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로부터 도망쳐 간 곳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담배로부터 도망쳐 간 곳

0 개 1,768 크리스티나 리
사람들은 살면서 계속 해오던 것들에서 벗어나 뭔가 새로운 것을 하고 싶어하기도 하고 안하고 싶거나 바꾸고 싶은 것들을 대신할 수 있는 다른 것을 찾기도 한다.

최근 몇 년전부터 세상 속에 많은 이야기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전자담배를 애용하는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또한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말들도 “담배는 안피우지만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어요”이다.

“수증기 원리를 이용해 담배를 피우는 것처럼 연기를 뿜어낼 수 있고 실내에서도 아무 거리낌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담배 속에 들어있는 타르처럼 몸에 해로운 물질들이 없는데 이처럼 좋은 것이 어디 있어요”하며 많은 사람들이 전자담배를 즐겨 사용한다.  그뿐만이 아니라 “수십년간 담배를 끊으려고 해도 할 수 없었는데 전자담배를 사용하니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며 금연 보조제로 전자담배를 권하는 경우도 흔한 것이 현재의 모습이다. 

이렇게 주변을 이리저리 돌아보거나 들려오는 소리에 귀기울여보면 담배는 안피우고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기에 담배를 끊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다가와 어느덧 담배처럼 또 다른 친구가 되어가고 있는 전자담배는 정말로 사람들에게 안전한 것일까?

오래전 담배가 세상에 소개될 때에도 사람들은 담배 속에 숨겨진 많은 사실들을 알지 못한 채 아주 자연스럽게 담배의 노예가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전자담배는 훗날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남겨질까?

아직 아무도 사람들에게 남겨질 전자담배의 미래를 확실히 말할 수 없고 전자담배에 관한 계속적인 연구들만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담배로부터 도망쳐 가 또하나의 친구가 되어가고 있는 전자담배 과연 이대로 좋은 것인가?

아직도 많은 연구들이 하나의 구심점을 찾지 못한 채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인정할 수 있는지에 관한 의견이 분분하며 오랜 시간 사용한 니코틴 패치, 껌, 사탕 같은 니코틴대체요법처럼 니코틴 외에는 몸에 해로운 물질들이 들어있지 않아 전자담배도 몸에 안전한 것인지에 대해 100% 확신할 수도 없다.  이런 상황이기에 전자담배에 대한 태도도 각 나라마다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니코틴이 들어있는 전자담배를 파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한 나라도 있고 전자담배를 살 수 있는 연령을 제한하거나 담배처럼 전자담배를 사용할 수 있는 장소를 제한해야한다는 나라들도 생겨나고 있다.

이러는 가운데 전자담배가 담배를 피우는 것보다 몸에 95% 덜 해롭다는 내용이 최근에 보도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 연구 조사도 담배 속에 들어있는 몸에 해롭거나 질병을 일으키는 물질들이 대부분 들어 있지 않다는 전제하에 평가되어진 것이고 소량일지라도 몸에 해로운 물질들이 들어있다는 것을 인정한 상태라 한다.   

그렇다면 어떤 해로운 물질들이 들어있는 것일까?

가장 단순한 불포화 알데하이드(aldehyde)인 아크롤레인(acrolein)이 들어 있어 폐나 기도에 있는 작은 솜털인 cilia를 파괴시킨다.  이 작은 솜털인 섬모는 폐나 기도에 있는 먼지나 박테리아같은 것을 쓸어내는 일을 하는데 섬모가 점점 줄어들어 제대로 더러운 것들을 쓸어내지 못하면 폐질환이나 다른 질환 등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이미 알려져있는 포름알데하이드(formaldehyde)나 아세트알데하이드(acetaldehyde)  등 몇 가지의 발암물질도 들어있다 한다.

아직 전자담배 속에 어떤 물질들이 들어있는지 계속적으로 연구 조사해야 하지만 전자담배를 피우면 담배를 피울 때 증가하는 일산화탄소의 양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전자담배의 안전성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에 또 하나의 문제로 제시된 것은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는 전자담배의 맛이다.  

이미 450개가 넘는 제품에서 7,700가지가 넘는 다양한 맛을 내고 있는데 이러한 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것들은 음식을 만드는데 향이나 맛을 내는데만 안전성을 인정받은 것들이고 들이마시고 내뿜는 호흡 작용 속에서는 그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렇기에 기관지염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면 버터 맛을 내는 diacetyl, 아몬드나 체리 향을 내는 benzaldehyde 등이다.  

현재의 모습이 이러한데 담배로부터 도망쳐 간 곳인 전자담배의 세계, 이대로 안전할까?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219 | 2일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不整脈)이 있어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73 | 10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6 | 2025.12.11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6 | 2025.12.10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6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6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4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3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9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8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4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46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46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43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12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9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50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7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20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9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8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8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70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5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31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