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부동산 사들이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오클랜드 부동산 사들이기

0 개 5,240 한일수

 

906d04d5365c51629cd6400709516e01_1461880245_6321.jpg

 

금년 말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금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선거가 한창이다. 그런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가 미국 최고의 부동산 재벌이라는 사실이 눈길을 끈다. 그가 소유한 재산 가치는 100억 달러 (11조원 상당)로 발표되고 있다. 그의 아버지가 역시 부동산 재벌이었지만 트럼프 자신이 기업을 통해서 일군 재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금 금싸라기 땅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부동산도 개발 당시 취득한 거래 가격을 보면 가히 천문학적이라는 말이 실감나게 와 닿는다. 특히 신대륙에 형성된 대도시들의 성장 과정을 더듬어 보면서 더욱 놀라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땅은 뉴욕이고 캐나다에서는 토론토, 호주에서는 시드니, 뉴질랜드에서는 오클랜드이다. 이들 네 도시가 그 나라의 상공업, 금융, 무역, 교통, 문화의 중심지임은 물론이다. 

 

유럽인들은 향후 대도시로 성장할 요지들을 선점하기 위하여 원주민하고 교섭해서 땅을 사들이는데 밀가루, 설탕 등 식품과 생활용품을 제공하고 일정 규모의 땅을 사서 확장해나가기 시작했다. 이들 신대륙 도시들 중에서도 오클랜드는 가장 어린 도시에 속한다. 1840년 2월 6일 와이탕이(Waitangi) 조약이 체결되고 뉴질랜드 식민 정부가 출범하면서 베이오브아일랜드(Bay of Island)의 러셀(Russel)에 수도를 정했다. 그러나 그해 9월에 수도가 오클랜드로 옮겨지고 도시화가 진전되어 갔다. 1865년에 수도는 다시 웰링턴으로 옮겨 갔지만 오클랜드가 지니고 있는 여러 특성 때문에 인구가 집중되고 도시가 비약적으로 성장되어갔다. 특히 유색 인종에 대한 이민 문호가 개방되어 점수제 일반 이민 제도가 시행되자 1992년부터 신규 이민자들이 급증했고 오클랜드는 그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로서 더욱더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불과 20 여 년 전의 일이다. 

 

이러한 오클랜드에 중국인들의 부동산 사들이기가 본격화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부터 극성을 부리던 오클랜드 주택 시장은 10월부터 시행된 양도세 규정 및 비거주자에 대한 IRD 번호 발급 후 구입 가능 조치 등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듯했다. 그리고 이어서 연말연시 휴가철을 맞아 시장은 소강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음력 설날이 지나고 2월 중순이 되자 다시 불 붙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이미 보도된 뉴스는 오래된 음식 같이 영양가가 소멸되어 있다’라는 격언이 적용된다고 볼까? 4월 중순이 넘어서야 오클랜드 부동산이 다시 상승세라고 보도되는 것을 보고 위의 격언을 실감했다. 이미 두 달 전부터 거래 현장에서 감을 잡을 수 있었는데 보도되는 뉴스는 지난 결과를 통계로 분석하고 정리한 결과를 발표하는 것으로 몇 달 간의 경과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옥션(Auction) 현장에 참여해보면 뜨끈뜨끈한 부동산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2월 중순 마이랑이 베이의 바다가 가까이 보이는 대지 610m2에 지은 방 4 개짜리 40년이 넘은 주택 옥션을 참관해봤다. CV가 150만 달러로 벤더(Vendor)는 어떻게든 190만 달러는 받아야 된다고 벼르고 있던 참이었다. 옥션 당일 사람들이 구름같이 몰려들었는데 동네 주민들로 보이는 키위들과 나머지 대부분이 아시안계로 보이는 인파였다. 130만에서 시작한 비딩(Bidding)은 200만을 훌쩍 넘더니 두 사람으로 압축된 응찰자가 240만까지 경쟁했다. 이제 끝이 나는가했더니 갑자기 뒷짐 지고 있던 중국인 할아버지가 나타나 혼자 250만까지 올려 그 주택을 채가는 것을 보고 참석자들이 놀라는 표정이 역력했다. 그 부동산은 대폭적인 리노베이션(Renovation)이 요청되는 집으로 그 비용을 합치면 적어도 300만 달러 지출이 필요하다. 그로부터 몇 주 후 그 집 가까이에 930m2 대지의 방 두 개짜리 방갈로 집이 옥션에 부쳐졌는데 중국인 끼리 경쟁하다 346만 달러에 체결되는 것을 보고 키위 에이전트조차 혀를 차는 모습을 보았다. 현존 건물을 헐고 다시 지을 수밖에 없는 대지인데 땅 값만 346만에 산 셈이고 분할 비 기타 비용까지 합치면 400만이 소요되는 물건인데 그만한 가치가 있는 부동산인지 어리둥절할 뿐이다. 비딩에 성공한 중국인 젊은 부부는 그 가격에도 만족한지 스스로 박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2월 하순에는 와이아케(Waiake, 브라운스 베이와 토베이의 중간) 지역의 바닷가로부터 10여분 거리, 언덕 베기에 바다가 발아래 펼쳐지는 1760m2 섹션의 집에 옥션이 열렸다. 기다란 직사가형의 대지로 현 건물을 그대로 유지하고 뒤에 다시 섹션 둘을 분할 할 수 있는 주택이었다. 현 건물의 집 외에 섹션 둘을 분할해서 판다고 계산해보면 400만 달러 가치는 된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분할비용, 판매비용등을 차감해보면 350만 달러까지는 비딩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정상이다. 벤더는 300만에 들어온 프리 옥션도 거절하였으므로 본 옥션까지 가보기로 작심한 듯 했다. 옥션 당일 그 일대는 그야말로 인산 인해였다. 에이전트 하나가 참가자 숫자를 헤아리느라고 입구에 벗어 논 신발 수를 세어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200만부터 출발한 비딩은 300을 넘고 젊은 중국인 부부 몇이 자기들끼리 경쟁을 하였는데 결국 425만 달러에 성사가 되었다. 

 

20여 년 전 오클랜드에서 중국인 마을이라면 하윅(Howick) 지역을 꼽았다. 그러나 중국인 세력은 시티 지역으로 다시 노스쇼어 지역에 까지 몰려들어 요지는 중국인들이 차지해 가고 있다. 키위들은 정든 집을 팔아 시골로 이사 가고 중국인들은 사들이고, 앞으로 대부분의 오클랜드 주택이 중국인 차지가 될거 같은데 우리 한국인들은 어떻게 해야 될까?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47 | 2일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와 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Mount Sinai Hospital)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신장(腎…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60 | 3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2026년도 2월이 찾아왔습니다.오늘은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80 | 3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하면 많은 운전자들은 자연스럽게 “보험으로 수리했으니, 문제가 생기면 보험사가 책임지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시곤 합니다.그러나…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42 | 5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th Sci 1학년 과정 입학 전 꼭 알아야할 점들을 체크리스트를 통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과거 칼럼에도 다뤘듯 의대 가는 길…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54 | 9일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대개 알고 있는 단어의 양에 집중하곤 한다. 아이들이 단어장을 외우고 뜻을 암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27 | 2026.01.28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아니었다. 낯선 캠핑장을 지도에서 찾아봤다. 내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이었다. 이게 웬 호재인가?두대의 버스가 북쪽과 남쪽…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27 | 2026.0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다는 이유로전임 교회에서스웨터에 셔츠를 받쳐 입고설교를 했습니다예배를 마친 후교우들과 인사를 나눌 때목사님 오늘 패션 최고예요…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15 | 2026.01.28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종사하는 신청자에게만 적용되는 Religious Worker Work Visa(이하 종교인 워크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49 | 2026.01.28
Te Mata o Rongokako – 잠자는 거인의 이야기* 거인의 형상혹스베이 지역, 특히 헤이스팅스 인근에는 마치 사람이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의 거대한 산이…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500 | 2026.01.28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15 | 2026.01.28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있는 샘에 바가지를 띄워놓고 퍼서 먹었다. 새미터(샘터)에 매끈한 돌을 놓고 찬거리를 다듬었고, 빨래도 했다. 물이 흘러가는…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34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정들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이민자들이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올해는 조금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76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나무와 조릿대의 차이를 알아요?”차밭을 정비하러 나서는 길, 구층암 주지 덕제 스님이 문득 질문을 던졌다. 알 리 없다. 더욱…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9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a-scholarship.or.kr/default/menu02/menu02_cont02.php?sub=22몇년 전까지만 하더라…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206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인이 있는 경우 가족 구성원 들은 경제적 부담과 함께 장애인 가족을 돌봄으로 인한 취업기회 상실과 사회활동 포기 등 다양한 희…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43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환상인가“보이지 않는 세계유산”인류가 남긴 유산 가운데, 가장 유명하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건축물이 있다. 고대 …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32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수 없다면지금 여기, 이순간, 삶의 현재 위치로 오기까지많은 빗나간 길들을 걸어왔음을 알아야 한다그리고 오랜 세월동안자신의 영…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54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라졌다.”프롤로그 - 2028년 4월 9일, 그날 12초,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트게이트(LightGate).…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40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안정적이고 높은 소득을 보장하는 미래를 제공합니다!오늘날 아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미래가 우리가 당시 직면했던 미래와 완전히 …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16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공이 벙커를 향해 날아가다가 절묘하게 튕겨 나와 그린 위에 안착하는 순간. 동반자들은 말한다. “야, 운 좋다!” 하지만 …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705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24절기(節氣) 가운데 마지막 스물네 번째 절기로 ‘큰 추위’라는 뜻이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99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s.ac.kr/hufs/11250/subview.do2025년에도 메디컬 유행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과거에는 크리…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88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방법은 상황을 민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할 수…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94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새롭게 시작되었다.프롤로그 - 2011년 10월, 리비아 사막 어딘가 폭풍이 사막을 뒤덮은 밤. 모래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306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며남겨진 아들의 신발에아직 남아 있는향기 같은 너의 따스함너와 함께 걷던 상쾌함으로오늘도 신고 나선다튀는 걸음으로 다녔을아들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