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이민자 몰려드는 타우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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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이민자 몰려드는 타우랑아

0 개 3,351 하병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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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인구센서스: 타우랑아 성장율 가장 빠른 것으로 밝혀져

따뜻한 날씨와 탁 트인 바다가 있어 그 동안 유럽출신 키위들에게 “은퇴자의 천국”으로 알려진 타우랑아에 최근 오클랜드인들과 신규 이민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최근까지 순차적으로 발표된 2013’ 뉴질랜드 통계청 인구 센서스 조사결과에 따르면, 15만 8천여명으로 조사된 타우랑아의 인구수가 연 2.3%, 인근의 웨스턴 베이 지역은 연 2% 증가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발전하는 지역으로 꼽혔다.
    
이 같은 급속한 도시 성장에는 특히, 외국 출신 신규 이민자들의 비율이 높아서 지난해 8월부터 금년 7월까지 1년간 웨스턴 베이 지역에 정착한 4,693명 중 18.1%를 차지했고, 타우랑아 신규 이민자들의 숫자도 2006년 4,428명에서 2013년 8,235명으로 2배나 증가했다. 

타우랑아 시민들 중 외국에서 출생한 거주자들은 17.3%를 차지했고, 그 중 영국과 아일랜드출신이 39.8%로 수위를 달렸으며, 아시안이 21.8%로 그 뒤를 이었다. 웨스턴 베이 지역에는 130여 소수민족들이 다민족, 다문화사회를 이루면서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타우랑아 한국인 수 5배 증가(2001-2013년)

아시아 뉴질랜드 재단(ANZF)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 2013년 동안 12년간 타우랑아의 인도인 인구 증가 수는 3배 증가했고, 중국인 숫자는 2배 늘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두드러진 증가율을 보인 그룹은 한국인으로 무려 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면적으로는 민족구성이 다양화되면서 다민족 다문화 사회로 인한 다양성이 환영할 만한 일이기는 하지만, 변화의 정도가 지나치게 빠르거나 아시안 이민자들의 숫자가 가시적으로 증가하여 자국 문화만을 고집하면 현지인들에게 위화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웨스턴 베이 지역으로 이주하는 외국 출신 이민자의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이 일자리를 찾도록 도와주는 워크숍이 시리즈로 개최되고 있는데, 타우랑아와 웨스턴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에 거주하는 아시안의 70%는 젊은 근로연령인구이며 실업자는 5-6%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타우랑아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의 직업은 기술자/상인이 24%로 수위를 차지했고, 전문직은 20%, 매니저는 16%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인도인들의 직업은 31%가 노동자, 매니저는 22%, 전문직은 13%를 차지했으며, 인도인들의 3/2는 인도 본토 출신이고 나머지 1/3은 뉴질랜드와 피지 출신이었다. 

타우랑아가 새로운 정착지역으로 아시안들의 유입이 늘어나는 데는 일과 여가의 균형을 이루는 라이프 스타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많은 구직 기회, 만만한 주택가격 등의 이유가 숨어있었다.

초고층건물이 드문 아담하고 정다운 도시 타우랑아가, 주택가격 폭등과 교통혼잡으로 출퇴근 합쳐 하루 1시간 반을 허비하느라 지치고 힘든 오클랜드인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비즈니스 투자처로 오클랜드 대신에 타우랑아를 선택하는 이유 역시 사랑스럽고 평화로운 파파모아 비치를 걸으며 호주의 골드 코스트를 연상할 수 있고, 오클랜드에 비해 상가 렌트비도 저렴해서 비지니스를 시작하기에 훨씬 더 용이하기 때문이다. 

오클랜드-해밀턴-타우랑아 삼각지대 안에 살고파

지난 몇 년간, 주택가격 폭등으로 오클랜드에서 주택마련의 꿈을 접고 타우랑아로 이사가려고 ‘오클랜드 탈출’ 5개년 계획을 세우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오클랜드 - 해밀턴 - 타우랑아를 연결하는 삼각지대 안에 살고 싶은, 특히 전국 어디를 가도 쉽게 직장을 구할 수 있는 간호사나 차량정비공, 빌더와 같은 직업을 가진 맞벌이 부부들에게 전국에서 가장 빠른 성장율을 보이는 타우랑아는 분명히 강력한 매력이 있다. 

교육면에서도, 지난해 중국의 시진핑 주석의 뉴질랜드 방문 이후 타우랑아의 5개교를 포함해 전국의 25개교가 중국의 각급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중국과 가까워지고 있다. 

현재, 타우랑아에는 38개 학교에서 1,200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유학 중이고 지역경제에 연간 3천1백만달러의 소득을 창출해주고 있어 현지에서 유학사업과 정착관련 사업이 성업 중이다. 

3개월이상 학생비자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송출국은 인도가 34%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고, 그 뒤를 이어 한국(17%)과 필리핀(7%), 독일(6%)이 따르고 있다. 타우랑아의 여러 초등학교에서 내년 2월에 시작하는 2-3주짜리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타우랑아 평균 주택매매가격 51만3천달러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에서 숫자가 미미한 존재였던 중국인들이 최근 급부상하는 추세가 반영된 탓인지, 오클랜드와 마찬가지로 타우랑아의 평균 주택가격도 지난 한 해 동안 13.7% 올랐다. 

금년 10월의 이 지역 평균 주택매매가격은 이전의 최고가였던 2007년때보다 6.6% 더 오른 51만3,325달러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주택거래가 옥션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파파모아 비치의 해안가 주택들의 인기가 높아 주택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해안가에 개발되는 땅(section)은 28만달러에서 36만달러사이의 가격대이고, 90%가 외지인들, 특히 오클랜드인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오클랜드 주택가격 폭등의 여파가 이곳까지 밀려온 것이다. 

오클랜드와 마찬가지로 저금리와 견조한 부동산 수요가 뒷받침돼 이 지역 주택가격 상승을 견인해 왔으나, 특히, 지난 6개월간 높은 가격으로 판매된 부동산관련 기사가 신문지면을 장식되면서 집주인들의 인플레 기대심리를 부추겨 실제 부동산 시장가격보다 훨씬 비싼 판매가를 부르고 있는 게 현실이다.

마운트 마웅가누이 지역은 너무 비싸서 파파모아 비치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구매자들이 대부분이고 이미 달아오른 주택시장으로 인해 부동산 매매시장에 나온 지 하루 만에 계약되는 주택도 드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의 주택가격 폭등으로 해밀턴이나 타우랑아로 떠나는 오클랜드인들과, 오클랜드가 아닌 지방도시에 정착하는 영주권 신청자들에게 추가 점수를 부여하는 이민정책으로 타우랑아로 향하는 신규 이민자들의 발길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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