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 앞에서 기죽는 부모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자녀들 앞에서 기죽는 부모들

0 개 2,693 이현숙
<비교의식의 문제>
지금의 이민 1.5 혹은 2세대의 조부모 시절에 부모들은 먹고 살기 힘든 전쟁 후 척박한 현실에서 그야말로 먹고 살아가는 생존의 문제로 눈물을 흘리며 자녀들을 키우면서 교육다운 교육을 시키지는 못했을 지라도 그 자녀들은 부모를 존중했고 가끔 TV에 나와 그런 부모들을 회상하는 사람들의 눈에는 뜨거운 눈물이 흐르는 것을 보게 된다. 감자만 먹고 꽁보리밥만 먹고 자란 자녀였는데 그들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부모를 가슴을 적시며 기억하는 것이다.

여기까지 쓰고 보니 요즘의 현실과 비교가 되면서 절로 한숨이 나온다.   그런 부모의 희생과 헌신을 보고 자란 예전 세대의 어른들의 눈물과는 달리 오늘날의 자녀들은 부모 앞에서 너무도 당당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부모들의 비교의식이 문제가 되었던 적이 언제였던가…. 남의 자식과 비교해서 구박하는 나쁜 부모들에 대해 앞다투어 비난했던 시대도 있었고 아직도 물론 그런 부모들이 존재하지만 요즘은 거꾸로 아이들이 부모를 비교하는 세대가 도래했고 그런 아이들 앞에서 작아지는 부모들, 기죽는 부모들 앞에서 왜 우리 부모는 찌질하게 아이폰 6도 못 사주는지 한바탕 해대는 아이들 앞에서 능력 없는 부모에게 태어난 자녀들에게 미안해 하는 부모들…. 그래서 스시집에서 하루종일 다리 붓도록 일하고 번 한 달의 노동의 대가를 아이들의 휴대폰으로 올인하는 엄마들… 이민생활하며 동분서주하며 뛰어도 렌트비 감당하기 어려운 우리의 가장들은 아내 눈치보랴 아이들 눈치보랴 실컷 고생하며 일하고 돌아와도 왠지 미안하다. 요즘의 비교당하는 한숨 나는 부모들의 현실이다. 

필자는 오히려 부모들로 힘들어 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면서 자녀들을 헤아려주는 부모의 역할에 대해 목청을 높이고 했었는데 근래에 자주 목격하는 위와 같은 부모와 자녀들의 관계를 보면서 부모들에 대해 짠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물론 위와 같은 그런 자녀들이 주류를 이루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쩔쩔매고 눈치보며 상전으로 모시는 경향은 이미 우리애는 기죽이기 싫다는 대한민국 부모들의 우리애들 기살리기 프로젝트로부터 이미 시작된 것이긴 하다. 그러면서 자녀들은 좋은 매너라든지 상대를 배려한다던지 하는 것보다 자신이 제일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고 이미 부모의 존재가 고마움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고 자신을 위한 헌신도 부족하다고 여기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설상가상으로 학교를 가보니 누구는 1년도 안 쓴 휴대폰을 새로 구입하고 맥북을 사고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용돈도 몇 배나 많고…. 부러운 친구들을 바라보다가 피자를 시켜도 5달러짜리만 사오는 내 부모가 찌질해 보인다. 자녀를 상전으로 모신 결과이다.

필자도 그러지 못하지만, 키위가정들을 보면 부모가 계획한 예산 안에서 생활을 하면서 먹여주고 재워주되 그 외에 들어가는 생활비는 어려서 벌어야 한다. 신문을 돌리고 가정에서도 일을 도우면서 잔디깍기를 하면서 번 10달러를 들고 가서 먹고 싶은 음료수를 사고 맥도날드에서 카운트타운에서 일하면서 모은 돈으로 사고 싶은 휴대폰을 산다. 돈을 버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체험하면서 부모가 자신에게 해주는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기 때문에 부모가 사주는 모든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한다. 엄마가 차려준 밥상을 받으며 고맙다 하고 5불짜리 피자도 고마울 수 있어야 한다.  

신형 휴대폰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들에게 돈이 없어서 기죽을 필요가 없다. 너의 부모는 부모로써 최선을 다해 너희들을 키운다. 그러므로 당당하고 자녀들에게 현실을 알게 하라. 왜 내 부모는 이런 싸구려 피자를 사올까가 아니라 힘들게 번 돈을 쪼개서 피자라도 한판 사 들고 들어오시는 아버지에게 감동하는 아이들로 키우라. 나 하기 나름이다. 아이들은 당당함 앞에서 고개숙일 것이고 자신없는 부모 앞에서 당당해질 것이다. 고생하시는 이민가정의 부모들, 힘내시길 바래본다.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48 | 2일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와 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Mount Sinai Hospital)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신장(腎…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61 | 3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2026년도 2월이 찾아왔습니다.오늘은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83 | 3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하면 많은 운전자들은 자연스럽게 “보험으로 수리했으니, 문제가 생기면 보험사가 책임지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시곤 합니다.그러나…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44 | 5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th Sci 1학년 과정 입학 전 꼭 알아야할 점들을 체크리스트를 통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과거 칼럼에도 다뤘듯 의대 가는 길…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57 | 9일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대개 알고 있는 단어의 양에 집중하곤 한다. 아이들이 단어장을 외우고 뜻을 암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30 | 2026.01.28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아니었다. 낯선 캠핑장을 지도에서 찾아봤다. 내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이었다. 이게 웬 호재인가?두대의 버스가 북쪽과 남쪽…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28 | 2026.0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다는 이유로전임 교회에서스웨터에 셔츠를 받쳐 입고설교를 했습니다예배를 마친 후교우들과 인사를 나눌 때목사님 오늘 패션 최고예요…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15 | 2026.01.28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종사하는 신청자에게만 적용되는 Religious Worker Work Visa(이하 종교인 워크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49 | 2026.01.28
Te Mata o Rongokako – 잠자는 거인의 이야기* 거인의 형상혹스베이 지역, 특히 헤이스팅스 인근에는 마치 사람이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의 거대한 산이…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500 | 2026.01.28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15 | 2026.01.28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있는 샘에 바가지를 띄워놓고 퍼서 먹었다. 새미터(샘터)에 매끈한 돌을 놓고 찬거리를 다듬었고, 빨래도 했다. 물이 흘러가는…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34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정들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이민자들이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올해는 조금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76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나무와 조릿대의 차이를 알아요?”차밭을 정비하러 나서는 길, 구층암 주지 덕제 스님이 문득 질문을 던졌다. 알 리 없다. 더욱…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9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a-scholarship.or.kr/default/menu02/menu02_cont02.php?sub=22몇년 전까지만 하더라…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206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인이 있는 경우 가족 구성원 들은 경제적 부담과 함께 장애인 가족을 돌봄으로 인한 취업기회 상실과 사회활동 포기 등 다양한 희…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43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환상인가“보이지 않는 세계유산”인류가 남긴 유산 가운데, 가장 유명하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건축물이 있다. 고대 …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32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수 없다면지금 여기, 이순간, 삶의 현재 위치로 오기까지많은 빗나간 길들을 걸어왔음을 알아야 한다그리고 오랜 세월동안자신의 영…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54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라졌다.”프롤로그 - 2028년 4월 9일, 그날 12초,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트게이트(LightGate).…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40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안정적이고 높은 소득을 보장하는 미래를 제공합니다!오늘날 아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미래가 우리가 당시 직면했던 미래와 완전히 …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16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공이 벙커를 향해 날아가다가 절묘하게 튕겨 나와 그린 위에 안착하는 순간. 동반자들은 말한다. “야, 운 좋다!” 하지만 …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705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24절기(節氣) 가운데 마지막 스물네 번째 절기로 ‘큰 추위’라는 뜻이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99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s.ac.kr/hufs/11250/subview.do2025년에도 메디컬 유행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과거에는 크리…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88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방법은 상황을 민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할 수…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95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새롭게 시작되었다.프롤로그 - 2011년 10월, 리비아 사막 어딘가 폭풍이 사막을 뒤덮은 밤. 모래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307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며남겨진 아들의 신발에아직 남아 있는향기 같은 너의 따스함너와 함께 걷던 상쾌함으로오늘도 신고 나선다튀는 걸음으로 다녔을아들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