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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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녀로

0 개 3,427 이현숙

부모는 자녀에 대해  염려투성이인 존재이며 자신들 보다는 고생 덜하고 삶이 순조롭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나아가면서 자녀를 이끌어 주어서 자녀가 넘어지지 않게 길이 아닌 길로 가서 헤메이지 않게 그래서 안정적 미래를 향해 가기를 원하며 이끌어 주고 싶어한다. 그게 부모의 당연한 심정일 터이고 필자 스스로도 그런 점을 부인할 수 없어 괴롭다. 

 

그러나 청소년이 되고 이제 어른으로 성장해야 하는 자녀들은 작은 세상인 학교에서도 스스로 이겨내고 견뎌야 할 것들이 점점 많아지고 때론 좌절도 아픔도 겪어가면서 인생을 연습해 보게 된다. 그래서 이제 부모가 보호해주며 성공의 길로 이끌어가는데 어려움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부모는 더 불안하고 염려가 되어서 더 자녀의 훈련과정에 마치 마라톤을 뛰는 선수옆에서 부모가 같이 뛰는 모양새로 자녀의 삶에 깊이 참여하게 되기도 한다. 한걸음 물러나서 바라봐주고 격려하고 용기를 주는 멘토로써의 부모보다는 곁에서 같이 뛰는 부모이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곳에서 살면서 늘 비교되는 키위들과 우리 자녀들을 비교해보면 늘 안정적인 선택만을 실패를 두려워하며 성공이 보장되어있는 길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음을 볼 수 있다. 대학입학하는 것만 보아도 안정적인 직업이 보장되어 있는 전공을 선택하게 되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대학을 가서 도전과 실패를 연습하지 못한 그리고 학업적인 성취도만 높았던 자녀들은 어려운 전공일 수록 더 많이 경험하게 되는 실패앞에서 쉽게 좌절하고 세상이 끝난 것 같은 괴로움과 두려움이 실패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값진 가치들보다는 창피함과 루저라는 생각에 좌절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때론 극단적으로 스스로를 망가트리는 경우들도 종종 보게 된다. 

 

아직 어리고 어린 그들이 왜 벌써 도전보다 안정만을 실패에서의 경험들을 통해 성숙해지기 보다는 미성숙한 성공에만 연연하게 되어가는지 안타깝다. 자녀들을 방목하는 것에는 늘 반대인 입장이지만 오히려 자녀들의 도전과 실패의 방패막이가 되려는 부모보다는 어려서 많은 경험들을 통해 스스로 좋아해서 실패가 와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쳐있는 자녀로 키울 수 있다면 인생을 길게 볼 때 오히려 방목한 부모가 더 자녀를 잘 키워낸게 아닌가 싶다. 뉴질랜드는 그래도 나이가 좀 더 들어서 자신의 길을 발견해서 열정을 품는 자에게 길이 열려있는 곳이고 그것이 부모가 고생을 하더라도 자녀들을 위해 선택한 이민의 이유가 아닌가. 

 

좀 더 부모가 느긋하고 여유가 있어서 자녀들이 엎치락 뒤치락하며 자신의 어린 인생을 살아갈때 지켜봐주고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부모가 자녀의 도전과 실패를 바라보는 고통을 감당하며 마라톤 라인에 끼어드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나 스스로도 그런 부모이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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