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은 사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승부조작은 사기?

0 개 2,539 이동온
또 한번 월드컵 시즌이 돌아왔다.  뉴질랜드에서 월드컵이라 하면 럭비 월드컵, 크리켓 월드컵등과 혼동할 수 있으니 축구 월드컵이라 표기해야 하지만, 교민을 비롯한 한국인들에게 월드컵은 축구 월드컵이지 않은가.  비록 뉴질랜드가 참가하지 못 하였고 공중파 방송에서 많은 경기를 중계해주지 않아도 즐거운 축제 분위기는 여전한 것 같다.

주요 스포츠 경기에는 오심 논란과 함께 단골로 등장하는 논란거리가 있는데, 바로 승부조작이다.  승부조작이란 스포츠 경기에서 사전에 경기의 방향 또는 결과를 미리 결정한 후, 이를 시행하여 경기를 조작하는 행위를 뜻한다.  승부조작은 스포츠 경기 결과를 놓고 하는 도박과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이에 따라 선수나 코치진 또는 심판을 매수하는 행위가 이뤄지기도 한다.  도박과 관련 없이 소속팀의 향후 일정 및 대진 이라던지 또는 리그에서의 혜택 등을 위하여 경기 결과를 인위적으로 조율 하는 것 역시 승부조작의 일부분일 것이다.

월드컵도 승부조작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데,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예로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의 아르헨티나와 페루의 경기와,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있었던 오스트리아와 서독의 경기가 있다.  1978년 월드컵에서는 2 라운드 역시 1 라운드처럼 조별리그로 진행되었는데, 당시 개최국인 아르헨티나는 브라질, 페루, 폴란드와 함께 B조에 속해있었고 마지막 경기인 브라질 폴란드 경기와 아르헨티나 페루 경기의 결과에 따라 아르헨티나 또는 브라질이 결승에 진출 할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는 자국 경기의 일정을 늦춰 브라질과 폴란드의 경기가 끝난 후에 자국 경기를 진행 하였고, 따라서 페루와의 경기에서 4골 차이로 이겨야만 결승에 진출 할 수 있음을 알고 경기를 시작하였다.  이 경기에서 공격력이 빈약하던 아르헨티나가 수비가 좋았던 페루를 6대0으로 이기는 결과가 나오게 된다.  당시 남미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아르헨티나와 페루가 담합한 결과라 회자되고 있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도 승부조작의 논란이 있었는데, 서독과 오스트리아의 경기는 4년전 아르헨티나와 페루의 경기보다도 더 노골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우연인지 이번에도 조별리그 B조가 연루되었는데, 알제리, 오스트리아, 칠레, 서독이 같은 조에 편성되었다.  마지막 경기인 오스트리아와 서독의 경기 결과에 따라, 3패를 기록한 칠레를 제외한 나머지 세 팀 중 두 팀이 12강에 진출할 수 있었는데, 서독이 오스트리아를 2골 이상의 차이로 이기면 서독과 알제리가 12강에 진출하고, 오스트리아가 서독을 이기거나 비기게 되면 오스트리아와 알제리가, 그리고 서독이 오스트리아를 1점차로 이기게 되면 오스트리아와 서독이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이 경기에서 서독은 전반 10분에 선제골을 득점하였고, 그 때부터 두 나라는 남은 80여분동안 고의적인 공 돌리기에 전념하게 된다.  결과는 서독의 1대0 승리로 오스트리아와 서독이 12강에 진출하게 된다.  이 경기에 광분한 한 독일 팬은 자국 국기를 불사르기도 했고, 독일 방송 해설가는 후반전 중계거부를, 오스트리아 방송 해설가는 시청자에게 텔레비전을 끌 것을 권고 하였다고 한다.  연속된 두 월드컵에서 있었던 승부조작 논란 덕분인지 이후 월드컵에서는 각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동시에 진행하는 규정이 도입되었고, 이러한 규정은 이번 월드컵까지 계속되어오고 있다고 한다.

축구는 뉴질랜드에서 큰 인기가 없으니 승부조작의 여지가 현저히 낮겠지만, 인기 종목인 크리켓에서는 승부조작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뉴질랜드 자국리그보다는 해외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뉴질랜드인 선수가 승부조작에 연루되거나, 국가 대항전에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되는 식이다.  최근에도 두 명 이상의 뉴질랜드 출신 선수가 승부조작과 관련하여 크리켓협회의 조사를 받았고, 그 중 한 명은 3년간 선수자격을 박탈당하게 된다.  이번 논란은 뉴질랜드 스포츠계에도 충격이었던지 스포츠장관은(한국으로 비교하면 문화체육부장관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지난 5월 형법(Crimes Act 1961)의 개정 계획을 발표하게 된다.

예고된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에 있던 형법 240조의 사기행위의 적용범위를 넓혀서 스포츠 경기에도 적용될 예정인데, 사람이 참여하는 스포츠 경기와 경견(競犬 dog racing)의 내기 결과에 영향을 끼칠 목적으로 해당 경기의 결과를 조작하는 행위가 사기의 범위 안에 포함되게 된다.  다만 순수하게 해당 스포츠 경기의 전략적인 목적, 즉 예를 들어 대진편성이나 팀 또는 리그의 운용을 위해 전략적으로 경기 운영을 조율하는 행위는 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참고로 형법 240조에 해당하는 사기행위는 최고 7년 이하의 징역으로 처벌이 가능하다.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49 | 2일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와 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Mount Sinai Hospital)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신장(腎…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64 | 3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2026년도 2월이 찾아왔습니다.오늘은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84 | 3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하면 많은 운전자들은 자연스럽게 “보험으로 수리했으니, 문제가 생기면 보험사가 책임지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시곤 합니다.그러나…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49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th Sci 1학년 과정 입학 전 꼭 알아야할 점들을 체크리스트를 통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과거 칼럼에도 다뤘듯 의대 가는 길…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63 | 9일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대개 알고 있는 단어의 양에 집중하곤 한다. 아이들이 단어장을 외우고 뜻을 암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30 | 2026.01.28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아니었다. 낯선 캠핑장을 지도에서 찾아봤다. 내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이었다. 이게 웬 호재인가?두대의 버스가 북쪽과 남쪽…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28 | 2026.0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다는 이유로전임 교회에서스웨터에 셔츠를 받쳐 입고설교를 했습니다예배를 마친 후교우들과 인사를 나눌 때목사님 오늘 패션 최고예요…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17 | 2026.01.28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종사하는 신청자에게만 적용되는 Religious Worker Work Visa(이하 종교인 워크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50 | 2026.01.28
Te Mata o Rongokako – 잠자는 거인의 이야기* 거인의 형상혹스베이 지역, 특히 헤이스팅스 인근에는 마치 사람이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의 거대한 산이…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500 | 2026.01.28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15 | 2026.01.28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있는 샘에 바가지를 띄워놓고 퍼서 먹었다. 새미터(샘터)에 매끈한 돌을 놓고 찬거리를 다듬었고, 빨래도 했다. 물이 흘러가는…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34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정들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이민자들이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올해는 조금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76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나무와 조릿대의 차이를 알아요?”차밭을 정비하러 나서는 길, 구층암 주지 덕제 스님이 문득 질문을 던졌다. 알 리 없다. 더욱…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9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a-scholarship.or.kr/default/menu02/menu02_cont02.php?sub=22몇년 전까지만 하더라…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207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인이 있는 경우 가족 구성원 들은 경제적 부담과 함께 장애인 가족을 돌봄으로 인한 취업기회 상실과 사회활동 포기 등 다양한 희…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43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환상인가“보이지 않는 세계유산”인류가 남긴 유산 가운데, 가장 유명하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건축물이 있다. 고대 …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32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수 없다면지금 여기, 이순간, 삶의 현재 위치로 오기까지많은 빗나간 길들을 걸어왔음을 알아야 한다그리고 오랜 세월동안자신의 영…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54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라졌다.”프롤로그 - 2028년 4월 9일, 그날 12초,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트게이트(LightGate).…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43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안정적이고 높은 소득을 보장하는 미래를 제공합니다!오늘날 아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미래가 우리가 당시 직면했던 미래와 완전히 …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16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공이 벙커를 향해 날아가다가 절묘하게 튕겨 나와 그린 위에 안착하는 순간. 동반자들은 말한다. “야, 운 좋다!” 하지만 …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705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24절기(節氣) 가운데 마지막 스물네 번째 절기로 ‘큰 추위’라는 뜻이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99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s.ac.kr/hufs/11250/subview.do2025년에도 메디컬 유행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과거에는 크리…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88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방법은 상황을 민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할 수…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95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새롭게 시작되었다.프롤로그 - 2011년 10월, 리비아 사막 어딘가 폭풍이 사막을 뒤덮은 밤. 모래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307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며남겨진 아들의 신발에아직 남아 있는향기 같은 너의 따스함너와 함께 걷던 상쾌함으로오늘도 신고 나선다튀는 걸음으로 다녔을아들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