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색, 그리고 눈 (VI)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빛, 색, 그리고 눈 (VI)

0 개 5,502 Lightcraft
지금까지 빛과 색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았다. 이번에는 빛과 색의 마지막 종착역인 인간의 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인간의 눈에는 빛을 감지하는 두 가지 다른 세포가 분포되어 있다. 하나는 간상세포라고 불리며 다른 하나는 원추세포라고 불린다.

간상세포는 원기둥 모양을 띠고 있으며 9천만개 이상의 인간의 망막에 자리잡고 있다. 간상세포는 다른 세포인 원추세포와 다르게 약한 빛을 감지한다. 이 때문에 야간 등 어두운 환경에서 간상세포가 시각의 대부분을 담당한다. 간상세포는 색의 구분 없이 빛의 밝기만을 감지하기 때문에 간상세포가 대부분의 시각을 담당하는 환경아래서는 색을 구분할 수 없다. 주변의 미약한 빛이나 달빛 등에 의존해야 하는 야간에 인간은 사실 흑백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아무리 어둡다 해도 추가적인 광원이 확보되거나 실제 느끼기보다 그다지 어둡지 않은 경우 미약하게나마 색을 구분할 수 있기도 하다.

원추세포는 원뿔 모양을 띠고 있어 원뿔세포로 불리기도 한다. 원추세포는 인간의 망막에 약 600만개 정도가 있는데 이는 9천만개 이상인 간상세포에 비하면 현저하게 적은 숫자이다. 원추세포는 망막 전체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으나 눈의 초점이 모이는 황반이라는 곳에 많이 모여있는데 이 황반은 원추세포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망막에는 세 가지 종류의 원추세포가 있다. 세 가지 원추세포는 각각 L 원추세포, M 원추세포, S 원추세포로 구분이 되는데 L 원추세포는 가시광선 가운데 비교적 파장이 긴 노랑에서 녹색 사이의 빛에 민감하며 파장이 564nm인 빛에 가장 민감하다. 또 M 원추세포는 중간 파장인 청록과 파랑 사이의 빛에 민감하며 파장이 534nm인 빛에 가장 민감하며 마지막으로 S 원추세포는 짧은 파장인 파랑과 보라색 사이의 빛에 민감하며 파장이 420nm인 빛에 가장 민감하다. 원추세포 앞에 붙은 L은 Long, M은 Medium, S는 Short를 뜻한다. [그림 1 참조]

529.jpg

각기 다른 원추세포의 특성을 조금 더 단순하게 표현을 하자면 원추세포는 각각 빨강, 초록, 파랑에 민감한 원추세포로 나뉘어 진다고 볼 수 있다. 즉 인간의 눈도 이 삼원색을 기반으로 색을 구분한다는 뜻이다. 어떠한 특정 색이 단일 파장의 빛만으로 이루어 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보통 세 가지 원추세포 모두 색에 반응을 하게 되는데 각각의 원추세포가 얼마만큼의 자극을 받느냐에 따라 그 자극의 정도가 혼합되어 혼합된 색을 감지하게 된다. 인간의 눈이 이렇게 빨강, 초록, 파랑의 삼원색, 즉 RGB, 기반으로 설명이 되기 때문에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모니터 등이 모두 RGB 기반으로 디자인 되었다고 설명 할 수도 있겠다.

앞선 글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색이라는 것도 우리가 정해놓은 어떠한 기준에 의해 같은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지만 실제로 뇌에서 어떠하게 이미지화되고 있는지는 개인의 차가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원추세포 또한 기계가 아닌 세포조직이므로 실제로 자극을 느끼게 되는 파장의 범위나 그 민감도에 개인적인 차이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자극을 받은 원추세포가 보내는 전기신호를 해석하는 뇌도 개인에 따라 해석의 차이 또 해석을 받아들이는 심리적인 차이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므로 우리가 상상하는 것 외로 개인의 차는 엄청나게 크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지금까지의 칼럼에서 여러 차례 언급되었던 것 중 하나가 사진을 포함한 시각 예술은 개인에 따라 작품 자체와 그에 따른 작가의 숨겨진 의도가 다르게 해석되고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빛, 색, 눈과 같은 물리적 그리고 생리적인 측면에서도 개인차는 피할 수 없는데 그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인간 뇌에서 이루어지는 생각이라는 가상의 세상에서는 얼마나 큰 개인차가 존재하게 될 지 도저히 상상할 수조차 없을 것 같다.

이처럼 우리는 같은 곳에서 같은 것을 보고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곳에서 다른 것을 보고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이번호로 칼럼을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Lightcraft Photography의 현대사진 이야기’를 구독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50 | 2일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와 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Mount Sinai Hospital)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신장(腎…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67 | 3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2026년도 2월이 찾아왔습니다.오늘은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85 | 4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하면 많은 운전자들은 자연스럽게 “보험으로 수리했으니, 문제가 생기면 보험사가 책임지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시곤 합니다.그러나…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51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th Sci 1학년 과정 입학 전 꼭 알아야할 점들을 체크리스트를 통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과거 칼럼에도 다뤘듯 의대 가는 길…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69 | 10일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대개 알고 있는 단어의 양에 집중하곤 한다. 아이들이 단어장을 외우고 뜻을 암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30 | 2026.01.28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아니었다. 낯선 캠핑장을 지도에서 찾아봤다. 내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이었다. 이게 웬 호재인가?두대의 버스가 북쪽과 남쪽…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28 | 2026.0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다는 이유로전임 교회에서스웨터에 셔츠를 받쳐 입고설교를 했습니다예배를 마친 후교우들과 인사를 나눌 때목사님 오늘 패션 최고예요…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21 | 2026.01.28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종사하는 신청자에게만 적용되는 Religious Worker Work Visa(이하 종교인 워크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50 | 2026.01.28
Te Mata o Rongokako – 잠자는 거인의 이야기* 거인의 형상혹스베이 지역, 특히 헤이스팅스 인근에는 마치 사람이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의 거대한 산이…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501 | 2026.01.28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15 | 2026.01.28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있는 샘에 바가지를 띄워놓고 퍼서 먹었다. 새미터(샘터)에 매끈한 돌을 놓고 찬거리를 다듬었고, 빨래도 했다. 물이 흘러가는…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35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정들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이민자들이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올해는 조금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76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나무와 조릿대의 차이를 알아요?”차밭을 정비하러 나서는 길, 구층암 주지 덕제 스님이 문득 질문을 던졌다. 알 리 없다. 더욱…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9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a-scholarship.or.kr/default/menu02/menu02_cont02.php?sub=22몇년 전까지만 하더라…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207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인이 있는 경우 가족 구성원 들은 경제적 부담과 함께 장애인 가족을 돌봄으로 인한 취업기회 상실과 사회활동 포기 등 다양한 희…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43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환상인가“보이지 않는 세계유산”인류가 남긴 유산 가운데, 가장 유명하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건축물이 있다. 고대 …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32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수 없다면지금 여기, 이순간, 삶의 현재 위치로 오기까지많은 빗나간 길들을 걸어왔음을 알아야 한다그리고 오랜 세월동안자신의 영…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54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라졌다.”프롤로그 - 2028년 4월 9일, 그날 12초,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트게이트(LightGate).…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44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안정적이고 높은 소득을 보장하는 미래를 제공합니다!오늘날 아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미래가 우리가 당시 직면했던 미래와 완전히 …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16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공이 벙커를 향해 날아가다가 절묘하게 튕겨 나와 그린 위에 안착하는 순간. 동반자들은 말한다. “야, 운 좋다!” 하지만 …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705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24절기(節氣) 가운데 마지막 스물네 번째 절기로 ‘큰 추위’라는 뜻이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99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s.ac.kr/hufs/11250/subview.do2025년에도 메디컬 유행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과거에는 크리…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89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방법은 상황을 민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할 수…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95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새롭게 시작되었다.프롤로그 - 2011년 10월, 리비아 사막 어딘가 폭풍이 사막을 뒤덮은 밤. 모래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307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며남겨진 아들의 신발에아직 남아 있는향기 같은 너의 따스함너와 함께 걷던 상쾌함으로오늘도 신고 나선다튀는 걸음으로 다녔을아들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