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색, 그리고 눈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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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색, 그리고 눈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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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GB 가산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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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MYK 감산혼합

삼원색. 삼원색이라고 하면 누구나 바로 빨강, 초록, 파랑을 떠올리지만 삼원색은 어떻게 설명하는 것이 좋을까?

삼원색에서 세 가지를 뜻하는 삼을 제외하면 원색이라는 단어가 남는다. 원색의 사전적 정의는 색을 혼합하여 모든 종류의 색을 만들 수 있는 서로 독립적인 색을 말한다. 서로 독립적인 색이란 예를 들어 원색에 세 개인 경우 둘을 혼합해도 남는 하나의 색을 만들 수 없다고 하는 의미이다.

인간의 눈에 있어서 빨강, 초록, 파랑의 세 가지 원색의 조합인 경우가 많다. 한가지 예로 디지털 카메라의 센서와 LCD 화면은 빨강, 초록, 파랑 픽셀의 조합으로 만들어져 있다. 지금은 우리에게 일상적인 LCD 모니터나 LCD 텔레비전 이전 시대의 일반 컴퓨터 모니터와 텔레비전도 빨강, 초록, 파랑 삼색의 조합으로 영상을 표현한다.

아마도 삼원색이라는 단어보다 RGB라는 단어가 더 익숙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RGB는 삼원색을 이루는 Red, Green, Blue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이며 조금 더 기술적으로 정확하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삼원색을 일컬어 부르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이 이유는 빨강, 초록, 파랑의 조합 외에 다른 삼원색이 또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또 다른 삼원색은 시안, 마젠타, 노랑의 삼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RGB와 마찬가지로 앞 글자를 따서 CMY, 일반적으로 CMYK로 많이 불린다. CMYK의 마지막 알파벳 K는 검정을 일컫는데 사실 검정은 색이 아니므로 색의 개념으로는 CMY 삼원색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기도 하다. 그럼 RGB와 CMY(CMYK) 사이에는 어떠한 차이점이 있을까?

일반적으로 친숙한 RGB는 가산혼합의 삼원색이다. RGB 가산혼합은 빛의 삼원색을 이용하여 색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세 종류의 광원을 이용하여 색을 혼합하며 색을 섞을수록 밝아지기 때문에 가산혼합이라고 한다. RGB 삼원색이 균형 맞게 섞이면 색이 없는 흰 빛을 만들게 된다. 한낮의 태양광은 이처럼 무지개의 모든 색이 - RGB 삼원색과 그 중간의 혼합 색 - 혼합되어 우리에게 색이 없는 혹은 빛으로 인식된다. 이는 RGB 삼원색의 셀로판지를 각각 개별의 손전등 앞에 씌우고 손전등의 빛을 한곳에 집중 시키는 방식으로 쉽게 실험하여 볼 수 있다. 또 다른 예로는 돋보기를 들고 LCD 모니터가 표현하는 흰색을 확대하여보면 균등한 양의 빨강, 초록, 파랑 픽셀이 빛을 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RGB와 다르게 비교적 일반적으로는 친숙하지 않은 CMY(CMYK)는 감산혼합의 삼(사)원색이다. CMYK 감산혼합은 명도가 낮아지는 혼합을 말한다. 한 예를 들자면 마젠타와 시안을 혼합하면 명도가 낮은 파랑이 된다. CMYK 감산혼합으로는 하양을 제외한 모든 색을 표현할 수 있는데 CMYK 감산혼합에서는 바탕이 흔히 하양이기 때문에 하양 바탕이 하양을 대신하게 된다. 전통적으로 CMYK는 필름을 이용해서 인쇄하는 오프셋 인쇄에 이용되며 또한 디지털 오프셋과 잉크젯 인쇄에도 이용되고 있다. 집에 있는 보급형 잉크젯의 내부를 열어보면 아마도 CMY 삼원색 잉크 카트리지와 K 검정 잉크 카트리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돋보기를 들고 이번에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잡지의 한 페이지를 들여다보면 CMYK의 패턴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음 칼럼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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