가사는 한국 대중들의 영혼을 울리고도 남았다.

 

조용한 파미에서 한국 문화와 동떨어져 살고 있는 나까지도 ‘백만 송이 장미’를 흥얼거리면서 살아왔으니 ‘백만 송이 장미’의 위력은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다.

 

심수봉의 ‘백만 송이 장미’가 머릿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던 요즘 복면가왕 음악대장 덕분에 다시 듣게 되었는데, 내 영혼을 크게 정화시키는 듯한 느낌이었다. 아니 정화를 시켜주었다.

 

다음 블로그에 ‘행복 편지’를 쓰는 내내 심수봉의 ‘백만 송이 장미’와 함께 살았다. 아낌없이 아낌없이 주기만 하는 사랑, 무조건적인 사랑을 할 수 있는 내가 되고 싶은 소망인 ‘행복편지’가 ‘뉴질랜드에서 온 행복편지’라는 제목의 단행본이 되어 출판이 되었다. 그 책이 계기가 되어 수필가로 등단이 되었는데, 부끄러운 필력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듯 ‘백만 송이 장미’는 내게 있어서 대단한 인연의 노래였는데, 복면가왕 음악대장의 감성으로 이 노래에 다시금 빠져들게 된 것이다.

 

사랑인 본연의 나 자신을 찾기 위한 시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아직도 선택과 시도의 과정 속에 있지만, 내 삶의 마지막 그 순간까지도 과정이 되겠지만, 본연의 나 자신을 찾기 위한 길을 꾸준히 걸어가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사랑처럼 아름다운 것이 이 세상에 또 어디 있을까? 본연의 내 자신이 사랑이니, 결국 내 자신이 참으로 아름다운 존재임을…….

 

아름답다에 대해서 살펴보면, 알다(知)라는 동사 어간에 `-음` 접미사가 붙은 알음(知)에 `-답다` 접미사가 붙어서 아름답다가 되었다는 견해가 있다. 이 견해는 아는 것이 아름다운 것의 본질이 된다는 것이다. 두 팔로 껴안을 수 있는 길이나 양을 뜻하는 ‘아름’에 ‘답다’를 붙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고전을 들여다 보면 나답다는 뜻과 아이답다라는 뜻도 포함 되어 있다.

 

전 우주적인 낱말인 ‘아름답다’란 말을 나는 참으로 즐겨 쓰며, 내 삶의 중심에 두고 있다. 왜 그런지 그 이유를 몰랐었는데, 아름답다라는 말의 어원을 찾다 보니 그 이유를 충분히 알고도 남았다. 내 내면은 이미 아름다운 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었던 것이다.

 

백만 송이 장미를 피울 수 있는 무조건적인 사랑이 우리 본연인 것이다. 우리 DNA에 새겨져 있는 무조건적인 사랑에 덕지덕지 에고가 붙어 딱쟁이가 되어 있는 것이다. 그 딱쟁이들을 떼어내는 것이 정화작업이며 그 정화작업에는 아픔이 따르기 마련이다.

 

시련과 고통이 함께 하는 삶이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것은 바로 이런 이치 때문인 것이다. 사는 게 너무 힘이 들어서 삶을 놓아버리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삶이 왜 이렇게 고통스러운지 그 이유를 알게 된다면 고통이 고통으로만 느껴지지 않고 희망으로 보일 것이다.

 

나는 오늘도 희망을 안고 살아간다. 백만 송이 장미를 피우는 사랑이 되어 본연의 나 자신인 별나라로 돌아갈 그날을 기리면서…….

 

감사하고 사랑한다. 

11 Great Walks 600여km, 풍광을 카메라에 담다

댓글 0 | 조회 458 | 15시간전
1993년, 낯선 땅 뉴질랜드(New Zealand)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나는 이 나라의 자연이 내 삶 깊숙이 스며들게 될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당시 환경… 더보기

추파카브라 전설

댓글 0 | 조회 129 | 15시간전
— 공포와 현실 사이, 인간이 만들어낸 괴물의 이야기1990년대 중반, 푸에르토리코의 한 농촌 마을에서 시작된 이상한 사건이 있었다. 아침이 되자 농장의 염소와 … 더보기

뜰안의 민들레 꽃처럼 . . .

댓글 0 | 조회 143 | 16시간전
달게 잘 잤는데도 깨어나면 기분이 깔끔하지가 않다. 나만 그런가해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거의가 다 비슷했다.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인가?어쨌든 또 하… 더보기

마지막 퍼팅의 압박 –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는 법

댓글 0 | 조회 183 | 16시간전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라운드 내내 아무리 좋은 샷을 해도, 마지막 퍼팅 하나로 모든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1미터, 아니 50cm 퍼… 더보기

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

댓글 0 | 조회 108 | 16시간전
시인 문정희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얼마나 모르고 있는지그때 나는 별을 바라본다.별은 그저 멀리서 꿈틀거리는 벌레이거나아무 의도도 없이 나를 가로막는 돌처럼나… 더보기

뉴질랜드 이민 삶 44년을 회고하며

댓글 0 | 조회 603 | 16시간전
1982년, 키위 구두약의 나라 뉴질랜드에 첫발을 내딛다내 글의 변(辨): 나의 한계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이 글은 44년 뉴질랜드 이민사의 흔적 단면을 기록한 것… 더보기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401 | 22시간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루면서, 뉴질랜드는 완전한 삼권분립이 되지 않는다는 주제도 잠깐 다룬 적이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일단 3년마다의 선거를 통해 …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252 | 22시간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비 오는 조계사를 바라본다. 시내를 오가다 보면 불교신자든 아니든 한 번쯤 들르게 되는 활기를 가진 절이다. 한동안은 절 마당…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86 | 22시간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북섬의 동쪽 끝에 위치한 도시로, “태양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땅”으로 알려져 있다.이곳은 마오리 부족인 Ngati Porou…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778 | 2일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탄생한 특별 영주권제도를 통하여 영주권을 받게 된 분들로부터 근래 들어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제가 코로나로 영주권…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52 | 2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현재 유학생…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51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진 연주 씨는 부모와 함께예배에 한 번도 빠짐이 없는 아가씨입니다연주 씨네 집이 이사하여 심방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성탄절이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94 | 2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인들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는 고용분쟁 시스템 구조를 더 공정하게 만들고, 피고용인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29 | 2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갬블링은 생각보다 가까운 여가 활동이다. 주말에 친구들과 스포츠 결과를 예측하거나 여행 중 카지노를 방문하…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12 | 2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도시계획 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모였음에도 답을 찾지 못했다. 산업이 발달하고 물동량이 늘어나자 말(馬…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10 | 2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어떤 것’은… 여전히 살아 있다.”프롤로그 - 2014년 3월 8일, 새벽 1시 21분쿠알라룸푸르 관제탑.레이더 화면에서 …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218 | 2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아래는 2026년 오클랜드 의료계열 입시 기준 Dean’s Determinati…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95 | 5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1392년 조선(朝鮮)을 건국한 이래 1910년 멸망할 때까지 518년 동안 조선은 총 27명의 왕을 배출했다. 조선 시대 …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59 | 7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년, 2026년)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를 요약해보고자 한다. 2026년 입시는 2025년 지원한 학생들을 뜻하며 20…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94 | 10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28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최신 정보’를 알고 정확하게 준비를 하는것이다. 필자는 매년 면접관과 입학사정관을 만나며 최신정보를 수…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58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1994년 뉴질랜드 이민을 준비하면서 마침 딸의 권고로 뉴질랜드 영화 ‘피아노(The Piano)’를 감상하였다. …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12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윤회할 주체인 “나”라는 게 일단 본질적 의미에 존재하지 않으며, “나”라는, 인간의 뇌가 만들어내는 인식이 죽…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76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서 바람이 눈 위를 스쳐 지나간다. 그때 누군가 발자국을 발견한다. 사람의 것보다 훨씬 크고, 그러나 분명 두 발로 걸어간 흔…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50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이’어둠이 존재함으로 우리는 비로소 빛을 만난다. 추석 보름을 앞두고 차오르던 달빛도 구름에 모습을 감춘 날, 가로등조차 없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