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산물(Organic food)과 지역농산물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유기농산물(Organic food)과 지역농산물

0 개 2,781 조병철
유기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충분치 못할 경우, 슈퍼마켓 농산물 코너에 넘쳐나는 그들의 라벨로 여러분은 많은 혼란을 겪게 될 것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유기농산물의 표시는 생산자 중심의 인증으로 관련기관으로부터 확인이 있을 경우만 부착이 가능하다. 그런데 지역농산물은 원산지 표시로 이 물건이 어디서 생산된 것인지를 나타낸다. 당연히 소비자의 애국심 또는 선택기준에 따라 건전한 소비를 유도할 수 있게 된다. 그래도 현대 소비자는 유기농산물과 지역농산물에 대한 의문점이 사라지질 않는다. 미국 소비자 경우, 상당수는 지역농산물이면 모두 유기농산물로 생각한다니, 보다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다. 

먼저 유기농산물과 일반농산물을 차이를 살펴보자. 우리 모두에게 친근한 예로 딸기의 경우다. 일반딸기는 대부분 신품종으로 아주 크고 탐스럽게 생겨서 현대인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그리고 제철보다 일찍 나와 미각을 자극하면서 그 시기에는 값도 만만치 않다. 그런데 유기농으로 생산된 딸기는 보통 재래종으로 제철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물론 이러한 비교는 일반론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유기농산물은 모두 품질인증에 대한 고유한 라벨로 표시한다. 일반 농가가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으려면 소정의 절차에 따라 3년 동안 그들의 규정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 

또한 일반농산물은 생산성을 높이고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최신농법을 다 사용한다. 각종 화학비료를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여러 농약도 기준에 따라 자유롭다. 심할 경우 GM(Genetically modified, 유전자조작)종자를 도입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는 데는 이러한 모든 것을 사용할 수 없다. 유기농산물 생산에는 대부분 일반화된 재래품종으로 전통적으로 생산되는 퇴비를 활용할 뿐 아니라 화학비료나 농약 사용제한이 엄격하다. 또한 GM 종자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요, 이들로 인한 오염위험성이 있을 경우도 인증을 받을 수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관심사는 그 동안 벌여왔던 유기농산물과 일발농산물의 효능에 대한 논쟁이었다. 유기농산물 전문가들은 그들의 농산물이 일반농산물보다 영양가 면에서 월등하다는 주장이다.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유기농산물에는 인체의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항산화물질이 일반농산물 보다 풍부할 뿐 아니라, 살균제 같은 농약검출이 일반농산물보다 현저하게 적게 나타난다. 어떤 유기농산물에는 항산화물질이 일반농산물에서 보다 17%나 많다니 여태껏 유기농산물 전문가의 주장이 입증되는 결과다. 식물체의 항산화물질은 주변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생성하는 물질로 인식된다. 

현대인은 일반농산물에 자주 검출되는 농약의 잔류물질에 민감하다. 이들 잔류농약은 현재 우리 주변에서 나날이 늘러나고 있는 암 발생과 깊은 관련성을 주목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미국의 경우는 사과 딸기 포도 셀러리 복숭아 시금치 등에서 많았다는 보고다. 뉴질랜드의 경우는 포도 셀러리 북초이 감귤 오렌지 딸기에서 많이 검출되었다. 물론 이들 결과는 조사시기와 조사기관에 따라 서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이들 농산물에 대한 감시가 요구되면서 이들 작목에 대한 유기재배에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일반적으로 농산물 생산에도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지만 농산물 운송에도 더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수송거리가 짧은 농산물을 이용해야 한다는 소비자운동이 활발하다. 우리의 농산물 소비에 지구 환경보전을 염두를 둔다는 관점이다. 미국의 경우는 구체적이라 400마일(640km) 이내의 농산물을 지역농산물로 한정한다. 광대한 면적을 가진 국가의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좁은 나라의 경우는 국내 농산물로 한정하는 것은 자유무역시대에 걸맞지 않는다. 뉴질랜드에 적용할 경우 호주의 일부지역까지, 한국에 적용할 경우는 북한 또는 일본의 일부지역까지로 지역개념을 넓히는 것이 합당해 보인다.

앞에서 살펴 본대로 유기농산물은 지구 환경의 부담을 최소화 시키면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겠다는 생산자 운동이다. 반면에 지역농산물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 합리적인 농산물 소비 운동의 일환이다. 농산물의 생산과 판매에 세계 메이저들의 역할이 점점 증대되고 있다. 그런데 그들은 자기중심의 사업성 확보에 혈안이다. 자각한 소비자 중심의 소비운동이 적실히 요구되는 대목이다. 

자료 
1. Sifferlin, A. Is Organic Food Really.....Time July 28. 2014. pp27-59.
2. White, A. The dirty dozen. Organic NZ. Jan/Feb 2014. pp40-41.

뉴질랜드에서 행복 찾기

댓글 0 | 조회 745 | 4일전
우리는 보다 행복한 삶을 향해서 한 반도의 반대편인 뉴질랜드에까지 이주하여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의 삶은 초심(初心)을 잃지 않고… 더보기

호흡으로 명이 길어질 수 있어

댓글 0 | 조회 369 | 4일전
호흡의 길이와 명(命)의 길이는 관계가 있습니다. 요즘 호흡과 수명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더군요. 연구에 따르면 호흡의 길이와 동물의 수명은 상… 더보기

이 한 그릇의 마음으로 쉬어가기를

댓글 0 | 조회 261 | 4일전
세종 전통문화체험관에서 듣는동화 스님의 행복한 사찰음식 이야기‘행복으로 가는 길은 없다. 행복이 곧 길이다’동화 스님의 수업을 듣고 있자면 불가의 격언이 떠오른다… 더보기

2024 예산의 새로운 세율 기준

댓글 0 | 조회 1,198 | 4일전
뉴질랜드 정부는 2024 예산을 발표하면서 소득 구간을 조정하여 $25.7억 뉴질랜드 달러의 세율 감면에 관한 핵심 선거 약속을 이행했습니다.소득 구간을 조정하여…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댓글 0 | 조회 322 | 4일전
지난 한 달 동안, 리커넥트는 Henderson High School 에서 “Care to Self-care?” 프로젝트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리커넥트는 주기적으… 더보기

비 오는 날 이성계 능 앞에서

댓글 0 | 조회 229 | 4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비 오는 날동구릉 이성계 능 앞에 섰다능 위로 무성한 억새는아직도 그대의 뛰는 심장 소리를허공에 흩 뿌리고한 나라를 뒤엎은 결기새로운 나라를… 더보기

8. 설탕과 술이 지닌 위대한 마력들

댓글 0 | 조회 380 | 5일전
원래 사람은 씨 맺는 모든 채소(허브 또는 푸성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식량으로 주셨다고 성경에는 적혀있다. 씨맺는 채소류, 허브류, 더 나아가 곡… 더보기

‘큰 북한’으로 변해가는 러시아

댓글 0 | 조회 360 | 5일전
▲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페이스북은 북한에서도 러시아에서도 차단돼 있지만,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여전히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한다. 이 계정을 오랫동안 열심히 보면서… 더보기

낙타와 낙타풀

댓글 0 | 조회 99 | 5일전
시인: 송 재학세상의 모든 낙타들은 다 길들여졌으나고비 사막 어딘가야생 낙타가 남아 있다고 한다신기루 따라 걷는 야생 낙타는 타박타박,그 소리는 사막아래의 지하수… 더보기

AEWV 소지자가 알아야 할 6가지 구구절절

댓글 0 | 조회 662 | 5일전
뉴질랜드에서 합법적인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승인한 비자가 바로 워크비자(work visa)입니다. 워크비자의 타입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오늘의 칼럼은 오로지 AE… 더보기

Incredible Years Program

댓글 0 | 조회 226 | 5일전
결혼 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대학교에서 결혼생활을 준비하는 교과목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거나, 아이를 낳아 모유수유를 시작하면서 왜 이런 과목을… 더보기

순간의 선택이

댓글 0 | 조회 222 | 5일전
싸이(PSY)의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Gangnam Style)이 2012년 7월 15일, 유투브에 올랐으니 22년이 되었다. 오늘 조회해 보니 51억 5천만 여… 더보기

오미크론 변종 FLiRT

댓글 0 | 조회 1,963 | 9일전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Omicron)의 하위 변종 ‘FLiRT’이 올여름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시카고트리뷴(Chicago T… 더보기

'2025 한국대학 입시 분석 및 대응 전략'

댓글 0 | 조회 535 | 9일전
드디어 한국대학들이 각 대학별로 2025학년도 특별전형과 수시모집요강을 5월 말과 6월초에 발표 하였다. 사실 특별전형은 7월 접수이기 때문에 대부분 4월이면 발… 더보기

7. 오토파지 디톡스가 이런 일까지도 한다

댓글 0 | 조회 445 | 2024.06.03
오토파지와 디톡스는 살아 있는 세포로 구성된 우리의 몸의 고유의 기능이다. 우리가 우리 몸에 잠재되어 있는 이런 탁월한 기능을 잘 사용한다면 불필요한 것들에서 해… 더보기

남북, ‘동족’은 아니라 해도 적이 될 필요야…

댓글 0 | 조회 830 | 2024.05.29
▲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신형 지상 대 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사격시험을 지도하며 ‘해상 주권’을 무력 행사로 지켜야 … 더보기

가정용 온수 시스템 비교

댓글 0 | 조회 846 | 2024.05.29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어요. 생필품뿐만 아니라 물값, 전기값 모두가 올라서 난방비도 큰 걱정거리가 되었죠. 여러분… 더보기

유학후 이민과정 활용 가이드

댓글 0 | 조회 770 | 2024.05.29
뉴질랜드 영주권 비자를 취득하기 위한 방법은 현재로서는 상당히 제한적이지요. 과거에는 심지어 “형제초청이민”이라는 카테고리가 존재할 정도로 다양한 루트가 있어서 … 더보기

포기를 포기하라

댓글 0 | 조회 286 | 2024.05.29
5월이 끝나갑니다.벌써 2024년의 1/3를 넘겼고 이제 얼마지나지 않아 올해의 한 가운데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그동안 뭐 한 일이 있다고 이렇게 시간이 … 더보기

이만큼의 은혜

댓글 0 | 조회 208 | 2024.05.29
■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여기까지 와서 돌아보니 내가 지닌 능력에 비해 이렇게까지 나를 높여 주신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작은 교회 목사 아들로 태어나 … 더보기

청춘

댓글 0 | 조회 138 | 2024.05.28
시인 사뮤엘 울만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마음가짐을 뜻하나니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한 감수성과 의지력그리고… 더보기

창 밖은 아파트

댓글 0 | 조회 627 | 2024.05.28
지금도 변함없지만 이 집에 처음 입주했을 당시 뒷편 큰 도로 주변은 어수선했다. 주유소부터 목공소, 침대공장, 무슨무슨 모터스며 공구상, 자동차 판매점까지 무질서… 더보기

숲의 성장 소설을 읽다

댓글 0 | 조회 193 | 2024.05.28
인제 백담사 숲 명상숲으로 난 길을 걸어가며마음을 찾는 아이가 되어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고숲이 부풀어 올랐다가 가라앉으면나무들과 나뭇잎과 이끼와 양치류가,새들이 풀… 더보기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잔병치레가 잦나요?(2)

댓글 0 | 조회 217 | 2024.05.28
한방에서 말하는 간장과 심장은 간과 콩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기 계통과 비뇨기 계통을 지칭한다. 간장과 신장이 약한 어린이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할… 더보기

임시직 피고용인

댓글 0 | 조회 463 | 2024.05.28
고용계약에는 정규직 외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임시직 피고용인으로 고용관계법에 정의되어 있는 개념은 아니나 일반적으로 피고용인에게 보장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