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 인상 정책에 빨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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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율 인상 정책에 빨간 불

0 개 2,372 정윤성
최근 부동산 가격의 상승과 풀리고 있는 크라이스트 처치 지진 복구 자금의 영향으로 인한 물가 상승을 우려해 계획, 실행하고 있는 중앙은행의 이자율 인상책-향후 2년간 정부고시 이자율을 2% 이상 인상(이미 발표 후 0.25%를 두번 인상한 바 있음)-이 순조롭지 않아 보인다. 시작부터 의견이 분분한 금융정책이었다. 뜻은 좋으나 실행시점이 너무 이르다는 의견을 뒤로 하고 OECD 국가들의 경기부양을 위한 이자율 인하정책을 가볍게 무시하며 태양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국가답게 금융위기 이후 최초로 시작한 인상정책은 5월 초 Hamilton에서 있었던 Dairy NZ Forum의 비판대에 오르게 된다. 모양새가 연사로 초빙 받았다 하지만 뉴질랜드 GDP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유가공산업의 지원조직(참고로 Dairy NZ은 분유에 책정되어 있는 Levy로 젖소농장의 기술, 금융정보 등을 제공하면서 국제 수준의 농장운영을 지원하는 단체)인 막강한 Dairy NZ의 농부들과 유가공 업체 인사들에게 앞으로 환율에 대해 어떻게 할건지 답변을 요구 받은 것이다.

같은 포럼에서 Fonterra의 CEO인 John Wilson은 농부들의 어려움을 은행총재 앞에서 호소했다. 당연히 그의 연설은 중앙은행 총재에게 환율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지 물어 보는 것이었다. 뉴질랜드 달러의 고공 행진은 농가에 환차손의 부담을 가중시키는데다 올해 들어 연일 계속 하락하고 있는 세계 분유가격은 농가의 채산성을 더욱 나쁘게 하고 있고 이로 인해 농부들의 부동산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거나 우유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지난 10여 년간 3배로 늘어난 농가 부채규모는 더욱 늘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여 년간 계속된 Dairy 산업의 육성발전으로 많은 농가들은 융자를 받아 농장을 신설, 확장하여 왔고 그래서 이젠 농촌으로 가다 보면 양은 보기 힘들고 보이는 건 젖소가 대부분이 되었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우유산업의 수익률에 환율문제와 우유가 폭락이 겹쳐 Double Shock를 주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농장 부동산의 하락으로 이어지면 자산대비 융자비율이 높아지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Triple Shock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더욱 어려워지는 문제는 세계 분유가 하락이 2015년까지 약 20%까지 더 폭락할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확장, 발전을 거듭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렸던 우유산업이 앞으로 얼마나 어려워질 수 있는지 예측하기 힘들 정도다. 수익률이 10%를 밑도는 우유산업에 환차손과 우유가 폭락은 20% 이상의 마진을 포기해야 하는데 농가는 최근 오르는 인건비와 경비 그리고 이미 오른 이자부담까지 늘어나는 비용과 줄어드는 수입을 앞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금융위기 이후 이자율인상을 시도하려다 Ch-Ch의 지진 때문에 지역 경제의 활성을 위해 저이자율 정책을 지키고 있었던 뉴질랜드는 올해 드디어 이자율 인상을 시작하였다. 뉴질랜드의 낙농업의 위기가 Ch-Ch 지진 피해보다 뉴질랜드 경제의 비중으로 보면 더 심각한 것이 아닐까? 최근 폰테라 관련 주가지수의 변화 추이를 봐도 알 수 있는 것은 지난 12개월간 800초반까지 달리던 것이 현재는 500후반으로 25% 이상 하락한 것이다(NZX 50).

다음 달 6월12일은 다음 OCR(정부고시 이자율)을 발표하는 날이다. 이미 0.25% 인상은 예고 되어 있지만 계획대로 이자율 인상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리고 환율문제로 이번 이자율 인상을 할 수 없게 된다면 환율이 안정될 시점까지 한동안 OCR 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다. 저이자 정책으로 분유가 폭락은 막을 수 없어도 분유 수출의 환차손과 농가의 이자부담을 줄여 더 이상 채산성이 악화되는 것을 최소화 하게 될 것이다. 물론 좋은 의도로 시행되는 금융 정책이겠지만 국민들이 처해진 상황은 좋은 약을 먹고 해독하기에는 현재 뉴질랜드 농부들의 사업의 건강 상태가 썩 좋지 않은 것이다. 그러면 휴식이 더 좋은 약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유럽과 호주 그리고 미국을 포함한 세계는 한동안 저이자율 정책을 고수 할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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